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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를 넘은 국민의당의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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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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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가하는 공격이 금도를 넘어서는 느낌이다. 국민의 당이 2014년 8월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목숨을 건 단식에 문 후보가 9일간 동참한 동조단식의 진위를 다투고 나선 것이다.(국민의 당 '문재인 세월호 단식' 의혹제기...민주 "말도 안 된다")

국민의 당은 문 대표의 동조 단식 기간 광화문 인근에서 사용된 각종 당 비용을 근거로 '문 대표가 정말 단식을 한 것이 맞냐'고 문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국민의 당의 의혹제기는 기시감이 있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할 때 극우그룹과 일베 등이 김영오씨가 몰래 숨어서 먹으면서 단식 코스프레를 한다고 조롱한 것이다. 딸을 억울하게 잃고 딸이 죽은 까닭을 알고 싶다는 일념만으로 하나 뿐인 목숨까지 걸었던 김영오씨를 음해하고 모욕하고 조롱하고 매도한 극우그룹과 일베 등은 인간의 탈을 썼달 뿐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나는 극우매체와 일베 등이 김영오씨에게 하던 최악의 모함을 국민의 당이 문재인에게 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무리 선거가 총성 없는 전쟁이라곤 하지만 국민의 당의 문재인에 대한 공격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한참 넘어선 것이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건 민주당과 국민의 당은 연정 혹은 협치를 해야 하는 사이다. 그런데 국민의 당이 문재인에게 덮어 씌우는 세월호 단식 의혹 같은 네거티브는 양 당의 사이를 회복하기 힘들 만큼 악화시킬 수도 있는 사안이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당은 문재인 단식 의혹제기에 대해 문재인에게 곡진하게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 상처는 덧나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