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이제는 '수요미식회'를 폐지하는 게 어떨까?

김영준 | 게시됨 2017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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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명 프로그램에 가게가 소개되어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이 그 가게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일까? 많은 사람들이 '대박'이 나는 것이 가게에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가게들은 대박 나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일단 소개가 나가서 사람이 몰리는 경우 임대료가 급격히 오르는 운명을 맞기 때문이다. 또한 각 음식점들은 자신의 퀄리티가 감소하지 않는 선에서 감당 가능한 최대 주문량이 정해져 있다. 이런 파급력 큰 프로그램의 소개는 그 이상의 주문량이 밀려와서 전체적인 퀄리티 하락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영업 지속의 위기가 찾아오게 만든다.

'프로불편러'의 불편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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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제 시절에 누군가는 그러한 신분 제도를 불편하게 여겼을 것이고 인종차별이 일상이던 시절에 누군가는 피부색이 다를 뿐인 같은 인간을 그렇게 대우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고 시민권이 소수의 특권이던 시절에 누군가는 이것이 왜 보편의 권리가 아닌지에 대해 불편함과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절에도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일상적인 것에 의문을 가지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바라보았을 것이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문제를 만들지?"

'대형마트 vs 재래시장' 이분법과 포퓰리즘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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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수 하에서 진행된 의무휴업일은 재래시장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지 않았다. 편의성 때문에 마트를 찾던 사람들이 마트 열지 않는다고 시장을 찾겠는가?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이런 바보 같은 법안을 발의한다고 한다. 매주 일요일은 무조건 휴무에 그 범위를 백화점과 면세점, 하나로마트까지 폭넓게 넓혔다. 서로 포지셔닝이 다르므로 대형 유통업들의 영업일과 영업시간을 통제해봤자 소비자들은 중소유통업체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뻔한데 왜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학벌은 중요한가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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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때면 종종 보곤 하는 글이 '학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는 글이다. 그런데 보통 보면 그런 말 하시는 분들의 학벌이 좋은 경우가 많았다. 가져본 자로서 어드벤티지를 못 누렸다는 얘긴데 원래 어드벤티지는 누리는 사람은 막상 그게 애초부터 주어진 것이라 그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원래 어드벤티지란 그렇다.

'어리석은 결정'과 경제학의 실패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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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분명 과거보다 발전하고 소득과 생활의 수준도 과거보다 나아졌다지만 정작 이들은 그것을 체감할 수 없었다. 뉴스에서 나오는 번영의 이야기는 이들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다. 데이터와 부는 결국 엘리트의 것이었으며 자신들은 이 시스템에서 소외되었음을 깨닫는다. 무직자에게는 직장에서 벌어지는 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 리 없다. 사실과는 다르다 해도 양질의 일자리를 잃고 저급 일자리를 전전하는 사람들에겐 더 저렴한 가격으로 노동을 제공하는 외국인의 존재란 이미 닥친 위기에서 생존을 걱정하게 만드는 위협이다. 그렇게 굴러떨어지고 번영에서 한 발짝 떨어진 사람들에게 평등과 올바름은 더 이상 최우선 순위에 있지 않다.

채식주의와 도덕성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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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무엇이기에 생명을 좌지우지하냐는 질문은 똑같이 되돌려줄 수 있다. 식물보다 동물이 우선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인간과 교감이 잘 된다는 이유로? 인간이 공감하기 쉽단 이유로 동물이 식물보다 우선된다면 그거야 말로 인간이 자신의 멀고 가까움을 기준으로 생명의 경중을 판단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동물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공장형 축산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라면 그러한 축산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해야하지 고기를 먹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

낙태가 비도덕적인가?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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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잣대를 내세워 남을 평가하고 비난하기는 참 쉽다. 그러나 정작 왜 타인이 그렇게 살지 못 하는지를 보지 않고 자신의 잣대를 강요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비도덕을 평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도덕적 만족감 획득이 목표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을 해보자.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의 인생보다 개인의 도덕적 만족감이 더 중요한 것인가? 낙태가 비도덕적이라면 타인의 인생보다 자신의 도덕성이 더욱 중요한 사람은 얼마나 도덕적인가?

성과연봉제, 논리와 현실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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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은 성과 측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이다. 이 점이 가장 걱정스러운 점이기도 한데 성과제에서는 정교한 성과 평가시스템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이 없으면 정성적으로 대충대충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돌아가리라 생각하는가? 매우매우 부정적이다. 이번에 승진했으니까 이번 평가가 좀 낮게 나오는 것을 감수하라든지, 여자 직원에 대한 편견을 가진 상사가 의도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리고 인사부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든지. 이게 어디 영세기업의 성과평가가 아니라 대기업과 대형 금융기관에서 종종 벌어지는 평가의 실제 사례들이다.

