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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타입별 각질케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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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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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피부타입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피부가 칙칙해지는 "다크닝"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과다 각질과 피지가 주 원인으로 아무리 아침에 화사하게 화장을 한들 점심시간이 채 되기 전에 각질과 피지가 엉겨붙으면서 투명함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 각질관리는 투명한 피부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하지만 피부의 각질층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 또한 하기 때문에 자칫 각질제거를 과하게 하면 피부노화가 더욱 빨리 진행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피부타입에 맞은 적절한 제품의 선택과 관리방법이 중요하다.


중복합 피부

T존 부위가 지성의 성격을 띄는 중복합 피부는 여름이 되면 본격적으로 피지분비가 더 심해지면서 코에는 블랙헤드가, 턱은 화이트헤드가, 그리고 이마에는 거칢이 더해진다.

비교적 튼튼한 피부인 중복합성 피부에 가장 적합한 각질제거제는 아하(AHA), 브랜드에 따라 AHA의 종류 (글리콜릭산, 락틱산), 농도 (5~10%)가 다양하기 때문에 각질의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기는 것이 용이하다.

아하를 사용한 가장 무난한 제품은 토너로 얼굴전체적으로는 저녁에 아하(AHA) 토너를 주 3~4회 사용해준다. 한여름철의 농도는 너무 강하지 않은 5~7%가 적당하며 주 1회 정도는 화장솜이 아닌 거즈에 적셔 닦아내면 물리적인 각질제거효과까지 더해져 보다 매끈한 피부결로 정돈할 수 있다.

아하토너를 사용하지 않는 날은 진정효과의 토너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피부에 꾸준한 수분과 수딩관리를 해주도록 한다. 아침세안 시에는 피지가 쌓이기 쉬운 콧등, 콧망울에 주 2~3회 스크럽을 해주면 아하토너로 부드러워진 각질이 쉽게 탈락된다.


지성피부

지성피부의 경우 여름은 과잉피지로 인해 모공이 잘 막히고 지루성각질(윤기나는 맨질맨질한 각질)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다. 지루성각질은 건조각질과는 다르게 두께가 두껍고 결합력이 단단한 것이 특징.

두꺼운 각질로 인해 아무리 좋은 수분에센스를 발라도 피부 속까지 수분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여름 동안 겉피부는 번들거리지만 피부 속 땅김이 심해진다면 이 지루성각질이 원흉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지성피부는 평소 매일 저녁 0.5%의 바하(BHA, 살리실산) 토너를 사용해주면서 각질을 관리해야 하는데 여름철엔 여기에 효소를 더해주는 것이 답.

효소의 효과를 최대로 보기 위해서는 따뜻한 습기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한 후 증기가 가득 찬 샤워부스에서 샤워의 마지막 단계로 파파야 엔자임이 함유된 효소세안제로 세안을 해준다. 가능하면 얼굴에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양치를 해주면서 2~3분 기다려주면 피지를 녹이는데 더 효과적이다.

효소를 너무 자주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탈수가 되는 듯한 거칢이 느껴지기 쉬우므로 효소관리 후에는 시트마스크팩을 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해준다.

여드름피부

여드름피부의 경우 가장 많이 하는 각질제거 실수는 바로 스크럽, 필링젤과 같은 피부표면의 각질관리만 하는 것. 여드름을 유발하는 화이트헤드(좁쌀여드름)는 모공 속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여드름피부는 피부표면의 각질뿐 아니라 모공 속 각질관리까지 함께 해다 한다. 스크럽과 같은 물리적인 각질제거제나 낮은 농도의 아하/바하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 빈번히 생성되는 부위의 모공 속까지 각질제거성분이 침투하기 위해서는 농도가 최소 아하 7~10%, 바하 1~2%가 되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바하 0.5% 이상을 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

화장품용 바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스폿관리로 클리어틴(바하 2% 용액-약국에서 구입가능)을 이용해 모공이 막힌 부위를 두드려주며 모공 안쪽에서 쌓여가는 각질도 정리해준다.

주 2회 정도는 그린클레이 성분이 함유된 딥클렌징 마스크를 이용하여 피지와 각질을 대청소해준다.


건성/민감성 피부

건성피부라 할지라도 여름철은 T 존부위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피지가 분비되면서 블랙헤드로 콧등이 거칠거칠해지고 피부전반에 걸쳐 매마른 각질이 느껴지게 된다.

민감성 피부는 각질제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거나 각질제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종종 보게 되는데 사실이 아니다.

건성과 민감성 피부의 경우는 일반 피부보다는 각질제거를 마일드하게, 각질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보습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건성/민감성피부는 피부의 각질층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

미용실에서 건조/손상모에 펌을 하기 전에 "영양앰플"을 넣는 것처럼 각질제거 전 세라마이드(각질층의 주요구성성분) 성분의 크림을 충분히 덜어 약간의 페이셜 오일을 믹스하여 마사지를 해준다. 결코 5분은 넘기지 말 것. 크림이 피부 속에 적당히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 때쯤 동작을 멈춘다.

인터넷에서 1만원대로 구입가능한, 튜브에 들어간 필오프팩을 얇게 펴 발라준다. 크림으로 마사지를 한 직후이므로 얼굴 전체적으로 팩이 필름처럼 마르는 데는 약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필름이 다 마르면 제거를 하는데 각질제거 효과를 가장 많이 보기 위해서는 턱에서부터 이마쪽으로 떼어낸다. 하지만 피부가 많이 민감한 편이라면 이마쪽에서 턱쪽으로 떼어내면 자극이 거의 없다.

필오프팩이 마르는 동안 크림은 더욱 깊숙이 피부 속으로 침투되어 팩을 제거한 피부는 촉촉해져 있고 마사지로 부드러워진 각질은 필름으로 옮겨 붙여져 이를 눈으로 확인하는 희열도 꽤 쏠쏠하다.

각질제거를 한 후 피부에 붉은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대비하여 냉장고에는 알로에, 카모마일티를 준비해둔 후 화장솜팩을 해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