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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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뇌수종 후유증으로 실명하였다.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단국대학교 수학교육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특수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서울맹학교와 강원명진학교를 거쳐 현재 강북구 수유동에위치한 한빛맹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말에는 아마츄어 가톨릭 ccm 밴드 플라마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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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준 블로그 목록

당신의 보험은 충분하신가요?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1월 20일 | 11시 39분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의 운전, 혹은 졸음상태에서의 운전은 교통사고 발생률을 최대 15%까지 증가시킨다는 어느 보험회사의 통계발표를 보았다. 10명 중 한 명을 훌쩍 넘는 사람이 한 순간의 사고로 인해 신체적, 경제적,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으로까지 손상 혹은 그 이상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경고성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삼 경각심을 주고 보험가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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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1월 13일 | 2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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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에는 두 신하가 나온다.

청나라의 군대 앞에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되어버린 그 때 두 신하는 목숨을 걸고 각자의 신념을 인조에게 고한다.

한 신하는 국부의 자존심을 걸고 마지막 피한방울이 남는 순간까지 결사항전할 것을 상소하지만 다른 한 신하는 백성의 무고한 희생을 막을 수 있다면 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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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이성의 외모에 호감을 느낀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1월 07일 |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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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적어도 내가 만난 남자들은 다 그렇다.

보는눈도 다르고 이상형도 다르다고 말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여자는 모든 남자가 좋아한다.

남자녀석들끼리 모였을 때 대화에 여성이 등장하면 그것이 친구의 누나이건 동생이건 혹은 전혀 관계도 없는 여성이건 "예뻐?"라는 질문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여성들의 대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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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상히 지루한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1월 07일 | 0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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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한해 한해는 늘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다.

학기초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두 번 정도의 시험을 통한 평가자료를 제출하면 여름방학 또 다시 비슷한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면 겨울방학을 지나 한 해가 마무리 되는 과정의 연속이다.

교과서 개편이나 특별한 교육제도의 변화가 없다면 맘먹기에 따라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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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 불편러'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0월 24일 |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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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말 예산소진 시즌이 다가왔는지 아침 출근길 여기저기서 공사판을 벌여놓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다른길로 얼른 돌아가면 되는 약간의 불편함이겠지만 나같은 시각장애인들에겐 작은 문제가 아닐 때가 많다.

안전팬스가 설치 되어 있지 않은 공사현장이나 여기저기 아슬아슬 쌓아 올린 공사 자재들은 생명보존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저절로 나올만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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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기억하세요!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0월 11일 | 01시 55분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때때로 나의 몸은 내 정신과는 상관없이 아침잠을 지속하는 경우가 있다.

그 날의 아침도 세면을 하고 식사를 하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오장육부의 여기저기서는 아직 깨어나지 않음을 알리는 미묘한 답답함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한다면 조금더 잠을 청하거나 아니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는 심신조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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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람들은 모르는게 너무 많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28일 | 23시 57분

대중미디어의발달과 정보습득 채널의 다양화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발품이나 노력 없이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비록 그 지식의 수준이 매우 심오하거나 깊지는 않더라도 매우 넓은 분야에 걸쳐 한 마디 거들 정도의 쪽대본 정도의 역할은 해 주는 것 같다.

위성발사나 무인자동차와 관련된 과학이론이나 스포츠 경기의 룰이나 발생과정 그리고 악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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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느낄 수 없는 그때 그 기분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23일 | 03시 56분

아파트 주차장을 지나다 커버를 얌전하게 씌워놓은 차를 발견했다.

그리 비싼 차도 큰 차도 아닌 그것의 커버는 최선을 다해 주인을 보호하겠다는 듯이 마지막 매듭까지 단정하게 지어있었다.

그 순간 나는 그 차는 분명히 누군가의 생애 최초 애마임을 확신했다.

어릴 적 우리 집에 작은 은색 자동차가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녀석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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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시각장애인의 무엇을 검증하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16일 | 05시 45분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맹학교 안에도 시력이 남아있는 친구들이 꽤나 있다.

약시라고도 하고 저시력이라고도 불리는 이 친구들의 시력의 정도와 그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밤에 잘 보이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낮에만 볼 수 있는 친구도 있다.

신문글씨는 보지만 길은 다니지 못하는 친구도 있고 반대로 길은 기가 막히게 찾지만 글씨는 못 보는 친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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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지금이나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09일 | 06시 31분

대학에 다니던 때 내가 억울했던 것 중 하나는 의무와 권리의 비대칭적인 구조였다.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가며 꼬박꼬박 내던 등록금 고지서에는 도서관 이용료라는 명목의 적지 않은 금액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내가 도서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점자책이나 음성도서 같은 것은 기대도 할 수 없었고 편의의 목적으로 설치된 몇 대의 컴퓨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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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다 못하면서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02일 | 06시 19분

새로운 극지정복을 준비하는 한 탐험가의 인터뷰를 들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기록들을 만들어가는 어떤 철학적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그냥 좋아서라고 대답했다.

