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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 피부트러블 대처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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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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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밤잠을 설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열어둔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잠이 깨 창문을 닫게 되는 날이 왔다. 마치 사우나와 같았던 지난 여름의 기온과 습도와 비교하면 10월의 날씨는 훨씬 차고 건조하다. 변한 것은 날씨만이 아니다. 피부 역시 나도 모르는 사이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날씨가 급격히 변할수록, 일교차가 심해질수록 피부는 더욱 섬세한 케어를 필요로 한다. 계절의 변화를 무심코 받아들이며 여름철과 동일한 제품으로, 변함없는 관리를 한다면 피부는 다음과 같은 트러블로 응답하게 될것 이다.


1. 바디 : 거친 피부결과 가려움
해결방법 : 목욕제품을 재정비한다.

팔다리에 희끄므레 각질이 일어나고 TV를 보면서 무심코 팔다리를 긁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이는 바디건조가 본격화되는 신호라 할 수 있다. 바디는 얼굴에 비해 피지 분비가 적지만 한여름에는 쉽게 땀범벅이 되므로 별다른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가을에 접어들어서는 피부를 촉촉히 적시던 땀분비는 현저히 떨어진다.

바디 피부를 뽀독하게 씻겨주었던 젤타입의 바디클렌저는 서서히 크림타입의 바디클렌저로 바꿔주도록 한다. 거친 때타올보다는 바다해면 스폰지를 사용하여 마일드하게 바디각질을 제거해준다. 여름철에 건너뛰었던 바디로션도 꼬박꼬박 발라주도록 한다. 가을철에는 바셀린, 세어버터, 마카데미아넛 등 다소 피부를 감싸주는 에몰리언트 효과의 바디로션이 적합하다.


2 두피 : 비듬
해결방법 : 주 2~3회 비듬샴푸

두피뿐 아니라 헤어라인, 콧망울, 눈썹에 각질이 나풀나풀 일어난다면 이는 단순히 건조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 지루성 피부염의 한 증상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스트레스, 유전, 계절변화, 호르몬 등 매우 다양하므로 원인을 콕 집어 완치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가장 자극을 주지 않고 컨트롤 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우선 모발을 윤기 나게 해준다는 샴푸류(엘라스틴 했어요~~)는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지루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잡아주는 진균성분이 들어간 비듬용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인데 모든 비듬용 샴푸가 동일한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비듬샴푸인 니조랄(케토코나졸)과 헤드앤숄더(징크피리치온)만 하더라도 각기 다른 유효성분의 진균제를 사용하므로 번갈아 사용해보면서 자신의 두피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두피의 각질제거를 위한 살리실산(BHA)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면 더욱 좋다. 만약 선택한 비듬샴푸에 각질제거 기능이 없다면 비듬샴푸와 각질제거 기능 샴푸를 번갈아 사용해준다.

시중엔 두피스크럽 제품이 많이 보이는데 홈케어로 두피를 긁어내는 방법은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거친 입자의 스크럽인 경우 약해진 피부에 상처를 주면서 염증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 지성/여드름 피부 : 가을 여드름
해결방법 : 수분을 더한 각질제거

여름은 여드름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다. 하지만 가을에는 잠잠해질까? 사실 가을 여드름 역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여름철에는 곪는 여드름이 많이 나타나지만 가을이 되면 화이트헤드와 같은 비염증성/면포성 여드름이 두드러지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빳빳하게 마른 두꺼운 각질, 그 표면을 오돌도돌한 좁쌀여드름이 장악하고 있다면 수분을 충분히 주는 것이 건강한 턴오버에도 도움이 된다. 각질 제거를 위한 AHA, BHA 제품은 꾸준히 사용하되 주 3~4회 이상 마스크 팩을 사용해준다. AHA/BHA로 인해 약해진 각질의 결합상태가 마스크팩을 만나 수분으로 불려지면서 좀 더 쉽게 탈락이 되고 수분으로 부풀어오른 피부의 모공이 열리면서 모공 속 노폐물의 배출도 용이해진다.



4. 건성, 예민피부 : 알레르기, 아토피 악화
해결방법 : 수면팩을 이용한 표피 복구관리


높은 습도의 여름과는 달리 환절기에는 대기환경이 건조해져 수분증발 더욱 급격히 일어나게 된다. 건성, 예민피부의 경우 그렇지 않아도 피부를 촉촉히 보호해주는 피지가 부족한 마당에 신진대사마저 떨어져 새로운 각질세포 형성이 감소되면서 피부 보호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이때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알레르기성 항원에 쉽게 자극이 되기 때문에 가려움과 붉음증이 생기기 쉽다.

환절기의 유수분 밸런스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수면팩을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면팩은 일반적인 수분크림과는 달리 피부에 좀 더 도톰하고 단단한 유분의 막을 만들어주어 밤 동안 건조한 공기로부터 피부가 수분이 뺏기는 것을 막아준다. 시간차를 통해 서서히 피부속으로 유분이 흡수되어 손상된 지질막을 복구해주어 다음날 아침에 보다 건강한 피부상태로 만들어준다.

제품화된 것을 선택해도 되지만 세라마이드, 스쿠알렌과 같은 피부구조성분(인지질, 천연보습인자)이 함유된 보습크림에 비정제 세어버터를 혼합하여 만들어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