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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돕는 사람도 도움이 필요하다 | 파울 클레 '보호받는 식물'

김선현 | 2016년 07월 01일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해 주검을 수습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한 민간 잠수사 김관홍 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세월호 구조에 참여한 다수의 민간 잠수사들이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다. 현업에 복귀한 분들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은 보상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치료조차 충분히 받지 못했다. 흔히 재난을 직접 겪은 당사자만 트라우마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재난 목격자, 자원봉사자에 이르기까지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은 광범위하다.
비온뒤

의학 드라마, 과장 심하다

비온뒤 | 2016년 07월 01일
2회에서는 장혁이 교수 연구실에 몰래 들어와 수술 동영상 파일을 가져가려는 박소담의 가슴을 수술칼로 찌릅니다. 알고 보니 심장판막으로 새어나온 혈액이 심장을 누르는 초응급상황 '심장눌림(cardiac tamponade)' 때문이었습니다. 대체 아무 증세도 없던 박소담을 보고 혈액이 심장을 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또 알았다 해도 수술장도 아닌 연구실에서 칼로 가슴을 찌르는 일이 가능한 일일까요? 100명의 의사 모두에게 물어봐도 현실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응답할 것입니다.
박지훈

미래 IT 기술의 기반, 블록체인

박지훈 | 2016년 07월 01일
'블록체인(Blockchain)'이란, 각 분산 노드의 운영자에 의한 임의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고안된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한 형태로서 대규모의 노드들 사이에서 각 노드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 및 수렴 알고리즘이다. 아니 이게 도대체 뭔 소린가,, 보다 간단하게는, 구글에 '블록체인'이라고 치면 쪼르르 같이 뜨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김재수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 세월호의 경제학

김재수 | 2016년 07월 01일
공공재를 공급할 역할을 맡은 이들이 오직 최고의 권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말합니다. 구조된 인원이 예상보다 적다고 확인되자, 절박함이나 안타까움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에게 잘못 브리핑했다는 것을 걱정할 따름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경제학적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마땅히 공공재여야 할 서비스를 정부 관료들이 사유화한 것입니다. 이뿐입니까. 아이들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때에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의원은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및 정부 비판을 자제하라고 압력을 넣었습니다.
이형주

배수구에 빠진 아기코끼리의 운명 | 살 곳이 없어지는 스리랑카 코끼리

이형주 | 2016년 07월 01일
지난 5월 30일,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 지방에서 배구수에 빠진 아기코끼리를 구조하는 영상이 방송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자기 몸도 겨우 들어가는 구멍에 빠져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라는 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고 발을 허우적대던 아기코끼리. 그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졸였고, 공무원과 경찰, 동물보호단체가 총출동해 배수구를 부수고 구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기코끼리는 다리를 밧줄로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곧 보호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발이 씻은 듯이 나아서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바랐는데. 지난 6월 22일, 영국 BBC는 이 아기코끼리가 보호시설에서 죽었다는 비보를 알렸다.
박수진

[HUFF PRIDE ④] 만화작가 이우인 "게이들의 섹스도 세상에 나와야 한다"

박수진 | 2016년 06월 30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6월 'LGBT 프라이드의 달'을 맞아 한 달 동안 한국의 성 소수자 인권 운동과 커뮤니티를 조명하는 HUFF PRIDE 기획을 진행합니다. 네 번째는 게이 로맨스를 소재로 한 웹툰 '로맨스는 없다'를 그리고 쓴 이우인 작가와의 인터뷰입니다.
김민수

대구에 무지개빛 바람이 불었다 (화보)

김민수 | 2016년 06월 30일
대구에서 무지개빛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난 26일, '불어라 변화의 바람' 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자긍심의 퍼레이드는 주최측 추산 천여명이 넘는 참가자와 함께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 일대를 걸어나갔습니다. 성소수자 프라이드의 달인 6월 마지막 날에, 당시의 순간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대구에서 불어온 이 시원한 바람이 여러분들께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길...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온라인 공론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빠띠 인터뷰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 2016년 07월 01일
변화라기보다, 좀 의아한 게 있어요. 인터넷 문화가 이렇게 익숙한데도 인터넷에 있는 아이디를 단지 아이디로만 보고, 인터넷에만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의문이에요. 필리버스터의 경우도 특히 그랬고요. 이런저런 사회 문제가 있을 때 '어디서 이야기하지?' 하면 페이스북 같은 데에 올리잖아요. 그렇게 의견을 확산시킬 수 있는 힘이 크고 조직화되기도 굉장히 쉬워진 환경이 인터넷인데 왜 아직까지도 "이건 인터넷에만 있는 의견이야. 사회적으로 효력을 내지 못해." 하는 반응이 나오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김세정