평범과 특권, 자기객관화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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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과 같은 워딩을 보는데 아마 이렇게 쓰는 사람은 이게 뭐가 문제인지도 모를 것이다. 일단 대기업을 다닌다는 것에서 평범과는 아득히 멀어진다. 대기업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20%를 조금 넘는 수준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중에서 40% 가량은 파견 등과 같은 비정규직이다. 일단 대기업 정규직이기만 해도 고용 근로자의 상위 12% 안에는 드는 셈이다. 게다가 이러한 근로조건으로 얻을 수 있는 금융 접근성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들의 임금이 낮고 승진이 느린 것은 여성들의 탓이다?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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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이 동일한데 임금은 낮은 여성을 고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바보냐는 질문이 바보 같은 것은 기업 또한 제한적인 합리에 의한 선택을 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고용주가 편견을 가지고 채용을 한다면 당연히 여성을 고용하는 것이 더 좋음에도 남성만을 채용하는 비합리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다. IMF의 연구에 따르면 상위 관리직과 임원에 여성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명백한 결과가 있음에도 여전히 사회적으로 남녀 차별이 심한 경우 많은 고용주들은 여성의 고용을 꺼린다. 기업들이 바보라서일까? 적어도 이 경우는 그 제한적인 합리의 선택이 바보 같은 선택임이 맞다.

문제는 최저임금 미준수율이다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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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최저임금 미준수율은 타 국가들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이며 이 미준수율은 계속 상승 중이다. 전반적으로 이 최저임금 미준수율은 최저임금 인상율과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갖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율이 가파라질수록 미준수율도 올라가며 최저임금 상승율이 낮아질수록 미준수율은 낮아진다. 이걸 어떻게 보아야 할까? 한국은 헬조선이라 탐욕스러운 고용주들이 타국보다 많아서 최저임금 만큼의 돈도 주지 않으려 드는 악독한 사람들의 천국일까?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고켓몬' 증강현실이라 흥한 게 아니다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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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켓몬이 만약 포켓몬스터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 인기와 관심을 얻을 수 있었을까?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부정적'이다. 포켓몬 시리즈가 갖춘 모험/수집/육성의 탄탄한 컨텐츠와 시스템이 AR이라는 기술을 접목해서 새로이 버무린 게 지금의 결과물이다. 결코 AR이라는 기술 때문에 고켓몬이 흥한 것이 아니란 얘기다. 이런 점에서 비춰보자면 결국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와 컨텐츠가 가진 축적의 힘이 지금의 고켓몬 열풍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연예인 상가임대 분쟁' 선악구도로 볼 문제가 아니다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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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갑의 횡포라 할 수 있을까? 갑은 최소한 법적으로 할 도리는 다 했으며 법적 책임의 이상도 감수했다. 이것을 일방적인 갑의 횡포라 보기는 다소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을의 횡포라 부를 수 있을까? 가끔 제도적 허점을 악용하는 을이 있기도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에 해당하며 제도가 아예 없는 상황에서는 갑인 임대인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며 제도가 있다 해도 허점이 많아 여전히 갑이 유리하다. 시스템 자체가 갑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기에 을의 횡포라는 표현은 말이 되질 않는다. 을은 횡포를 부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일에서 아쉬운 점은 임차인의 대응이다.

문제는 임대료가 아니라 권리금이다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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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상가임대료의 상승을 제한하는데 초점을 둔다. 그러나 이것은 초점이 잘못 맞춰진 시각이다. 지금 현재의 상임법과 권리금 제도는 임대인의 지대추구와 임차인이 만들어낸 가치의 착취를 극대화하도록 짜여져 있다. 이렇게 판이 벌어져 있는데 그러한 환경 하에서 사익의 극대화를 추구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제도가 사람을 만든다. 임차인이 만들어낸 건물과 상권의 가치 상승 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임대인이 지급하도록 만든다면 임차인들도 이 구조 하에서 손해를 보지 않아도 될 것이며 임대인들도 장기적으로 더 나은 상권을 지키고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저임금 1만원, 다른 면도 봐야 한다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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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은 노동자와 악덕 자본가의 대립구조가 아닌 그들을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자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부분이다.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자는 이야기는 자영업자들에게 직접적인 충격을 주자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러한 대규모 충격에 버텨낼 수 있는 자영업자가 몇이나 될 것 같은가? 한계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다 망하면 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겠는가? 그나마 최저임금이라도 주면서 고용을 하던 입장에서 최저임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으로 바뀐다.

허망하도다 리더십의 신화여!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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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자기계발보다 더 쓸모없는 서적을 꼽으라면 바로 이런 리더십 서적이다. 누구의 리더십에서 배운다는 게 얼마나 어차구니없는 것인지는 스포츠를 보면 알 수 있다. 리더십 이야기에서 대표 주자로 나오는 게 보통 스포츠팀 감독들이다. 실제로 뭔 우승이나 호성적만 거두면 관련 감독에 대한 리더십으로 여기저기 도배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감독들이 팀을 바꾸거나 상황이 바뀌면 과거의 성공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성공신화,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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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논란은 집어치우더라도 21살 대학생이 창업을 해서 7년 간 늘 적자만 보다가 드디어 성공을 맞이한다. 그래서 그로부터 3년 후인 지금은 연 매출 300억을 바라보고 있으며 직원수 300명에 달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거 정말 대단한 성공 신화 아닌가. 7년간의 적자를 버텼다는 것은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말 7년 동안 꾸준히 적자였다면 그 적자를 버틸 수 있는 현금은 어디에서 창출되었단 말인가? 인터뷰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수치부터 맞지 않고 말도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것은 그 이면의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된다. 과연 이 성공 신화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숫자부터 시작해서 구조까지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이 이야기를 말이다.

