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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진행 중인 '에너지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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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와 '핵의 평화적 이용'이란 허명 아래 탄생한 핵에너지가 지난 20세기 지구촌 에너지의 대표선수들이다. 이들 에너지가 20세기 산업화, 도시화를 가능하게 하며 현재까지 세계의 주력 에너지이다. 그 덕분에 인류 역사상 최고의 편리와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화석에너지에 의한 기후환경위기가 고조되고 후쿠시마 원전참사로 원전 안전성 신화가 무너지면서 인류의 미래를 그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달라지는 정도가 180도나 된다. 20세기의 주전 선수인 '화석과 핵' 에너지가 급격히 퇴조하고 있다. 그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 신재생에너지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태양과 바람, 바이오 등 선수들이 지구촌 최대의 적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극복하면서 석탄 석유나 핵을 밀어내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21세기 중엽을 통과하면서 그들을 거의 몰아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기후과학과 기후변화는 사실이며, 우리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우리의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녀는 선거유세에서 '임기 말(2020년)까지 5억 개의 태양광 패널을, 2025년까지 미국의 모든 가정에 태양광을 보급 할 것'을 공약했다. 5억 개의 페널은 약 140Gw(1Gw=1000Mw=100만Kw, 영광원전1기 용량)용량으로 추정되고, 미국의 현 수준 태양광보급보다 약 700% 신장된 수준이다. 2027년이면 현재의 7% 신재생에너지 공급수준이 33%까지 올라간다. 오바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목표인 2030년 20%보다 훨씬 높다.

순수 민간조직인 REN21(21C에너지정책네트워크)의 '2016 재생에너지현황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전 세계적으로 785G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수력 제외)가 양질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각각 227Gw, 433Gw가 설치되어 있다. 지난해 말 전 세계 원전은 약 430기이고 설비용량은 약 350Gw로 추산되는데, 태양광과 풍력만으로도 원전을 훨씬 추월했다. 지난 2015년 한해에만 태양광 풍력은 각각 50Gw, 63Gw를 늘렸으나 원전은 제자리걸음이고 향후 폐로가 이어질 것이다. 작년 한해 세계적으로 추가된 전력용량의 80%가 신재생에너지이다.

지난 10년 동안 태양광은 25배 이상, 풍력은 7배 이상을 급격하게 늘렸다. 지난 한 해 태양광 분야에서만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5Gw, 11Gw 용량을 추가했다. 두 나라는 태양광만으로 현재 약 45Gw, 35Gw 전력을 생산, 이 분야 세계랭킹 1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한 해 풍력에서 31Gw 용량을 추가, 전체 약 140Gw 용량으로 이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REN21 자료 등에서 보듯, 지금 세계적으로 에너지전환이 확실히 진행 중이다. REN21의 아소로 제르부스(Arthouros Zervos) 의장은 '재생에너지 열차가 빠르게 질주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분야의 투자 또한 급격히 증가, 작년 한해 세계적으로 2860만$(약 316조원)이 투자되었고, 현재 이 분야에 810만 명이 일하고 있다.

최근 IRENA(국제재생에너지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파리기후협약의 기후변화약속과 '2030 SDG(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을 위해서는 2020년까지 2배, 2030년까지 3배 이상의 투자를 전망하고 있고, 이 분야에서 2400만 명이 일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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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 에너지혁명은 가장 훌륭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대응책이자 지구를 구하는 길이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경제발전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기약하며, 전기 없이 살아가는 11억 명 포함, 30억 세계 에너지빈국 시민들의 현대적 에너지 이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요즘과 같은 지구촌의 극심한 폭염의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