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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 할 '지속가능 발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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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전과 오늘을 비교해 볼 때 세상은 많이 변했다. 경제사회적인 측면에서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집집마다 자가용차가 있고, 시골 벽촌까지 전기나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집이 없다. 시내에 나가보면 온갖 상품이 넘친다. 사람들의 의식주가 30년 전에 비해 풍부해졌다. 과거보다 편리하고 이로운 세상이다. 편리와 풍요로운 세상이지만 저출산과 노령화, 높은 자살률, 사회적인 양극화, 농어촌의 피폐 등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다.

과거와의 변화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부분은 바로 환경생태계의 파괴 훼손일 것이다. 최우선적 관심사였던 일방적인 성장과 개발을 추구해온 사이에 환경과 생태계가 희생당했다. 우리 인간의 삶에 필수불가결한 물과 공기, 그리고 땅이 오염되었다. 환경생태계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비슷한 개발과 성장을 추구해온 세계 각국의 문제이며, 우리가 사는 지구의 문제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저 넓고 넓은 하늘(대기)에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가스가 사라지지 않고 누적되어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고 급기야 기후변화를 야기하고, 지구 표면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바다가 극지방 빙하의 해빙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수가 산성화되고 있다. 한 세대 전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다.

한 세대, 30년 후 세상은 어떻게 될까. 어떤 변화된 세상일까. 어떤 변화된 세상에서 우리의 후세대들이 살고 있을까.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잘못된 구조를 그대로 가져갈 것인가. 일방적인 성장과 개발 같은 사회적 흐름이 지속되어야 하는가. 그렇게 답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경제사회적 문제, 환경생태계 문제가 확대재생산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건강하고 인간답게 사는 세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지난 1990년대 초 우리 인류의 건강과 평화, 웰빙을 위해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시했고, 이를 이론과 실제에서 발전시켜왔다.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환경생태계의 보전과 경제의 성장, 또한 사회적인 공평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작년 9월, 유엔은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총회에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을 채택했다. 이 문서에는 2030년까지 모든 나라와 시민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하기 위한 17가지 목표와 169개의 세부실천 과제가 담겨 있다. 빈곤과 기아 추방, 환경생태계 보전과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발전과 고용 및 격차해소 등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 모든 나라가 국제적인 협력을 틀 속에서 지금부터 이를 이행해 나아가야 한다.

지속가능 발전의 길은 과거의 각종 자원과 에너지의 남용을 토대로 한 일방적 성장의 길에서의 탈피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생명과 평화, 경제사회의 정의의 길로의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이제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국제적인, 국가적인, 지역적인 차원에서 전환을 만들어 가야 한다.

해남이나 진도, 완도도 지방정부로서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계획을 만들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농어업 육성, 환경보전 및 화석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로의 도입, 지속가능한 경제와 관광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령화와 취약계층이 사회보장정책 등이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에 담겨야 할 내용이다.

지속가능 발전의 길은 인류사회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을 가지 않으면 뒤떨어지고 쇠퇴하게 된다. 과거에 그랬듯이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변화의 흐름을 지속가능한 발전의 미래로 향하도록 이끌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