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백승호에서 업데이트 받기
 
음반기획사 '퀴들사운드' 대표.

전 '직썰' 에디터.

작곡가.

SNS로 직업 구한 사람.

트위터 (https://twitter.com/quidleSF)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ithsoupp)

백승호 블로그 목록

최저임금을 받지 못해서 노동청에 간 적이 있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19일 | 04시 13분

2014년에 첫 취업을 했다. 이게 취업이 맞는지 모르겠다. 당시 나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나에게 큰 해를 가할 것 같았다. 정신적으로 아주 크게 위축되었다. 면접 당시 느꼈던 회사의 분위기는 아무래도 이상했다. 이상한 걸 알았지만 그거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회사는 내 첫 출근 날부터 내가 얼마를 받을 지 제시하지 않았고 나는 그냥...

게시물 읽기

대만은 어떻게 '동성혼 법제화' 국가가 되었나

(3)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26일 | 01시 12분

동성혼은 아무것도 망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동성 커플도 이성 커플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 간에 법률상 배우자 관계가 형성되고 배우자간의 권리의무도 부담한다."

2017-05-25-1495672825-792810-1.jpg

지난 5월 24일, 대만 헌법재판소는 동성커플의 결혼을 금지하는 현행 법제도가 위헌이라고 판결, 대만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혼이 가능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헌법재판소는 판결에서...

게시물 읽기

샅샅이 뒤져도 여성 임원 대상자가 없다고 말하는 기업들

(2)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19일 | 03시 23분

문재인 정부의 여성할당 공약에 공기업들이 볼멘소리를 내뱉는다. "샅샅이 뒤져도 대상자가 없다"고 말한다. 아주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닐 수 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들은 소위 '승진코스'란 게 존재한다. 임원은 한 업무만 파악해서 일처리를 할 수 없기에 순환보직을 돌고 여러 업무를 파악한다. 소위 이 코스를 밟아야만 임원의 '후보'가 될 자격을 얻는다. 명시적인 것은 없을...

게시물 읽기

당신이 모른다고 그들의 역사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02일 | 00시 12분

명동성당을 따라 쭉 내려오다보면 보이는 잘빠진 증권가 고층빌딩, 지금은 높고 건조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그곳은 7년 전엔 용역과 시민들이 부대끼며 몸싸움을 하던 곳이었다. 이따금 용역들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며 작전을 시작하려 할 때, 거길 지키던 사람들은 문자메시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리로 모이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철거를 막아보겠다며 모였던 사람들, 밤마다 먹을 걸 나누고 같은...

게시물 읽기

당신들의 대한민국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22일 | 01시 15분

미국에서는 흑인과 백인의 결혼이 금지됐던 시절이 있었다. 동양인도 백인과 결혼을 할 수 없었다. 그 당시에는 그게 자연스러웠으며 신의 섭리라고 생각했다. 다인종간 결혼금지법은 1967년 위헌 판결을 받으며 사라졌다.

2015년 미국은 혼인에 대한 당연하며 전향적인 결정을 다시 한 번 내리게 된다. 미 연방대법원은 일부 주의 동성혼 금지방침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
게시물 읽기

예린을 향한 비난, 일상적인 우리의 '갑님'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06일 | 02시 53분

이상한 일이다. 아무리 촬영이 허가되었다고 하지만 몰래카메라 장비로 누군가를 찍어댄다는 것은 그 자체로 나쁜 일이다. 지난 31일 용산에서 열린 '여자친구' 팬사인회에서 그룹멤버 예린은 안경몰카를 이용해 자신을 찍은 남성 팬을 찾아냈고 회사 측에 이를 알렸다. 이후 그 남성은 자리를 떴다.





일각에서...

게시물 읽기

나는 종종 5500원짜리 커피를 먹는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08일 | 00시 55분

틈만 나면 커피다. 커피를 달고 사는 나로서는 속상하다.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지만 나는 동네 앞 1,500원짜리 커피를 먹는다. 나도 맛있는 커피가 뭔지 안다. 합정동 근처 어느 카페에서는 커피를 5,500원에 판다. 정말 맛있다. 이따금 그걸 먹으러 간다고 이야기하면 무슨 커피를 그 돈 주고 먹느냐고 하겠지만, 그냥 맛있어서 간다. 대신 자주 못 간다....

게시물 읽기

'외인'을 감추는 국가, '병사'로 내달리는 사회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15일 | 04시 35분

한 장의 공문, '여기서 죽게 하지 마라'

2016-10-14-1476405973-1345022-1111.jpg

2012년 6월, 대구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한 장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창문을 20cm만 열게 하라는 지시였다. 이 일이 있기 이전에도 대구교육청은 학교 옥상에서 자살하는 학생이 늘자 옥상 출입문을 자물쇠로 잠그라는 지시를 내렸다....

게시물 읽기

니들이 죽였다

(2)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6일 | 05시 52분

그날 백남기 선생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행 버스를 탔다. 쌀시장 개방으로 쌀 값은 계속 떨어졌고 농민들의 삶은 피폐해졌다. FTA가 종국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분명한 이득을 가져다 줬다면, 그만큼 누군가의 삶을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건 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출마 당시 쌀값 수매가를 17만원에서...

게시물 읽기

"아빠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해서 미안하대요" | 백남기 선생의 자녀 백도라지, 백민주화 님 인터뷰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13일 | 05시 42분

백남기 선생 청문회가 한창입니다. 강신명 전 청장은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해도 무조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 할 아주 기본적인 예의조차 망각한 것 같습니다.

