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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피부'가 저지르는 5가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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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이매진스
Gettyimage/이매진스

왕성한 개기름을 자랑하는 10대 남학생의 여드름부터 30대로 넘어와 갑작스럽게 올라오기 시작한 여성들의 성인여드름까지 여드름은 더 이상 연령도, 성별도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나타난다.

인터넷을 보면 나름대로의 "특효 화장품" "필수 관리법" 등이 나와있지만 그에 앞서 여드름인들이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는 것이 옳을 듯하다. 아무리 효과 좋은 비법일지라도 삽질이 계속되는 한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테니까.


1. 기초제품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10대~20대 남성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어차피 아무것도 안 발라도 얼굴은 번들거리니 끈적이는 로션 따위는 건너뛰는 것이 오히려 여드름에 더 좋을 거라고 믿는다.

나름 여드름을 바짝 말려버리자는 전략인 듯하지만 말려지는 것은 피부 그 자체이지 여드름이 아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곪고 터짐이 반복되는 화농성 여드름 피부인데 아예 아무런 스킨케어를 하지 않는다면 고름이 터지고 난 후의 피부회복도 더딜 뿐 아니라 각질은 매말라 두꺼워지고 여드름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특히나 습도가 낮은 가을, 겨울은 세안 후 최소한의 로션정도는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제안 : 왕건이 여드름을 바짝 말려버리고 싶다면 "드라잉로션" "벤조일퍼록사이드 연고" 혹은 "지성피부용 클레이마스크"를 자기 전에 여드름 위로 도톰히 발라주는 스폿 관리를 해준다. 밤사이 과잉의 피지를 흡수하면서 다음날 꼬들하게 말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너무 열심히 세안을 한다

여드름에 대해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속설 중 하나가 "여드름은 피부가 청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난다"는 것.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여성들조차 2중세안은 기본이고 "여드름비누"로 마무리하는 3중세안까지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남자들은 하루에도 4~5번씩 얼굴에 기름기가 느껴질 때마다 비누로 세수를 한다. 이중, 삼중 세안은 피부의 천연 보습막을 파괴하여 피부건조감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피부 방어막을 훼손해 유해환경이 피부 속으로 더 쉽게 침투하게 한다.

여성들은 피부의 건조함 때문에 에센스, 수분크림을 덧바르게 되면서 과잉 보습을 하게 되고 여드름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남성의 경우 알칼리성 비누로 얼굴의 기름을 뽀독뽀독 씻어내면서 피부 표면은 번들하면서 피부속 땅김은 심해지는 전형적인 탈수형 여드름피부가 된다.

여드름피부라고 결코 일반피부보다 더 많은 횟수의 클렌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번 클렌징을 하더라도 메이크업과 피지를 잘 제거할 수 있는 클렌저를 선택하여 세안은 하루 2번만, 피부자극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제안 : 여드름 피부에는 항균(ex. 티트리), 각질제거 (ex.AHA/BHA) 성분의 젤클렌저를 사용하면 클렌징과 여드름 케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3. 오일-프리만을 고집한다

나름 화장품 선택을 매우 신중하게 한다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일 것이다.

여드름 피부 스킨케어에 대한 기사, 피부과 의사 칼럼등을 읽으면 너무나도 천편일률적으로 "오일프리 보습제를 사용할 것"이라는 조언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일은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화장품에 사용되는 오일은 매우 다양하며 모든 오일들이 다 모공을 막거나 여드름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햄프씨드, 아르간, 그레이프씨드, 선플라워 오일들은 풍부한 항산화 성분과 피부에 필요할 필수지방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손상된 피부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도, 보습제를 "오일-프리" 라고 표시된 제품들 중에서만 사용하는 사람들을 그 선택권이 얼마나 좁은지 잘 알 것이다. 오일-프리로 표시된 제품들 중 상당수가 너무 가벼운 사용감과 매트함으로 그렇지 않아도 건조함을 동반하는 성인성 여드름에 충분한 보습과 진정효과를 주지 못한다.

"극강보습" "리프팅/탄력크림"처럼 노화피부용이나 악건성용 피부를 위한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한은 가벼운 사용감의 로션, 크림에 들어간 오일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제안 : 요즘 광고하는 보습 로션, 크림들 가운데에 "피지 구조 유사 성분"이라고 표시된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 본래 우리 피지, 인지질 속에 들어있는 성분을 주 보습 성분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제품을 사용해 지치기 쉬운 피부에 편안함을 주도록 한다.


4.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굳이 여드름 피부가 아니더라도 자외선 차단제가 얼마나 다양한 피부 트러블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원흉인지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여드름 피부 여성과 상담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한여름에만 사용한다는 답변을 흔히 받곤 한다.

하지만 여드름은 단순히 생겨났다가 없어진다고 끝나지 않는다. 여드름 치료 후 거무칙칙해지는 여드름 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자외선 차단은 필수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드름 피부용 제품은 각질을 제거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의 광민감화를 유발한다. 여드름 치료에만 열중하면서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는다면 피부의 노화는 더욱 가속화될것이다.

*제안 : 내츄럴 필터(돌가루)를 사용하는 크림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모공을 막거나 피부에 끈적임을 더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100%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혹은 내츄럴 필터 + 화학성분 복합형의 플루이드, 젤로션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낮 동안의 로션 겸용으로 사용한다.


5. 명품 화장품을 포기하지 않는다

30대 이후 성인성 여드름피부 여성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피부상담 시 사용하고 있는 제품 내역을 적으라고 하면 현재 여드름 피부의 관리와는 별 상관없는 "명품 화장품"이 끼어있다. 여드름과 전쟁을 벌리더라도 피테라와 갈색병 에센스, 시슬리, 설화수... 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인가보다.

물론 이들 제품이 현재의 피부상태에서 적절하게 보습과 진정작용을 해준다면야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될 바 없다. 하지만 여드름 피부 전용 스킨케어 제품들은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는데 여성들은 이러한 중저가 제품(?)만을 사용하다가는 안티에이징 관리가 부족해질까 우려하며 어떻게든 관리단계에서 "명품화장품" (특히 탄력크림류)을 끼워넣으려고 하면서 스킨케어 루틴이 꼬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여드름용 제품에는 항염, 항산화, 상처재생, 피부강화를 위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니아신(미백, 항산화), 비타민 B5(수분, 표피회복), 센텔라 아시아티카(상처재생) 등이 대표적이다. 이 성분들은 여드름용 화장품은 물론 명품 브랜드의 안티에이징 제품에도 들어가는 성분들이므로 여드름용 화장품만을 사용하면서 자신이 안티에이징 관리를 내 팽겨치고 있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제안 : 굳이 "안티에이징" 목적의 제품을 더하고 싶다면 레티놀을 추천한다. 레티놀은 화장품 성분중 안티에이징 효과에 대한 가장 방대한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피부턴오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여드름피부의 개선, 재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여드름 치료를 목적으로 피부과에서 처방받는 스티바A, 레타크닐 들도 레티놀과 같은 비타민 A-레티노이드 그룹에 속한 성분(트렌티노인)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