영국인을 위한 변명

김세정 | 2016년 06월 30일
의심할 바 없이 Brexit 이후에 감추어져 있던 배타성과 차별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많은 영국인들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영국인으로서 우리는 그런 꼴을 좌시할 수 없다며 들고 일어나는 참이다. 영국에서 당신들은 안전하다며, 안전핀을 옷깃에 꽂고. 감동적이지만 슬프다. 그러나 또한 우리의 시민 사회를 건네다 본다. 이만큼 한국인들은 외국인 내지 다른 민족 출신 '한국인'에게 가해지는 모욕과 차별에 민감한가. 그에 반대하고 대항해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연대와 지지를 표명할 수 있는가. 더 나아가, 우리가 억울하다고 느낄 정도로 우리나라로 피신해 온 외국인을 같게 대접해 본 바 있는가.
김태우

노태우 시대를 돌아보게 하는 현 시대의 역행

김태우 | 2016년 06월 30일
얼마 전의 일이다. 종종 듣던 진보 성향의 팟캐스트 방송을 들으며 길을 걷고 있었다. 그저 걷기의 지루함을 덜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한순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지나간 짧은 대화를 다시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노태우 시대 재평가해야죠. 노동자 실질임금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복지도 확대되고, 남북교류의 물꼬도 트고." "맞아요. 재평가해야죠. 지금에 비하면 그때가 정말 좋았어요." 어떤 비판도 없이 노태우 시대가 그저 '좋았던 때'로 묘사되었다. 그것도 모든 출연자들의 절대적 동의와 함께.
장완익

세월호특조위마저 침몰하는가

장완익 | 2016년 06월 30일
정부는 세월호특조위의 조사활동은 6월로 종료되고, 7월부터는 종합보고서와 백서 작성 업무만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앞으로 인양될 세월호 선체는 세월호특조위가 조사할 수 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신청한 사안에 대한 조사나 직권조사는 할 수 없지만 선체조사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어떤 근거로 세월호특조위가 선체조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가? 조사권이 없으면 없는 것이고 있으면 있는 것이지 예외적으로 선체조사권만 인정한다는 건 무슨 논리인가?
김종대

국방부의 무책임한 사드 추진

김종대 | 2016년 06월 30일
한민구 국방장관은 무소신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우선 미국이 사드를 배치한다고 해도, 그것이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운용되는지 그 실체에 대해 "모른다"는 것입니다. 운용개념, 작전교리, 타 무기체계와의 연동성 등 핵심사항에 대해 질문하였더니 "미국 무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접근이 제한되어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사드 요격미사일의 방아쇠를 당기라고 명령하는 자가 미국의 태평양사령관인지, 전략사령관인지, 주한미군사령관인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한반도 전구를 넘어 한미일 연합작전에 동원되는지 여부도 "아는 바 없다"고 합니다.
이하경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이하경 | 2016년 06월 30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라는 극단적 선택은 극단주의자인 도날드 트럼프에겐 복음이다. 트럼프는 "다른 곳에서도 국경선과 통화정책을 되찾으려 하는 이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자본주의를 출산한 영국과 종주국인 미국이 고립주의에 앞장서면서 자기 손으로 구축한 세계화와 개방주의, 자유무역을 파괴하려는 역설이 현실이 됐다. 엔저로 버티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양동신

평양냉면 값이 만원으로 오른 이유

양동신 | 2016년 06월 30일
간간히 보이는 뉴스, 그러니까 원두원가는 500원인데 5천원에 커피를 판다느니, 냉면 원가는 1천원밖에 안되는데 1만원이나 받는다며 바가지 장사라는 기사가 떠오른다. 그래서 요즘 각광받고 있는 가상의 서울시내 평양냉면집 냉면원가 변화를 한 번 분석해 봤다. 내가 알아보고자 하는 부분은 1995년 기준 3천5백원의 원가를 가진 냉면이 2015년이 되면서 얼마나 원가가 오르냐는 것이다. 그러면 자영업자의 욕심 때문에 냉면값이 올랐는지, 어쩔 수 없이 냉면값이 올랐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Daniel Tudor

