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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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IT 경력 17년차며 개발자 출신입니다. 학부는 남아공 UNISA 에서 정외과, 석사는 영국 옥스포드에서 Software Engineering 을 했습니다.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londonyangpa/posts/1793298800955599

양파 블로그 목록

'남자 페미니스트' 선언은 바라지 않습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9일 | 04시 28분

아시다시피 제가 맨날 노래부르는 것이, 남자가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는지는 노상관이고, 한국에 만연한 여성혐오 문화를 '고쳐야 한다'는 인식이 있으며 여성을 같은 사람으로서 존중만 해줘도 좋다는 주장입니다. 이건 남자들이 여권 문제에 있어서 포지셔닝이 까다로운 것을 자주 봐와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룻밤에 모든 생각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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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의 사진이 문제인 이유

(2)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2일 | 06시 44분




로타 사진을 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고, 한국이 성적으로 꽉 막혔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하는 말을 보고.

십 년도 넘은 언제인가 연예인 모 씨가 위안부 컨셉으로 섹시 화보를 찍은 적이 있었다. 당연하지만 난리가 났고 그분은 사과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가 무릎 꿇고 눈물로 사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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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시술의 형사처벌 폐지를 원합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31일 | 04시 05분

낙태시술의 형사처벌 폐지를 원합니다.

- 기혼의 여자만 생각해보자.

그녀는 왜 낙태를 결심했을까. 어쩌면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었고, 한참 학업 중일 수 있겠다. 아니면 남편은 실직했고, 친정 어머니는 아프실 수 있다. 아니면 원래 몸이 약해서 육아는 엄두도 못 냈을 수 있다. 어쩌면 임신 중 갑자기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고, 재정형편상 도저히 아이를 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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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서비스업이 '극한직업'이 된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20일 | 06시 53분

사실 내가 한국에서 지난 20+년간 보낸 시간을 싹 다 합해도 세 달 남짓밖에 안 된다. 그런데 갈 때마다 확확 다르다. 이번에는 부산이 아닌 서울이라서 좀 더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회 전체적으로 날이 서 있었다. 예의는 쌈싸먹은 갑질이 정말 많이 보였다 (강남이라서 더 그런가??). 이에 대해서 정말 오래 생각했는데, 왜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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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으로 찍혔던 사람들의 행보에 대해서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5일 | 07시 39분

한참 전 얘긴데 "여자로서 알파 남자들과 일하는 법" 종류의 자기계발서를 몇 개 읽었습니다 (저 엉뚱한 책 많이 읽어요). 여기에서 몇 개 인상 깊었던 것이, 무언가 불만이 있을 때는 둘만 있을 때 간단하게 '그거 앞으로 하지 말아달라' 말하고 그냥 돌아서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제 사정을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스타일이라 이거 상당히 공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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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남자를 가해자 취급하지 말라"는 분들께

(2)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30일 | 08시 20분

'덩치 크단 이유만으로 길가다 예비 강간범 취급당하니 없던 살심이 치솟는다'라던 분께.

저는 님을 모릅니다. 하지만 영국에는 살고 계시지 않겠지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 블로그에 상당히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별 필터 없이 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남아공 살 때 "같은 동네 살고 있는 사람 별로 없을 테니까"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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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여자라서 저런 대통령인 거 아니잖아요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29일 | 07시 26분

여혐으로 흥한 사람은 여혐으로 망합니다. 여자라고 받은 특권, 대접, 권리, 그게 바로 여혐에서 나온 권력이고, 실제로 힘 있는 이들에게서 임시로 임대한 거예요. 수틀리면 곧바로 개념녀에서 김치녀, 미쓰리로 추락하죠. 박근혜씨는 박정희 딸이 아니었더라면 절대로 당선되지 않았을 테지만, 뭐 여자라는 이유로 여성들 지지를 좀 끌어모았다고 합시다. 1%라도 여성이라는 걸 이용해먹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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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24일 | 07시 43분

내 남편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당신은 페미니스트냐? 라고 물으면 불편하게 웃으며 자리를 피할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는 가사를 분담하며 생색낸 적 없고, 아이는 나보다 훨씬 더 잘 돌보며, 장 보고 냉장고에 뭐를 먹어야 하는지 살펴서 요리하고 애들 먹이고 뒷정리까지 다 한다 (설거지뿐만이 아니라 부엌 정리도 나보다 더 깔끔하게!). 내가 빨래 개고 청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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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가 되기는 쉽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08일 | 06시 16분

아무리 장보고 밥하고 차리고 먹이고 치우고 씻기고 재우고 깨우고 차리고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고 치우고 빨래하고 장보고 하교하면 학습지 시키고 잔소리 해대고 씻기고 재우기를 수만 번 반복해도.


- 미용실 가야 하는 거 몇 주 지나 머리가 지저분하다. → "엄마가 그런 거 신경 안 쓰냐?"

-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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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페미니스트가 될 거야!"라는 꼬마 소녀는 없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25일 | 04시 49분

"나는 커서 페미니스트가 될 거야!" 라는 꼬마 소녀는 없다. "아우, 우리 장한 딸 커서 대단한 페미니스트가 되겠어!!" 하는 부모도 없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자랑하면서 "응, 내 새 여친은 정말 대단한 페미니스트야! 부럽지?" 라는 남자도 없다. 페미니스트라 하면 못생기고, 남자와 연애를 못하고, 목소리 크고 악으로만 가득 찬, 인생 실패자를 떠올린다. 한국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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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덜 버는 여자가 가사노동을 더 하는 것이 당연한가

(4)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20일 | 05시 03분

돈을 덜 버는 여자가 더 버는 남자보다 가사노동을 더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라는 질문을 얼마 전에 받았다.

그럼 그렇게 시나리오를 짜보자. 매달 천~이천만원을 벌어오는 전문의 이예리씨와 번역가 강준혁씨 부부.


준혁도 이해한다. 부인 예리는 능력 있고 바쁘다. 준혁은 일 년에 한두 권 정도의 번역서를 내고, 예리의 연봉 1/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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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길고 주관적인 진로상담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12일 | 06시 36분

왜 요즘에 대기업에 신입 취업이 어려운가, 왜 기술직인가, 무조건 기술직으로 가야 하나, IT 분야를 왜 택했는가, 원하는 분야로 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등등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입니다. 엄청 깁니다. 겁나게 깁니다.


1. 과거 대규모 신입채용이 가능했던 이유

직장은 수요와 공급이죠. 그러나 2010년 전까지의 구조에서는 아직 직장들이 표준화/범용화(standardized/ commoditized)가 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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