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라지

아버지를 보낸 뒤 500일... 아직 남은 과제

백도라지 | 게시됨 2017년 03월 27일
백도라지

그러나 아버지를 보내드렸을 뿐, 아직 해결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강신명과 구은수는 공직생활에 아무런 흠결 없이 명예롭게 퇴임했고, 나머지 살인경찰 일당도 징계는커녕 무려 승진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인을 해놓고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니, 범죄자 친화적인 국가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박근혜도 탄핵됐고,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 밑에서 살인을 저지른 강신명의 구속영장도 청구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기대해본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왔듯, 나와 우리 가족도 언제까지나 기다릴 것이다.

부디 '사람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백도라지 | 게시됨 2016년 10월 05일
백도라지

동생의 시댁형님은 올해 1월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친정이 발리인 시댁형님은 새로 태어난 손자를 친정부모님에게 보여드리고자 발리에서 아들의 세례식을 하기로 하였고 동생의 시아주버니도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들을 데리고 같이 처가댁인 발리로 갔습니다. 예전부터 계획이 되어 있던 일정입니다. 단지 아버지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발리에 동생이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하루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은 그만두기 바랍니다.

"아빠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해서 미안하대요" | 백남기 선생의 자녀 백도라지, 백민주화 님 인터뷰

백승호 | 게시됨 2017년 09월 13일
백승호

"딸의 입장에서는 그래요. '아빠는 대의를 위해 싸우셨다' 그런 이야기 말고 그냥 아빠로서 할아버지로서 그렇게 자기 삶 즐기다 가셔도 되는 거잖아요. 아빠가 저렇게 된 것도 안쓰러운데, 아빠가 평생을 바쳐 싸워온 세상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는 게 너무 화가 나요. 그런데도 아빠는 자기가 미안하대요. 자기가 그렇게 나섰던 건 내 자녀들이, 후손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게 싸워왔던 건데 지금 보니 달라진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대요. 어떻게 인생이 그래요. 너무 불쌍하잖아요."

"가해자인 국가기관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요?" |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를 만나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게시됨 2017년 06월 01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과가 말로 끝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사과는 반성과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겠다는 재발 방지를 담는 건데요. 사과를 한다면 재발방지도 그렇고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할 것이고 그런 게 다 담겨야지요.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이 병원에 온다고 그랬어요. 우리는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하고 있었는데, 사과할 거 아니면 됐다고 그랬더니 정말 안 왔어요. 사과하려는 게 아니었던 거죠."

"아버지는 농민으로서 할 말이 있었다" | 백남기씨 딸 백도라지씨 인터뷰

Sukjong Hong | 게시됨 2016년 12월 23일
Sukjong Hong

"우리는 사과와 책임 경찰의 징계를 원한다. 우리는 11월 18일에 경찰을 살인 미수죄로 고소했다. 대통령이 집회 참가자들을 소위 이슬람 국가(IS)에 비교했을 때 너무나 화가 났다. 믿을 수가 없었고 터무니없는 말이었다. 경찰청장도 집회 참가자들을 '전문 시위꾼'이라고 불렀다. '전문 시위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누구나 그저 자기 삶을 살고 싶어할 뿐이다.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는 그 날 밤 농민으로서 할 말이 있었던 것이고,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셨다. 아버지는 노인이라 경찰 두 명이면 충분히 체포할 수 있었다."

농민 백남기 씨 딸, 교황에게 편지를 쓰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원성윤 | 게시됨 2015년 12월 01일

11월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당시 물대포를 맞아 의식을 잃은 농민 백남기 씨의 자녀들이 프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