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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제모 5가지 방법, 나에게 맞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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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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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특히 체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집, 에스테틱 살롱, 피부과까지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제모방법이 있다. 방법에 따라 제모와 다음 제모 사이의 기간도 3일에 한 번에서 5년까지 다양하다. 제모의 양, 부위에 따라 가장 적절한 제모방법이 제각각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모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1. 면도/쉐이빙

면도기를 이용한 제모는 아마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방식일 것이다. 팔, 다리, 겨드랑이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지만 사소한 실수로 인해 자잘한 피부문제가 끊이지 않는 제모방식이기도 하다.

여성의 경우 잦은 겨드랑이 제모로 거무튀튀한 색소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 이것은 면도날에 의한 미세한 상처 때문에 피부가 자극받음으로써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멜라닌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면도 후 겨드랑이에 알로에겔 등으로 충분히 수딩을 해주고, 깎인 피부가 잘 재생될 수 있도록 보습을 잘 해주도록 한다.

시중에 "겨드랑이 전용" 화이트닝 크림들이 나와있지만 일반 화이트닝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효과 자체도 크게 높지 않다. 얼굴용 화이트닝 제품이 있다면 겨드랑이에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별도로 고가의 전용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좀 더 적극적인 관리를 원할 때는 피부과에서 치료용 미백크림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름철 태양에 노출되는 팔, 다리 제모를 하는 경우 피부의 일부분도 깎아낸다는 것을 잊지 말 것. 그만큼 자외선에 피부는 더욱 예민하게 되므로 쉐이빙 후 72시간 동안은 직접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론 그 이후에도 신경 써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2. 제모기

움직이는 족집게 컨셉의 도구로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양의 털을 속속 솎아내는 방식을 이용한다. 하나하나 털을 뽑는 트위징이 호미로 넓은 밭을 매는 것이라면, 제모기는 트랙터를 이용해 단시간에 밭을 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왁싱처럼 많은 양의 털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지만 복잡한 도구, 별다른 테크닉을 필요로 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기기를 구입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초기투자외에는 별다른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털을 솎아내는 방식인 만큼 어느 정도 고통은 감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족집게와 마찬가지로 샤워 직후 모공이 열려 있을 때 사용하면 털을 가장 고통 없이 제거할 수 있다.


3. 제모크림

제모크림은 깎거나 뽑지 않고 크림만 우아하게 바르면 손쉽게 제모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함으로는 '갑'이지만 그만큼 단점도 존재한다.

크림의 원리는 화학성분이 모공 속으로 침투하여 털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케라틴을 녹이는 것. 이 과정에서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가려움,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제모크림으로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종은 체모의 굵기가 얇고 옅은 컬러(브라운, 금발)의 서양인이다. 털이 굵고 색이 짙은 동양인의 경우 크림을 제거한 후 모공부위에 까맣게 모근의 잔재가 보이는 식으로 깔끔하게 제거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4. 왁싱

고체왁스를 녹여 피부와 체모 사이에 밀착시킨 후 천이나 부직포를 이용해 한번에 체모를 떼어내는 방식으로 네일샵, 피부관리실에서 주로 하는 시술. 요즘에는 왁싱 전문샵도 많이 보이고 있다.

미국 영화를 보면 왁싱을 할 때 마치 피부에 염산을 끼얹은 듯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요즘의 왁싱은 고통이 상당 부분 감소되어 아주 민감한 피부이거나 비키니 버진 왁싱 (인생 첫번째 왁싱)이 아닌 한은 그다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요즘엔 홈케어용 왁싱도 많이 나와 있지만 가능한 한 왁싱은 숙련된 시술자에 의해 받는 것이 좋다.

부실한 재료나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가 왁싱을 하는 경우 털이 끊기면서 피부 안으로 말려드는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 현상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넓은 부위의 제모가 가능하고 왁싱 후 한동안은 상당히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처음 왁싱과 다음 왁싱까지는 약 4~6주의 간격이 필요하므로 다음 왁싱 때까지 일정길이의 체모를 유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단점.


5. 레이저제모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을 파괴하여 영구적으로 털이 나는 것을 막는 시술로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시간적으로나 가격적으로 가장 저렴한 제모방식이 되었다.

가장 많이 제모하는 부위는 단연 겨드랑이. 하지만 최근에는 비키니 시술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레이저 제모 초기에는 "영구제모"라는 단어 때문에 한번 레이저 제모를 하면 털이 영구적으로 나지 않는다고 믿는 여성분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레이저 제모 한번 시술로 체모를 100%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몇 주 간격으로 최소 4~6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므로 약간의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시술을 받고 나서도 유지기간은 약 5년 정도. 제모 전처럼 무성하게 털이 나지는 않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유지관리 차원에서 몇차례 시술이 더 필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