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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림 제대로 사용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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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MAK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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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30세를 넘기게 되면 그 어떤 스킨케어 제품보다 중요시하는 아이템이 바로 아이크림일 것이다.
아이크림이 꼭 필요한가 아닌가의 논쟁은 이번 칼럼에서는 하지 않으려 한다. (사실 나는 화장품 업계에서 아이크림 무용론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일단 여성들이 아이크림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나에게 맞는 아이크림을 선택해서 제대로 사용하도록 가이드하는 것 또한 나의 몫이기 때문이다.


1. 크림? 로션? 밤?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아이크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눈가는 얼굴 전체보다 더 고보습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눈가는 얼굴에서 입술과 함께 가장 피지선이 적어 건조한 부위이다. 우리가 건조한 입술에 립밤을 바르듯 아이크림은 일단 얼굴용 크림보다는 진한 제형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지성피부라서 로션, 젤크림타입의 페이셜 크림을 사용한다면 아이크림은 부드러운 크림제형이 좋다. 건성이라 얼굴용으로 크림타입을 사용한다면 아이크림은 좀 더 단단한 제형의 크림이나 밤타입이 적합하다. 물론 시중에는 젤, 로션 등 가벼운 사용감의 제품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다크서클, 부기완화효과를 내세우는데 그 성분이라고 해봤자 극소량의 오이 추출물이나 카페로, 주장하는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2. 아이크림만큼은 비싼 제품으로 투자를 해야 할까?

절대~~그럴 필요가 없다. 아이크림이야말로 스킨케어 제품 중에서 중저가 브랜드를 선택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제품이다. (메이크업 중에서는 마스카라가 여기에 해당한다)

여성들은 아이크림을 고농축이며 고기능성 제품이라고 기대하지만 피부가 얇고 예민한 특성상 고농축의 유효성분을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이 바로 아이크림. 제품의 목적을 고보습으로 잡을수록 사용되는 성분들은 단순해지며 저렴해질 수밖에 없다.


3. 비립종이 생긴다면?

아이크림을 사용하고 나서 눈가에 좁쌀같이 오돌도돌한 것이 솟는다면 비립종을 의심할 수 있다. 비립종의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너무 리치한 아이크림도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으므로 좀 더 가벼운 사용감의 아이크림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어느 아이제품을 사용하여도 비립종이 생긴다면 사실 아이크림류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

꼭 눈가에는 무엇인가를 해주어야 마음이 놓인다면 요즘엔 아이세럼류도 많이 나오므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아이세럼" 이라고 엄청나게 특별한 성분이 들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거액을 투자하지는 말 것)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눈가전용 마스크팩을 10분 정도 눈에 붙인 후 평소 사용하는 마일드한 페이셜 크림을 눈가까지 가볍게 발라주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페이셜 크림은 눈가에 사용해도 상관없다.


4. 아이크림은 어느 부위까지 바르는 것일까?

아이크림을 꼭 눈에만 한정해 사용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이는 눈밑에만, 혹은 눈꼬리에만 사용하는데 피부의 건조가 느껴지는 부위라면 눈꺼풀, 광대뼈 위까지 넓은 영역으로 바르도록 하자.

눈꺼풀에 바르면 쌍거풀이 없어진다는 얘기도 있고 어느 아이크림은 설명서에 눈꺼풀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써놓은 것들이 있는데 이는 아이크림의 고보습 작용이 눈가의 자잘한 잔주름을 수분으로 채워 팽팽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눈가피부를 일시적으로 붓게 만드는 것.

아이크림을 눈밑과 꼬리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손가락에 남는 부분을 가볍게 눈 위로 쓸어주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과도한 크림으로 인한 눈꺼풀의 붓기를 막을 수 있다.


5. 두드림? 마사지? 어느 방향으로 ?

어떻게 발라야지 정확한 방법이라는 법칙은 없다. 화장품 광고를 보면 눈가를 피아노 치듯 두드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숙련된 피부전문가가 아닌 이상 눈가 피부에 필요 이상의 힘을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가볍게 마사지하듯 쓰다듬는 것인데 하나 혹은 두 손가락을 이용하여 눈꼬리를 기준으로 해서 눈 앞쪽으로 손을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원을 그리는 것이 좋다. 이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피부가 손가락으로 인해 밀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손가락에 힘을 완전히 빼고 피부 위에서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이동해야 한다.

* 본 칼럼은 정경NEWS에 기고한 내용을 재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