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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증상이지만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3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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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arah Schuster

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우울증이 ‘정말 슬픈 상태’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실제 감정은 그보다 훨씬 깊으며, 여러가지 다른 방식으로 표출된다. 그중에는 알아차리기 힘든 것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침대 밖으로 빠져나오기를 힘들어하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다 다르다.

우울증이 남들이 모르는 방식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남들이 깨닫지 못하는 우울증 증상이 무엇이 있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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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교적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은 내가 우울증 때문에 뒤로 빠지거나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걸 모른다. 그들은 내가 무례하거나 일부러 반사회적으로 군다고 생각한다.” — Laura B.

2. “나는 침대 밖으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샤워를 한다는 생각만 해도 지친다. 샤워를 하고 나면 다시 자고 싶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불안과 우울은 사람을 정말 지치게 한다. 마치 프로 복서와 실제로 싸우는 것 같다.” — Juli J.

3.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취소한다.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겁이 나서 그러는 것이다. 친구들이 사실은 나를 만나고 싶지 않지만 내가 딱해서, 의무감에 만나주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 Brynne L.

4. “전화 속에 숨는다. 내가 전화에 중독된 것은 맞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 나는 사교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게임을 하거나 온라인 숍을 훑어본다. 안전한 도피처다.” — Eveline L.

5. “오후 9시에 잠자리에 든 다음 오전 10, 11시까지 내리 잔다.” — Karissa D.

6. “나를 고립시키고, 아무것에도 흥미가 없어서 직장에서도 일을 대충한다. 자기 비하적 농담을 한다. ‘나는 울지 않으려고 웃는다’고 여러 번 말했다. 안타깝게도 그건 정말이지 사실이다.” — Kelly K.

7. “내가 우울할 때 사람을 찾는 건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줄 사람을 갖고 싶어서다. 관심을 원해서가 아니다.” — Tina B.

8. “나는 전화 통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문자가 낫다. 그게 부담이 덜하다. 또 반사회적이다. 내가 사람들과 같이 있는 걸 싫어해서가 아니고, 다들 나를 견딜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Meghan B.

9. “직장에서 지나칠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운동을 하러 가면 제일 앞에서 한다. ‘굉장히 행복하고 쾌활한 성격’을 보여줘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내 자신이 ‘쓰러지는’ 게 느껴진다. 정말 피곤하다… 나는 그걸 숨기는 전문가다.” — Lynda H.

10. “과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파티의 스타’가 되고 싶어하거나 원래 술꾼이라고 생각한다. 술을 잘 마신다고 칭찬도 자주 받는다. 하지만 내 문제는 훨씬 더 깊다.” — Teresa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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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신을 분산시키려고 방에 틀어박혀 몇 시간 동안 넷플릭스나 훌루를 본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화장실에 자주가거나 옆 방으로 간다. 사교적 상황이 가끔 힘들기 때문이다.” — Kelci F.

12. “피곤하거나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우울증이 감정적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 — Lauren G.

13. “대답을 느리게 한다. 우울증은 내 뇌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답이 평소처럼 빨리 생각나지 않는다. 특히 내가 뭘하고 싶은지 물었을 때 그렇다. 난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니까. 나는 대답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대답하는 건 너무 힘들다.” — Erin W.

14. “하루 종일 먹는 걸 잊을 때가 있다. 배가 꾸룩거리는 게 느껴지지만 일어나서 음식을 만들 의지력이 없다.” — Kenzi I.

15.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처음 만난 사람들일 경우 특히 그렇다. 나는 불안과 우울 때문에 뒤로 뺀다. 사람들은 내가 ‘거만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그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또는 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미쳤다’는 걸 깨달을까 봐 걱정이 들어서 겁을 먹은 상태다...” — Hanni W.

16.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고, 몸이 더럽고, 사소한 것에 극도로 나쁜 반응을 보인다.” — Jenny B.

17.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못되게, 혹은 무례하게 굴면서도 그 순간엔 깨닫지 못한다. 나중에 내 행동과 말을 깨닫고 당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했다는 사실에 끔찍한 기분이 든다.”— Christie C.

