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역사

우리에게 조상은 누구인가?

김은희 | 게시됨 2017년 06월 21일
김은희

한 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부모는 몇 분인가? 두 분이다. 조부모는 몇 분인가? 네 분이다. 증조부모는? 여덟 분이다. 이렇게 세대를 거듭해 올라갈수록 우리의 생물학적 조상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는 어느 한 개인은 수없이 많은 조상들의 자손이라는 것을 뜻한다. 나보다 20대 위의 조상의 숫자는 104만 8576명이다. 수십대 위로 올라가며 훌륭했던 시조나 파시조를 찾는 것이 무의미하다. 가령 덕수 이씨 중에서 지금 살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후손에게 이순신은 그저 그를 낳아준 수 십만 명의 조상 중의 한 사람일 뿐이다. 그 수많은 조상 중에는 잘난 사람 못지 않게 못난 사람 또한 많을 것이다.

언제까지 '고대사의 사이즈'에 집착해야 하는가

심재훈 | 게시됨 2017년 06월 14일
심재훈

아무리 친일파의 연구라도 맞는 부분은 취하고, 아무리 독립운동가의 연구라도 비판받을 부분은 비판할 수 있어야 하는 게 학문의 세계라고 믿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논쟁의 본질적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이미 70년이 넘어선 일제 식민지 청산의 관건은 결국 "한국인들의 자신감 회복"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발전한 우리가 왜 이렇게 고대사의 사이즈에 집착해야 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대통령의 '가야사' 발언과 전문가의 오만

최성호 | 게시됨 2017년 06월 14일
최성호

대통령이 학계의 특정 연구 주제, 즉 가야사 연구를 육성하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지만 그런 논리를 따른다면 대통령이 뇌과학 연구를 육성하라고 지시한다든지 혹은 인공지능 연구를 육성하라고 지시하는 것 역시 부적절한 것이 된다. 하교수는 아마도 학계의 주요 연구 아젠다는 대통령과 같은 권력자가 아니라 오직 해당 학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그룹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보는 듯하다. 하지만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운용해야 할 위치에 있는 대통령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갖지 못하는 종합적, 거시적 안목에서 특정 연구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은 결코 부적절하지 않다.

나라도, 베트남 정부를 지지한다

이서영 | 게시됨 2017년 06월 13일
이서영

논평을 냈을 법한 당이나 단체를 떠오르는 대로 서너 개 정도를 검색해 보았는데, 내가 생각한 범주 안에는 관련한 논평을 낸 곳이 없었다. 제국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곳, 전쟁에 대한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곳, 인권에 대한 입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곳이 모두 문재인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남 외교부의 입장은 굉장히 부드럽다.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 잘못을 질책하는 뉘앙스조차 아니다. 이렇게 말하기까지 베트남인들이 삼키고 삼켰을 수많은 말들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청와대 주인들은 역사에서 손 떼라

임지현 | 게시됨 2017년 06월 12일
임지현

정작 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결성된 '동북아 역사 왜곡 대책 특별위원회'가 그것이다. 위원회가 '위대한 상고사'를 꿈꾸는 일본 군국주의나 나치의 파시즘적 역사관에 가까운 사이비 역사 해석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비난하자는 게 아니다. 그것도 하나의 해석이다. 문제는 고구려와 한사군의 영역을 둘러싼 역사가들의 동북아 역사 지도 논쟁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판결'을 내리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로 내정된 도종환 의원이 이 위원회에서 하버드대의 고대 한국 프로젝트나 동북아 역사 지도 폐지에 맹활약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통령이 간섭할 일이 아니다

김철 | 게시됨 2017년 06월 07일
김철

나 자신도 그러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국정교과서를 반대했던 것은 국가권력이나 권력자가 역사문제에 대해 특정한 방법이나 내용, 심지어는 권력자의 개인적인 소신이나 이념을 강요하는 것의 부당함 때문이었다. 도대체 대통령이라는 국가기관이 학문적 문제나 역사기술에 관해 시시콜콜 간섭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점을, 다른 사람도 아닌 국정교과서의 폐기를 지시한 문 대통령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고대사의 연구방향과 내용을 '지시'하는 듯한 방식으로 공식 회의를 통해 발언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경솔한 일이다.

문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지시에 역사고고학계의 반발이 나오는 이유

한겨레 | 노형석 기자 | 게시됨 2017년 06월 07일

“이건 불통이다. 그의 ‘지시’는 사려 깊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상을 구한 댓글부대(?) 이야기

바베르크 | 게시됨 2017년 06월 07일
바베르크

영미의 정보기관들은 치밀하게도 또 하나의 역정보를 준비하니 그것은 바로 패튼의 미군이 주둔하였음직한 영국 내 지역의 지역신문에 영미 정보기관의 기관원들이 독자투고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요새 젊은 미군 병사들이 밤에 술을 먹고 고성방가해서 괴롭다. 단속해 달라."라고 하는가 하면, "젊은 미군 녀석들이 동네 처녀들에게 집적거려서 풍기가 문란해져서 싫다"하는 점잖은 영국 노인분들의 꾸지람성 투고까지 모두 연합국 정보기관원들이 단 댓글 아니 이들이 창작해 낸 '독자'투고였던 것이었다. "미군, 주둔지에서 행패" 같은 요새로 치면 가짜 뉴스들이 실리기 시작했고 영국 신문들을 독일 정보기관을 통해 주의깊게 살펴 보았을 독일군은 방어군의 주력을 노르망디가 아닌 칼레로 옮기는 치명적 실수를 하게 된다.

