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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28일 00시 34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11일 09시 47분 KST

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입장 표명 요구

yonhap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26일 성남 가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당 공천 폐지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 밝혀주십시오. 국민과의 약속을 정말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최근 정당 공천 폐지 공약을 철회한 새누리당에 대해 안 위원장은 "새정치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새누리당은 약속을 파기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서 국민앞에 사과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치도의와 개혁을 믿어보겠습니다. 눈앞의 실리보다 대의와 명분 선택하는 큰 정치를 국민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대의를 선택한다면 새누리당의 약속파기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다음은 안철수 의원의 이날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경기도 새정치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안철수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 모이셨습니다. 창의적인 발상 누가 어떤 분이 하셨는지 참 궁금할 정도로 타운홀미팅 같은 형식으로 이렇게 따뜻한 자리 만드신 실무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정말 뜻 깊은 날입니다. 새정치연합의 첫 발기인대회 스타트를 경기도 동지여러분이 끊어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여기 계신 분들 노고가 정말 컸습니다. 애쓰신 흔적 노력들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발기인대회 준비해주신 여러분 열정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오늘 저 안철수와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새정치의 길은 시대적 요구입니다. 심화되는 경제사회 모순 속에서 새로운 탈출구와 희망을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입니다.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또 삶의 경제를 일으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 진영 간 남남으로 갈라지고 찢어진 대한민국 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국민의 마음을 담아 뜨거운 동지애와 결의로 새정치의 굳은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새정치의 길은 국민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하늘과 같이 알고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단내렸습니다. 정치의 근본인 약속과 신뢰를 지키고자 정치적 실리를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새정치연합으로 지방선거 출마하고자 하는 많은 분이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그분들의 원망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분들의 열정에 부응하지 못해드린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새정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길을 새정치연합이 가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길이고 개혁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섭섭함과 안타까움을 딛고 모두 새정치의 열정으로 이겨내고 더 단단하게 결합할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그렇게 하실 수 있겠죠? 그럼 우리 다같이 화이팅 한번 외쳐보겠습니다. 제가 새정치 화이팅 외치면 여러분께서 화이팅하고 외쳐주십시오.

새정치 파이팅!

감사합니다. 우리는 하나임을 다짐했습니다.

새정치의 끈으로 튼튼하게 묶은 하나입니다. 여러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책임정치의 포기라고 주장하는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다 아시죠?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폐지약속 불이행만으로도 마땅히 국민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책임정치의 포기라는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을 깔보고 정치의 기본 무너뜨리는 반개혁적 행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새정치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새누리당은 약속을 파기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서 국민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국민앞에 분명히 입장 밝혀주십시오. 국민과의 약속을 정말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오.

민주당의 정치도의와 개혁을 믿어보겠습니다. 눈앞의 실리보다 대의와 명분 선택하는 큰 정치를 국민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대의를 선택한다면 새누리당의 약속파기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정치개혁의 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낡은 정치판을 일거에 바꿀 수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의 도도한 물결을 새누리당인들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대의를 저버리고 실리를 취한다면 민주당은 다시는 개혁을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새누리당 뒤를 따라가는 낡은세력이라는 비판도 감수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선택하십시오. 낡은정치를 계속할 것입니까? 새로운 정치에 힘을 보탤 것입니까?

기득권 세력과 함께할 것입니까? 아니면 국민과 함께할 것입니까?

개혁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난 21일 수원에서 새정치연합의 길은 정조의 위민사상과 일맥상통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조임금은 기득권에 둘러싸여있었지만 결코 굴하지 않았습니다. 새정치연합도 결코 굴하지 않겠습니다. 정조 개혁의 초점은 백성의 삶을 개선하는데 맞췄습니다. 새정치연합의 길도 삶의 경제를 일으켜세우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에 새정치의 길은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냅시다! 함께 합시다! 국민과 함께라면 거칠 것이 없습니다.

저 안철수가 앞장서겠습니다. 시대의 양심과 국민이 함께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발기인대회 시작으로 1200만 경기도민의 바다로 들어갑시다. 그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뚫읍시다. 대회 준비하느라 노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준비위 발족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비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