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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민주주의연대

촛불 1주년, 청소년은 언제쯤 동등한 시민이 될까

비례민주주의연대 | 2017년 10월 20일
초등학교 3학년 때 쯤의 일인데 담임교사가 학생 한 명을 불러내서 다른 학생들을 겁 준답시고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때리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경험 이후부터 학교랑 불화하기 시작한 것 같다. 왜 사람이 사람을 저렇게 때리지?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때리는 건 잘못된 일 아닌가, 하는 감각이 생겨났다.
최성호

"힘내세요 김이수"가 여론조작이 아닌 이유

최성호 | 2017년 10월 19일
실검 시위를 여론장악이니 여론조작이라고 비난하는 보수 야당이나 조선일보와 달리 나는 그것이 오프라인 집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을 극복하는 한층 평화적이고 품위 있는 정치적 의사표현 방법이라고 본다.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실검 시위를 여론조작이라고 억지스럽게 매도하는 보수 야당이나 조선일보가 시대의 흐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뿐이 아닐 듯하다.
최태욱

'선거제도 개헌'이면 어떨까?

최태욱 | 2017년 10월 19일
이번엔 드디어 30년 묵은 저 낡은 '87년체제'가 개편될 수 있을까? 그리하여 그 문제 많던 제왕적 대통령제가 폐기되고, 승자독식 민주주의가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뀌며, 어느날엔가는 드디어 시민 모두가 사회적 자유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그 좋은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지금으로 봐서, 87년체제의 극복 혹은 전환 여부는 상당 부분 자유한국당에 달려 있는 듯하다.
행복공장

순례의 길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인간'들

행복공장 | 2017년 10월 19일
가장 공통적인 첫 체험은 '멍때리기'이더군요. 사실 이것이야말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이 아닌가요. 그리고는 밀폐된 독방 안에서 감옥 밖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자유를 만끽하게 되는 이 역설을 맛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쁜 일상에서 '시간 빈곤'에 시달리다가 문득 시간의 풍요로움을 깨닫습니다. 한 젊은 참여자는 "내가 흘려보내고 있던 순간순간이 이렇게 길게 쓰일 수 있는 시간이었는지를 새삼 느꼈다. 정말 소중하게, 의미있게 쓸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는데, 흘러간 시간들이 아까웠고, 앞으로의 시간들이 귀해졌다"고 털어놓습니다.
김나희

[인터뷰] 딴따라 김민식은 밝고 씩씩하게 싸운다

김나희 | 2017년 10월 19일
지난 8월 말부터 광화문 광장과 전국 곳곳의 도시에서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김민식 피디는 거의 매주 무대에 오른다. 무더운 8월의 날씨에도 "사장님팬클럽1호"로 분해 복면을 쓰고, 반짝이 의상을 입고 정성껏 개사한 랩을 쏟아내며, 춤솜씨를 선보이길 주저하지 않는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AWARE)’

안락사를 기다리는 폐업 동물원의 멧돼지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AWARE)’ | 2017년 10월 19일
원주 드림랜드 폐업 후 유럽불곰은 곰 사육업자에게 넘겨진 뒤 죽은 채 발견되었으며,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는 부산 기장군의 한정식 식당으로 팔려가 전시되었다. 그동안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주었던 동물들의 은퇴식은 그렇게 초라하게 끝이 났다.
Katerina Cosgrove

내가 남편과 함께 자지 않는 이유

Katerina Cosgrove | 2017년 10월 18일
*이 글은 작가 카테리나 코스그로브가 허핑턴포스트에 쓴 블로그를 번역한 것입니다. 1996년이었다. 그때는 연인과 친구들에게 카세트 테이프에 노래를 녹음해 줬고, 꽃무니 드레스를 입고 중고 배기 코듀로이 바지를 입고, 블런드스톤 부츠를 신고 카페에 가고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보며 울었다. 내 남편이 될 남자를 만난 지 2주 뒤, 나는 그를...
전종현

디자이너가 된 억만장자 애드리언 쳉과의 만남

전종현 | 2017년 10월 18일
지난 4월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이며 호평 받았던 'Wander From Within_내면의 산책' 전이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제적인 명망을 갖춘 홍콩 출신의 사업가이자 아트 컬렉터, 애드리언 쳉이 자신의 프로필에 디자이너를 더한 결과다.
비마이너

수화통역사·페미니스트·청소담당자가 말하는 그때 그 광장

비마이너 | 2017년 10월 17일
나영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에서 드러난 파행과 적폐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가부장 정치 권력의 카르텔이 초래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문제는 여성 속성으로 쉽게 치환되어 여성 일반의 정치적 능력과 시민성 자체를 비하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종대

평화의 비결, 패배주의가 당연한 한국군

김종대 | 2017년 10월 17일
더 이상한 것은 세계 6위권의 국방비에다가 63만의 대군을 거느린 한국군 수뇌부가 "작전 통제할 능력이 없다", "작전통제를 할 조건이 형성되지 않았다", "우리 군이 작전을 통제하면 국민이 불안해 한다"는 주장을 하거나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지 군인이라면 마땅히 "작전권을 우리에게 달라"고 주장하는 게 군인의 본성일 터인데, 이 나라에서는 정 반대의 주장이 군인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은 재생가능에너지로 돌아간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 2017년 10월 16일
원전이 더 필요하다는 산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이라 해야 할 재생가능에너지를 외면한 채 2세기 전의 에너지원 석탄과 한 세기 전의 에너지원 원자력을 기반으로 미래 경제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토대 위에 구축된 경제는 쉽게 허물어지고 말 것입니다.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은 낡은 꿈일 뿐입니다.
장하나

