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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영 Headshot

보양주에 어울리는 보양식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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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와 두부닭가슴살 냉채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계절에는 음식에 대한 흥미마저 잃기 쉽습니다. 선조들은 이 시기 보양식으로 원기와 식욕을 되찾곤 했습니다.

그런데 술에도 보양주가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원기와 식욕을 회복시켜주는 술입니다. 특히 보양식과 궁합이 잘 맞는 술이어야, 보양주로 합당합니다.

이번에 제안하는 보양주는 이강주(梨薑酒)입니다. 배와 생강을 첨가한 전통 소주로, 죽력고, 호산춘과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꼽혔던 술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만든 이강주에는 배와 생강 말고도 몸에 좋은 재료가 더 들어갑니다. 바로 계피와 꿀, 그리고 울금입니다. 이 다섯 가지 재료를 더 놓고 후숙을 시켜 향과 맛, 성분을 강화한 술이 이강주입니다. 이 보양 재료들이야말로 조선시대 상류 사회가 이 술을 사랑한 진짜 이유죠.

특히 최근 중년의 건강 지킴이로 각광받고 있는 울금은,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전주와 황해도 해주에서만 나던 진상품이었습니다. 이강주가 이 두 곳에서만 생산됐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죠.

이강주라는 보양주에 어울리는 안주는 냉채류입니다. 이강주가 원기와 식욕을 되찾아주며 체내 열기를 끌어올린다면 몸을 식혀줄 음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강주와 함께 곁들일 음식은 비교적 조리가 간편한 두부닭가슴살 냉채입니다.

보양식에 보양주 곁들이고, 이 폭염의 여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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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오이(백다다기)2개
두부(반모)
닭가슴살(200g)
당근30g
깻잎5장
양파30g
사과30g

당근, 깻잎, 양파, 사과는 얇게 채썰어서 준비해줍니다. 양파는 찬물에 담궈서 매운맛을 빼줍니다.

닭가슴살은 62도-70도 사이의 물에서 1시간반 정도 부드럽게 익혀줍니다.

다된 닭가슴살은 먹기좋게 찢어서 준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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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손가락 마디 크기로 잘라서 소금 살짝 뿌려주고 물기를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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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과 찹쌀가루(5:5) 를 섞어서 뭍힌다음 바삭하게 튀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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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튀겨진 두부는 간장3T, 설탕1T, 물3T, 다진마늘1t, 참기름, 후추 후라이팬에 넣고 양념이 배도록 졸여줍니다.

​다된 두부는 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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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바닥에 깔고 준비된 재료들 위에 쌓아주고 차갑게 보관한 소스 뿌려주면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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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박성호 쉐프 , 촬영 및 편집 : 황신아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