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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노무현보다 유리한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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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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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에 비해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보다 유리한 지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에 비해 어떤 유리함들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자.

1.
전임자가 박근혜다. 특정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필연적으로 전임자와의 비교를 수반한다. 노무현은 전임자가 무려 DJ였다. 문 대통령은 전임자가 이보다 나쁠 수 없는 박근혜다. 민주화 이후 최악이라 할 박근혜라는 어두움은 문재인을 빛나게 할 것이다.

2.
야당이 약체다. 노무현은 강력한 야당과 야당 지도자가 파트너였고, 이들의 방해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어렵게 했다. 문 대통령은 약한 야당과 야당 지도자가 파트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 박근혜(야당 대표시절의 그 박근혜)를 지금의 자한당과 홍준표 등과 비교해보라.

3.
비대언론의 힘이 약해졌다. 노무현 당시의 조중동 등 비대언론의 힘은 너무 강력했다. 조중동 등의 비대언론은 참여정부와 노무현에 대한 왜곡과 음해와 모함과 부당한 공격을 거듭해 참여정부의 성공을 훼방했다. 지금은 SNS의 등장과 보편화로 정보의 생산과 유통 측면에서 과거와 같은 극단적 힘의 비대칭성이 현저히 완화됐다. 과거의 같은 비대언론의 여론조작이 여의치 않게 된 것이다.

4.
건국 이래 가장 스마트한 핵심지지층이 있다. 노무현은 집권 이후 핵심지지층이 이런 저런 이유로 사실상 와해됐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좌절과 노무현의 자진을 통해 완전히 각성된 핵심지지그룹이 존재한다.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에 보내는 지지의 강도와 충성도는 견고하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이들은 전략적 사고와 인내심을 지니고 있어 비할 데 없이 강력하다.

5.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보다 준비돼 있다. 노무현은 여러 면에서 우뚝한 리더였지만, 대통령이 될 준비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됐다. 반면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기 청와대에서 중책을 역임하며 국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국정운영경험 같은 것이 그렇다. 필경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성취와 좌절을 통해 국정운영에 성공하기 위해선 대통령이 무엇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를 절감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에 비해 유리한 지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해서 국정성공이 저절로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정부, 여당, 야당, 언론, 지식인 등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문재인 정부를 견인하고, 건강하게 비판하고, 부당한 공격을 막아줄 시민들의 존재와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