높은 곳을 오르면 더 높은 곳이 보이고 고통을 견디고 나면 더 극한 고통을 극복해 보고 싶은 욕구일 뿐이라 말하는 그의 이야기는 어쩌면 인간의 가장 솔직한 본성의 표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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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를 믿지 마세요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26일 | 06시 15분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요즘 내게 가장 어려운 일은 시차적응다.

잠자는 것 좋아하는 나의 생활리듬은 방학이 끝나갈 쯤이 되면 비행기 한 번 타지 않고도 그리니치의 기준시쯤으로 맞춰져 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느지막이 일어나기도 하는 내 모습은 언젠가의 학생 때 방학이나 교사인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보통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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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팬 되기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19일 | 07시 29분

나는 프로야구를 좋아한다.

물론 종교만큼이나 타협할 수 없다는 응원팀도 가지고 있다.

그날 우리팀의 승패 여부는 나의 기분을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꽤 오랜시간의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나의 팬심을 온전히 받아내는 그 팀은 최근 10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이 진 팀이다.

조금 더 우울한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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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의 의미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12일 | 07시 20분

나는 술자리를 좋아한다.

밴드 '플라마'의 보컬이라는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설정한 공연 전 3개월여의 금주기간이 공연 뒷풀이와 함께 시원하게 끝난 요즘 그간 미뤄두었던 초대와 약속들을 수행하느라 나의 간은 거의 매일 시간외 근무중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좋아하는 건 술 자체라기보다는 그 자리에서만 가능한 편안한 이야기들과 조금은 풀어진 분위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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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있다는 특별한 능력?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05일 | 06시 20분

적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것이 꽤나 신기한가 보다.

시각적 기억이 청각적인 그것에 비해 탁월한 각인효과가 있다는 논문이라도 본듯 어떻게 보는 사람보다 더 빨리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냐는 감탄을 쏟아내곤 한다.

목소리 변조까지 하고 나타나서는 내 능력의 한계를 시험해 보기도 하는데 그때마저 신분을 들키고 나면 초능력이라도 보는듯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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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은 기관사가 될 수 있을까?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29일 | 05시 32분

나의 어린 제자 녀석들은 하고 싶은 것들이 참도 많다.

선생님도 되고 싶고 가수도 되고 싶었다가 어느 날은 갑자기 대통령이 되고 싶기도 한가 보다. 어떤 녀석은 수녀님도 되고 싶으면서 멋진 왕자님을 마나고 싶기도 하고 어떤 녀석은 비행기 도움 없이 하늘을 날아보고 싶기도 하단다.

천진난만한 녀석들의 장래희망들에는 나름 꼭 이뤄내야 할 탄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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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의 '신혼여행'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22일 | 02시 20분

제자들과 함께 여름 수련회를 다녀왔다.

낯선 환경에서의 낯선 이동들과 혹시 모를 상황들에 대비하여 우리들의 이동엔 항상 1:1 수준의 봉사인력이 함께 한다.

올해도 이런저런 통로로 갓 스무살 새내기부터 머리 희끗하신 퇴직선생님까지 다양한 모습의 동반인들이 2박3일 동안의 눈이 되어 주기를 자청했다.

새로운 만남은 그 대상과 장소가 어디이든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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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복지학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15일 | 05시 46분

나는 카페를 그다지 자주 가지 않는다. 커피를 즐겨 찾지 않는 기호 탓일 수도 있겠고 언제든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이 있어서일 수도 있고 커피보다는 다른 종류의 성인음료로 투자경로를 정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어쨌건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며칠 전의 카페 방문도 나에겐 굉장히 오래간만의 사건이었다.

함께 간 동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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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장애우? 장애자?

(1)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08일 | 06시 09분

지팡이를 짚고 길을 다니다 보면 일면식도 없는 이에게 반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쪽으로 와!" "거기로 가면 안돼!" "어디 가려고 나왔어?"

도움을 주려는 의도인 것을 알면서도 나름 성인으로서의 존중받을 독립적 자아를 가진 나로서는 상대의 나이와 지위에 무관하게 낯선 반말은 그다지 기분 상쾌한 일은 아니다.

나의 비현실적 동안이나 상대의 근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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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과 불가능은 다르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01일 | 06시 36분

세 개의 사발면과 세 명의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젓가락이 한 개밖에 없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떤 이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불만을 늘어놓고 음식을 포기하겠고 다른 누군가는 젓가락을 자르거나 특별하지 않던 공동체의 친밀성을 갑자기 높이 평가하여 하나의 젓가락을 돌아가며 사용하도록 유도하거나 그도 아니면 주변의 다른 도구를 식사도구로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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