"너희 나라 영국은 도대체 왜 그랬냐"는 질문에 대해

Daniel Tudor | 2016년 06월 30일
잔류에 표를 던진 나를 포함한 48%는 브렉시트 찬성파에게 상당히 거들먹거리는 태도를 취했다. 당연히 그런 태도는 브렉시트를 부추겼다. 투표 결과가 나온 지금 나는 상당히 모순적인 느낌을 받는다. 나는 52%에게 어떻게 그토록 멍청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반면, 나는 그 52% 중 상당수는 우리가 불평등을 무시하고 그들을 '채브'(chavs, 교육 수준이 낮은 맹목적 유행 추종자)라고 조롱했기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한다. 나는 비웃는 48% 파이지만, 한편 나는 내가 어디 출신인지를 떠올린다. 침체를 겪는 탈공업화 지역, 62%가 탈퇴에 투표한 지역이다. 그리고 비웃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김영준

최저임금 1만원, 다른 면도 봐야 한다

김영준 | 2016년 06월 29일
최저임금은 노동자와 악덕 자본가의 대립구조가 아닌 그들을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자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부분이다.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자는 이야기는 자영업자들에게 직접적인 충격을 주자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러한 대규모 충격에 버텨낼 수 있는 자영업자가 몇이나 될 것 같은가? 한계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다 망하면 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겠는가? 그나마 최저임금이라도 주면서 고용을 하던 입장에서 최저임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으로 바뀐다.
권인숙

아는 남자, 모르는 남자

권인숙 | 2016년 06월 29일
사실 위험하고 치명적인 수준의 여성폭력이나 성폭력 범죄는 거의 대부분 아는 관계에서 벌어진다. 그리고 이런 폭력은 주로 여성의 사회경제적 낮은 지위, 오랫동안 문화 속에 자리잡혀온 여성혐오, 성역할이나 '남자다움/여자다움'에 대한 경직된 신념과 실천에서 기인한 것들이다. 그럼에도 여성의 범죄불안은 모르는 남성에게만 집중된다. 아는 남성에게는 보호자 역할을 기대하고, 모르는 남성은 가해자로 규정함으로써 두려워하고 심지어 혐오한다.
곽노필

인공지능, 모의 공중전투서 베테랑 조종사에 완승

곽노필 | 2016년 06월 29일
인공지능(AI)이 인간과의 대결에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엔 바둑이 아닌 모의 공중전투 무대에서, 알파고가 아닌 알파가 실력을 뽐냈다. 미 신시내티대의 분사기업 사이버네틱스(Psibernetix)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ALPHA)가 미 공군의 베테랑 교관 진리(Gene Lee)와의 공중전투 시뮬레이션에서 완승을 거둔 것이다. 공군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인공지능들도 알파에게 모두 패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알파가 수십만원짜리 PC급 컴퓨터로 훈련을 받아왔다는 점이다.
이준구

오락가락 줏대없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이준구 | 2016년 06월 29일
동계올림픽이든 신공항이든 언제나 문제의 핵심은 부동산입니다. 부근에 땅을 가진 사람들이나 땅을 사서 큰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난리가 나는 것입니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말이 투자일 뿐, 경제의 활성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비생산적인 활동입니다. 더군다나 부통산 투자로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생산적인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질 리 없습니다.
비온뒤

의사가 말하는 성형외과 잘 고르는 5가지 방법

비온뒤 | 2016년 06월 29일
셋째, 필요한 수술만 권하는 병원을 택하라 성형외과 상담은 코디네이터나 상담 실장이 먼저 진행을 한다. 하지만 이들 말을 100% 신뢰해서는 안된다. 병원에 따라 수술건수로 상담실장이나 직원들에게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쌍꺼풀 수술을 상담 받으러 갔다가 다른 부위까지 견적을 내고 돌아오지 말라는 얘기다. 이럴 때는 가족, 친구들,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환자가 아무리 강력히 요구해도 불필요한 수술은 단호하게 거절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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