백남기 선생은 작년 가을,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지 않아 농민들이 다 죽게 생겼다며 공약을 지키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하셨습니다. 늙고 불편한...

게시물 읽기

스스로를 '한남충'이라며 위로하지 마세요

(24)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03일 | 05시 39분

작년 즈음, 그러니까 메갈리아 사이트에서 '한남충'이라는 말이 범람할 당시 나는 남성들이 멸어로서 한남충을 쓰는 것을 경계하자고 했다. 나는 여성주의의 맥락에서 가해집단인 남성 일반과 자신을 유리시키려기 위해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가져다쓰는 남성들을 종종 보았다. 물론 이런 지적에 내가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가해집단에 속한 자로서 여성주의를 논하는 남성들이 지켜야...

게시물 읽기

우리에겐 여전히 '역차별'이 필요하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18일 | 06시 21분

모든 인간은 평등하지 않았다


"흑인노예는 미국 시민으로 볼 수 없고 연방 법원에 제소할 자격 또한 없다."
- Dred Scott vs. Sandford Case

미국에 노예제도가 남아있던 1857년, 일신의 자유를 요구했던 노예 드레드 스콧에게 내려진 판결이다. 이 판결이 나오기 이전, 미국 헌법의 기초가 되었던 독립선언문(1776)에는 자연법사상에 의거한 평등권(모든 인간은...

게시물 읽기

일베의 '손가락'과 메갈의 '티셔츠'

(18)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28일 | 04시 19분

살생부가 등장했다

티셔츠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더니 결국 이 티셔츠를 인증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살생부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만 끝나는 어뷰징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하던 일을 타의로 그만두어야 했다.

지난 7월 18일 성우 김자연씨가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박힌 티셔츠였다. 이 티셔츠는 페이스북...

게시물 읽기

[오버워치]의 아나, [서든어택2]의 김지윤

(8)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15일 | 03시 50분

한국에서 게임관련 이슈가 이렇게나 주목 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블리자드의 신작 FPS 게임 <오버워치>가 출시와 동시에 압도적인 인기를 끌더니, 같은 장르의 게임 < 서든어택2 >는 여성캐릭터의 과도한 성적노출로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한편 구글의 자회사인 나이언틱 랩스가 만든 <포켓몬 고>는 속초에 포켓몬이 출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이 버스표를 예매해 속초로 이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질...

게시물 읽기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에 부당함을 느낀다면

(8)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24일 | 06시 23분

나는 몰랐던 이야기

나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스무 살 중반까지 나는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착하게 포장한 혐오를 내뱉고,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 지으며 차별을 당연하게 여겼던 사람이었다. 나는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있다고 믿었다. 나는 '동성애자를 이해하지만 내 눈 앞에만 보이지 않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말했던 때의 내 세계는...

게시물 읽기

불공평한 불행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20일 | 23시 40분

지난 17일 새벽, 한 여성이 칼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부터 내 여성인 친구들은 얼굴에 공포를 한가득 머금고 있다. 복잡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고 말하고 있다. 피해자의 피살 이유가 그저 '여성'이라는 점이 알려진 뒤, 우연히 '여성'이었던 친구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게시물 읽기

혐오를 일삼는 개신교인들에게 보내는 '예수의 죽음' 이야기

(6)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18일 | 01시 09분

2016-05-17-1463447056-3391923-1.jpg

예수의 죄목

예수는 2,000년 전에 사형을 당했습니다. 당시 죄목은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물론 문자 그대로 왕이기 때문에 죽인 것은 아니었고 유대인들을 실질적으로 이끌며 내란·선동을 주도했던 죄목이 될 겁니다. 그러나 예수 죽음의 배경을 보면 그리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교인들이 외는 사도신경에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게시물 읽기

장동민의 발언보다 나를 더 슬프게 하는 것들

(9)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14일 | 04시 38분

작년 4월이었다. 장동민이 과거 어떤 팟캐스트에서 '개보년~' 어쩌구 했다던 이야기가 불거져 나왔을 당시, 나는 어떤 매체에 여성혐오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지극히 익숙하고 관성적인 반론들에 부딪혔다.

장동민과 '일베' 밖 남자들

당신들도 몰랐던 당신들의 기득권

'차별하지 말자', '혐오하지 말자'는 주장에 '우리는 책임감...

게시물 읽기

설현, 조은비, 그리고 섹스 마케팅

(12)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24일 | 03시 52분

성적으로만 소비되는 정치상품, 조은비


"넌 그냥 벌리기만 해"

"별풍선주랴?"

"철학은 개뿔... 뽀썁방에나 들락날락"

얼마 전 직썰에 발행된 아이엠피터님의 글(http://www.ziksir.com/ziksir/view/2987)에 달린 댓글이다. 우리는 웬만하면 댓글을 지우지 않지만 이 댓글들은 바로 삭제했다. 이건 어떤 사안에 대한 '이견'도 아니었다. 이해해줄 수 있는 수준의 분풀이도 아니었다.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나온...

게시물 읽기

'성'폭력이 아닌 성'폭력'으로

(0) 댓글 | 게시됨 2015년 12월 02일 | 03시 11분

가해자에게 엄벌을 주장하자는 목소리

강간은 과거 형법상 '정조의 죄'로 분류되었다. 1988년 노태우 정부는 강간범을 '가정파괴범'으로 지칭하며 엄중 처벌을 시사했고, 이를 기초로 1990년,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게 된다. 이 같은 일련의 흐름을 통해 당시 사람들 강간이라는 범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엿볼 수 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여성의 정조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게시물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