18.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걸 피하려고 일부러 휴일에 일을 한다. 가족들을 만나 미래와 삶에 대하는 건 너무 압도적이라 피한다.” — Aislinn G.

19. “집안이 엉망진창이 된다.” — Cynthia H.

20. “온갖 것에 다 자원하고 나선다. 교사-학부모 회의, 아기 봐주기, 남의 집 청소, 뭐든 다. 침대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과 임무를 잔뜩 만든다. 내가 필요가 없다면 나를 원하지 않을 테니까.” — Carleigh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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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모든 걸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고 계획을 잔뜩 세운다. 내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어서라도 모든 걸 완벽하게 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인정해 주면 더 나아지기라도 하는 듯이. 때론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지쳐버려서, 몇 주, 몇 달 동안 계획했던 일을 즐기지도 못할 때도 있다. 그리고 나는 은신처로 기어들어가기 때문에 몇 달 동안 아무도 날 보지 못한다.” — Vicki G.

22. “원하지는 않지만 늘 미소 짓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슬프면 안 될 것 같아서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 나는 거의 언제나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혼자 있는다.” — Wendy E.

23. “사람들은 내가 의견을 말하기도 전에 미안하다고 말한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 내가 정말 무가치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무엇에 대해 어떻게 느끼든지 나는 사과한다. 내가 느끼기에 나는 그렇게 미미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내가 그들이 있는 쪽을 향해 숨만 쉬어도 사과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걸 모른다. 아무리 오래 참은 뒤라도, 화장실을 써도 되는지 물을 때도 미안하다고 말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적 필요 때문에 내가 짐이 된다고 느낀다.” — Amy Y.

24. “빨래 등 기본적인 일을 하지 않고, 요리를 하거나 먹고 싶지도 않다. 사람들은 내가 게으름을 피운다고 생각한다.” — Rebecca R.

25. “며칠 동안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때가 있다. 나는 내 안에 침잠해있는 건데, 사람들은 내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사람들을 밀어내는 것처럼 보이려던 건 아니다. 가끔은 내 생각이 나를 잡아먹어서, 남들은 매일 하는 간단한 일을 하기도 힘들 때가 있다.” — Alyssa A.

26. “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거절할 수 없다는 걸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는 그럴싸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어떤 대답을 했을 때, 그걸 바꾸게 하려고 하는 건 관습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내가 거절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남들은 모른다. 난 내가 무가치하다고 느껴져, 내게 필요한 것이나 원하는 것을 우선시한다는 생각만 해도 죄책감이 든다. 압력에 굴복하면 나는 호구가 된 기분이 든다. 결코 끝나지 않고 반복된다.” — Amy Y.

27. “나는 내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밀어내거나 잘라낸다. 그들에게 상처를 받는 걸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모두 내가 못되고 반사회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Tina R.

28. “늦은 밤에 혼자 산책한다. 우울증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수 없고, 생각들에 압도되어, 실내에 있으면 너무 좁게 느껴진다. 머릿속의 비명 소리를 조용히 하는데 밤의 산책이 도움이 된다.” — Lynnie L.

29. “‘유머 감각이 없다’는 비난을 자주 받았다. 정말 틀린 말이다. 우울증이 내 인생을 잠식하기 전에는 나는 남들처럼 많이 미소짓고 잘 웃었다. 우울증과 함께 산지 이제 15년이 넘었다. 내가 농담이나 상황 속에서 유머를 발견한다 해도, 내 얼굴에 웃음이 떠오르거나 소리내어 웃는 일은 거의 없다. 유머는 느끼지만 그걸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다. 에너지가 없다.” — Martha W.

30. “나는 집안을 어둡게 하는 게 편하다. 사람들은 ‘그러니까 우울하지. 불 좀 켜둬.’라고 늘 지적한다. 집에 어둠이 있다는 게 나는 편안하게 느껴진다. 마치 내가 혼자가 아닌 것 같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햇빛을 즐긴다!” — Michelle T.

*허프포스트US의 블로그 글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