강남역 살인과 Misogyny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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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여성혐오 즉, Misogyny는 여성을 인간이 아닌 여성으로 먼저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 때문에 여성혐오는 누구나 저지르며 또 만연해 있고 어느 정도는 다 그런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살인사건은 그런 여성혐오가 극대화되어 벌어진 사건입니다. 칼을 준비하고 화장실에서 1시간 이상을 범행대상을, 그러니까 여성을 기다렸다는 것 자체가 '묻지마 살인'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미 여성을 타깃으로 계획을 하고 기다렸기에 이건 계획된 살인인 거죠. '여자들이 날 무시했다'는 살인자의 주장이지 진짜 살해동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이스커피, 얼음만 보이고 노동은 안 보이나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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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의 본질은 원가가 아니라 부가가치에 있다. 원가에 사람의 노동력을 담고 거기에 부가적 가치를 더한다. 따라서 서비스업은 원가를 따지는 순간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다. 애초에 이 아이스커피의 원가논쟁이 벌어지는 이유는 '양'이다. '양'이 가치판단 기준이기에 '양이 적은 걸 보니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이 적어도 들어가는 노동력과 비용은 동일하다. 왜 양이란 기준으로 남의 노동력과 거기에 포함된 부가가치를 절하하려 하는 건가?

짜왕, 진짬뽕은 어떻게 성공했는가? | 대량생산품에 카피당한 경쟁력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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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왕과 진짬뽕의 성공은 프리미엄 라면이라서가 아니다. 워낙 낮은 수준이었던 오리지널의 퀄리티를 기술력으로 따라잡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았기 때문이다. 불황에도 비싼 게 팔렸다고 놀라워할 것이 아니라 불황이라 원래 별 대단할 것이 없었던 오리지널을 더 저렴한 제품이 대체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 어떤 의미에선 이건 자영업자들에겐 재앙이나 다름없다.

미신과 무당의 영역 | 한국 채용인사 제도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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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이란 것에서 개인적으로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인사가 얼마나 후진적인지 단적으로 드러난다. 관상은 비과학의 영역이고 통계적 유의성도 드러난 바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사팀이 면접관들에게 앞장서서 교육을 한다고 한다. 앞서 나온 내용대로 면접관과 인사담당자들이 농경사회의 수준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미신을 추종하고 가르치는 인사담당자라니. 이거야말로 인사 업무를 무당이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재능과 능력, 그리고 운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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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 서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태어났다면 어린 시절을 소년병으로 보냈을 확률이 높다. 김연아가 원리주의 이슬람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재능은 커녕 히잡을 두르고 억압 받았으며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렇게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김연아가 목포나 김해 같은 아이스링크장은커녕 눈도 잘 안 오는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만 가정해도 피겨를 접해볼 기회는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태어난 환경과 가정은 재능을 발견하고 찾는 데조차 가장 중요한 게 운이다. 이들의 능력과 이들이 쌓은 업적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앨범 4장 낸 뮤지션이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이유(사진+동영상)

연합뉴스 | 게시됨 2016년 03월 31일

서울 신촌 거리에 녹색 추리닝을 입은 청년 20여명이 나타난다. 세 명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허리를 굽히자 나...

'키메라'가 된 한국의 고용문화

김영준 | 게시됨 2016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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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업문화와 직급체계, 소통 시스템이 유럽, 미국기업들 처럼 수평적인가? 답은 아니다. 오히려 권위주의적 엄격함으로 따지자면 원본인 일본보다 더 한 구석이 많다. 기업 고위직들에 대한 의전 문화 같은 건 아주 골치 아프게 후진적이다. 그러면서 고용은 미국식 쉬운 고용과 해고를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또 초임 얘기만 나오면 종신고용 시스템의 일본의 초임과 비교한다. 하나만 하자 하나만.

헬조선과 노동의 가치 후려치기

김영준 | 게시됨 2017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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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원가로만 계산하면 세상은 사기꾼투성이다. 특히나 서비스업의 경우엔 세상에 이런 날강도들이 따로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이 문제가 되는 것은 거기에 들어간 원재료 가격만 계산했지 그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노동력과 기타비용을 고려치 않는다는 것이다. 후려치기는 대기업이 하청기업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전 국민이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 즉 서로가 서로의 노동가치를 후려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된다 한들 그로 인해 올라간 상품/서비스 가격과 노동의 가치를 납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