문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지시에는 오랜 의지가 담겨 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박세회 | 게시됨 2017년 05월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일)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보기에 따라서는 생소할 수 있는 '가야 ...

또 다시, 5월을 보내며

정일영 | 게시됨 2017년 05월 30일
정일영

그 삼엄한 시대를 거치고서도, 고작 3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떨어져나간 '살점들'을 잊었다. 그리하여 전두환을 웃음으로 이야기하고, 심지어 누군가는 그때가 살기 좋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운 좋게 별 탈 없이 그 시대를 거쳐 살아있기 때문에 웃고 말하고 기억할 수 있다는 걸 잊은 채. 그 망각의 틈을 이용하여 누군가는 제멋대로 과거를 '회고'한다. 그 또한 그의 자유라고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피해자와 소수자에게 어떤 권리와 자유를 주었는가?

이한열 열사 피격 직후의 사진 최초 공개

한겨레 | 황금비 기자 | 게시됨 2017년 05월 18일

1987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쓰러져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의 시위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 2점...

국과수가 5·18 때 헬기 기관총 사격 가능성을 인정했다

한겨레 | 광주/정대하 기자 | 게시됨 2017년 04월 19일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던 신군부가 헬기에서 기관총으로 집중사격(기총소사)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탄흔...

왜 '게이 홀로코스트'는 완벽하게 잊혀졌는가

The Huffington Post | Charles D. Dunst, Contributor | 게시됨 2017년 04월 18일

뉴욕에 사는 유대인인 나는 꽤 어린 나이에 홀로코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개념적으로 제대로 이해한 것은 여...

역사 속 인물들이 시도했을 법한 창업 아이템 3가지

허프북스 | 이선호 | 게시됨 2017년 04월 11일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 속 위인들의 행적을 찬찬히 뜯어보다 보면 그 기질이 뛰어난 사업가와 비슷하다는 생각...

'친일' 김활란 동상에 대한 이대 학생들의 계획

한겨레 | 황금비 기자 | 게시됨 2017년 04월 05일

2016년 7월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세워진 초대총장 김활란 동상이 훼손돼 있다. 이화여대 ...

제주 4.3사건, '남로당 중앙 지령설'을 반박해주마

임병도 | 게시됨 2017년 04월 02일
임병도

제주 4.3사건을 말할 때마다 극우단체나 보수학자들은 제주 4.3사건이 남로당 중앙당이 지령을 내려 벌어졌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북한이나 소련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주 4.3사건은 이승만의 반공청년단과 경찰이 벌인 폭정과 범죄로 시작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극우단체나 뉴라이트 교과서 등은 남로당 중앙당의 지시로 치밀하게 준비된 무장 폭동 사건이라고 6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제주4.3 사건의 남로당 중앙 지령설'이 얼마나 허구인지 하나씩 반박해보겠습니다.

하필 오늘 공개된 전두환 회고록 '박근혜' 관련 내용(발췌)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박세회 | 게시됨 2017년 03월 30일

전두환이 다음 달 '전두환 회고록'을 출간한다. 그러나 어떤 경로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하필 박근혜 전 대통...

'사피엔스'의 저자가 전망하는 인류의 미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김수빈 | 게시됨 2017년 03월 25일

'사피엔스'로 일약 세계적인 저자로 도약한 이스라엘의 역사가 유발 하라리가 신간 '호모 데우스(Homo Deus)'를 내고...

설민석이 '민족대표가 룸살롱에서 낮술 마셨다'는 강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박세회 | 게시됨 2017년 03월 17일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했다는 지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설민석 강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

머릿속의 왕정

강명관 | 게시됨 2017년 03월 09일
강명관

전근대에 왕정이 보편적이었던 것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피지배계급이 왕정에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박혀 있는 이 관념이 왕정의 절대근거였다. 왕정이 자신의 노동과 생산을 일상적으로 털어가더라도 감히 저항을 꿈꾸지 못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아니, 왕이 죽으면 흰옷을 입고 눈물을 쏟았다. 왕이 민초들에게 무엇이기에!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보면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 아직도 왕정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박근혜의 탄핵을 넘어 사람들의 '머릿속의 왕정'을 지우는 일도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를 움직이는 법칙이 있을까?

허프북스 | 고평석 | 게시됨 2017년 03월 09일

철학의 벽은 높다.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는 사람들은 ‘꽤 철학적이다.’라고 말을 한다. 한 마디로 이해가 어렵...

국정교과서를 쓰겠다는 학교가 93개로 늘었다

뉴스1 | 게시됨 2017년 03월 08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수업 보조교재나 동아리·방과후학교 활동용으로 쓰겠다고 신청한 학교가 총 93개교로 집계됐...

이 총은 시간 여행자의 것일지도 모른다

The Huffington Post | Hilary Hanson | 게시됨 2017년 03월 07일

볼티모어 경찰서는 지난 2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평범한 사건 보고서를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경찰은 한 ...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려면 엘리트가 필요하다

The Huffington Post | Alexander Görlach, Contributor | 게시됨 2017년 03월 07일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미국 정치학자다. 그의 가장 최근 책은 ‘정치 질...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가 스필버그와 손잡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김태우 | 게시됨 2017년 03월 06일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으로 뭉친다. 데드라인의 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