아이들 뛰어놀 공간 위해 연대하자

장하나 | 2017년 10월 16일
아이들의 놀 권리는 사실 아이들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한국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면 아이들을 교육이라는 이름의 경쟁에서 해방시켜야 하죠. 우리 아이들이 어우러져 함께 놀고, 지금보다 친구가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는 서서히 인간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해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제안합니다. 까마득하지만 시작이 반이니까요.
후지이 다케시

후 캔 스피크

후지이 다케시 | 2017년 10월 16일
이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 한국 사회를 아주 리얼하게 그려냈다. 구청 공무원들에게 늘 기피 대상이었던 '도깨비 할매'가 '위안부' 생존자였다는 것이 알려지고 그가 미국에서 증언을 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자 그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가 증언할 수 있도록 돕는 장면은, 이 사회에서 '말할 권리'가 어디에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행복공장

내 삶에 작지만 큰 쉼표

행복공장 | 2017년 10월 19일
그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다. 중간에 의도치 않은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건 휴식이 아닌 다른 것을 준비하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였다. 밤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의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창피하고 괴로운 기억들도 있었지만 늘 결론은 긍정적으로 내리자고 다짐하였다. 밤이 완연한데 별과 달이 잘 보이지 않았다.
반이정

데미안 허스트 '베니스' 개인전: 난파선에서 건져 올린 욕망의 보물들

반이정 | 2017년 10월 16일
사업가처럼 미술을 다루는 데미안 허스트의 태도는 일개인이 온전히 감당하는 종래의 미술 개념과는 다른 차원에서 읽혀야 할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지만, 세상의 변화와 함께 동시대 미술의 개념도 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허스트의 개인전은 미래에 나타날 동시대 미술의 여러 조류 가운데 하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영상의학과 전공의들이 드리는 대국민서신

대한전공의협의회 | 2017년 10월 16일
현대의료기기사용을 주장하는 한의협과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달리 X-ray를 이용한 골절 진단은 눈에 보이기 쉽고 단순하게 내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한의원에서 촬영한 X-ray에서 골절이 없다는 이야기를 믿고 골절을 방치하여 생기는 건강상 피해와,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으면서도 X-ray를 찍고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비용을 청구하는 한의사들에 의한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Rich Pasco

나는 정말 행복한 '나체주의자'다

Rich Pasco | 2017년 10월 16일
*이 글은 허프포스트UK에 실린 블로거 리치 파스코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내가 열 살 정도였을 때, 부모님은 내가 배에서 떨어지면 익사할까봐 걱정이 들어 동네 YMCA의 수영 교실에 등록시켰다. 뉴저지 주 웨스트필드였다. 남자 아이들만 있는 실내 수영장에서, 학생들은 알몸으로 수영해야 했다. 나는 신체의 자유, 다른 학생들과의...
이태형

②시린 겨울, 임금은 왜 남한산성(南漢山城)에 있었나

이태형 | 2017년 10월 13일
17세기 무렵 조선 땅은 비참했다. 임금은 항복했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1627년 정묘호란, 1636년 병자호란 모두가 그럴듯한 명분으로 시작되었고 그럴듯한 명분과 실리로 전쟁이 끝이 났다. 그러나 시작과 끝 사이에서 그리고 끝 이후에서 많은 이들의 '삶'은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특히나 힘없는 민중들의 삶이 그러했다.
비례민주주의연대

민주주의의 정원을 가꾸는 일, 다양성을 제도화하는 것

비례민주주의연대 | 2017년 10월 16일
곧 10월 29일이 촛불 1주년인데. 촛불혁명의 가장 큰 의미가 뭐냐 이것에 대해서도 논의된 적이 없어요. 그냥 박근혜 구속시키려고 한 거 아니잖아요. 그 때 저는 진주 여고생의 스피치를 기억해요. "박근혜만 구속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됩니까. 우리 안의 박근혜, 우리 곁의 최순실은 어떻게 할 겁니까" 란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저도 동감해요. 촛불시위 현장에 살충제 계란을 만든 사람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데이트 폭력을 하는 남자도 있었을 것이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광장의 민주주의는 실현했지만 직장과 가정과 사회의 민주주의는 실현이 되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양파

'웨인스타인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났더라면

양파 | 2017년 10월 13일
할리우드도 변하고 여자도 변하고 있다는 증거가, 웨인스타인에게 당한 여자들의 대처에서도 볼 수 있다. A급 여배우도 당하고 나서 말 할 수 없었던 분위기에서, 2015년의 피해 모델은 성추행 사실 자백을 녹음해서 곧바로 뉴욕 경찰에 넘겼다. 그리고 피해 여성들을 손가락질하는 이들은 소수다. 그렇지만 우울한 얘기로 돌아오자면. 비슷한 스캔들이 한국에서 터졌다면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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