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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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분쟁, 전염병, 영양실조, 자연재해로 고통 받거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긴급 구호를 하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입니다.

1971년 출범한 이후로 그 동안의 인도주의 의료 활동을 인정받아 1996년에는 서울평화상을, 1999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28개국에 있는 사무소 중 한국 사무소는 2012년 문을 열었으며, 지금까지 약 30명의 의료진, 비의료진 한국인 활동가가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하며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국제 국경없는의사회 전체의 활동가 숫자는 3만 명이 넘으며, 그들의 직업은 의사, 간호사, 물류 전문가, 행정 담당자, 전염병학자, 정신 건강 전문가까지 다양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구호 활동가들은 인도주의 원리와 의료 윤리에 따르는 단체의 기본 원칙에 따라, 인종, 종교, 성별, 정치적 성향 차이를 넘어 함께 일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블로그 목록

'세계 난민의 날' 잊힌 난민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20일 |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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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세 살의 알란 쿠르디가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 터키 해변에서 발견됐을 때, 전세계는 즉각 반응했다. 한국 언론 또한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 아이의 때이른 사망을 다뤘다. 사진은 비인간적인 시리아 전쟁을 나타내는 '비공식 상징'이 되었다. 시리아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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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 | G20 보건장관회의에 보내는 공개 서한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20일 | 00시 24분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 구호 활동 현장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치료와 존엄에 방해가 되는 수많은 장애요소와 날마다 마주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올해의 G20 회담에 '국제 보건' 의제가 채택된 것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본 의제를 다룸에 있어서 전염병 등의 제반 의료 위기에 따른 안보 위협을 다루기보다는, 거주지역을 막론한 병들고 부상당한 사람들의 삶을 의제의 핵심에 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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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조용한 공격수, 만성질환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08일 | 03시 40분

오늘, 4월 7일은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경없는의사회는 빈부귀천과 상관 없이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만성질환(만성 비감염성 질환/NCD)'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한국사무소을 방문한 필립파 불 박사(국경없는의사회 만성 비감염성 질환 어드바이저)가 인도주의 현장에서 만성질환 환자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전합니다. 불안정한 환경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이들을 치료하고 지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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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아이들이라고 피해가지 않는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2월 09일 |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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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보지는 못했다. 새로운 수술실이 개장된 것은 내가 미션을 마친 지 사흘 후였다. 외과 집도의들 사이에서 누가 새로운 수술실에서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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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사람만 넘을 수 있는 시리아 국경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2월 07일 |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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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의 한복판에서 병원을 지키고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다시 지펴낸 이 의사들은 영웅이었고, 사경 헤맬 정도의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고 살아나 이렇게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환자들도 영웅이었다. 시리아 남부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이 람사 병원을 방문한 날은 눈물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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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야 할 환자가 오지 못한 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27일 | 0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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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요르단 람사 병원 5월 16일 월요일 아침 8시, 회진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의료팀리더(MTL)가 일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하였다. 무슨 일일까 의아해하며 회의실에 들어서는데, 평소 농담을 즐기며 익살스런 표정을 잘 짓는 의료팀리더의 표정이 가볍지 않아 보이는 것을 보니,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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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행복한 건축가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20일 | 0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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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헤는 건축가이다. 행복한 건축가이다.

덥수룩한 머리, 정리되지 않은 수염, 털털한 옷차림의 호헤, 그리고 늘 'So Goood' 하며 특유의 억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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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내보내는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3일 |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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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경 두 번째 정규 수술을 시작하려 하는데, 캐비닛 철제 선반 위에 올려놓은 당직 폰이 초롱초롱한 시그널 음에 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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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보다 더 좋은 것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05일 | 0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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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같은 시기 함께 활동한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들 (왼쪽부터 박선영 간호사, 최정윤 약사, 이재헌 정형외과의)

요르단 북부, 시리아 접경에서 5km 떨어진 곳의 람사 병원에 국경없는의사회의 새로운 수술실이 지어지고 있다.

건축 파트에서 벽을 다듬고 전기설비와 새로운 장비들을 설치하며 새단장을 하고 있다. 수술실 건축 프로젝트에 외과팀리더(S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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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모래바람의 캠프로 간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28일 | 23시 35분

매주 수요일 오후는 자타리 캠프에 가는 날이다. 람사 병원에서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시리아 국경을 왼쪽으로 끼고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저 멀리 허허벌판에 옹기종기 나즈막한 컨테이너들이 보이는 지점이 있다. 그곳을 향해서 달리면 장갑차가 보이는 검문소에 도달한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하얀 조끼가 신분증과 다름없다. 검문 경찰이 반갑게 인사하고 길을 내어준다.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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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응급실의 의미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23일 | 00시 47분

4월 29일 새벽 4시 반, 새벽을 깨우는 모스크 확성기 소리에 오늘도 어설피 잠에서 깼다. 오늘은 알주마(금요일, 우리나라의 일요일 같은 아랍국가의 휴일로 이 날은 모스크에 다녀오는 무슬림이 많다.)의 아침이라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얄궂게도 모스크 확성기의 기도는 오늘 따라 더욱 정성껏 크게 울려 퍼졌다. 모스크는 우리 숙소 바로 옆집이다. 아침에 일찍 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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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그녀는 홀로 엄마가 되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6일 | 00시 08분

"딸이에요, '마를린*'이래요!"

아침도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지라 저녁식사가 기다리는 숙소의 문을 기쁜 마음으로 열고 들어오는데, 그보다 더 기쁜 소식이 반겨주었다. 제2병동에 입원하고 있던 17세 산모의 출산 소식이다. 아침 회진 때 심한 진통을 호소하여, 병실을 산부인과 진찰을 받기 편한 병실로 옮기며 앞으로 있을 출산을 대비하였다. 예정일이 오늘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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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가 요르단으로 떠난 까닭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09일 | 00시 05분

오늘도 시리아에서의 무차별적인 공격과 사상자 소식이 전해진다. 시리아 전쟁은 그렇게 5년을 훌쩍 넘겼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북부에서 현지 의료인을 통해 6곳의 의료 시설을 운영하고, 전역에서 150곳이 넘는 보건소 및 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주변 국가인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터키 등지에서도 시리아 난민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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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전쟁 피해자들을 만나다

(2)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28일 | 0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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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구호활동가와 시리아 어린아이. Joosarang Lee/MSF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일을 막 시작했을 때다. 아무래도 국경없는의사회 주요 활동지가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이다 보니 평소 익숙지 않았던 지명들이 사무실에서 자주 언급되곤 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일하기 전엔 한동안 기자로 일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든 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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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당장 멈춰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05일 | 05시 11분

2016년 5월 3일, 미국 뉴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분쟁지역 병원 보호'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일어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병원 폭격 사태를 놓고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회장 조앤 리우(Joanne Liu) 박사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래는 한글로 번역된 연설문 전문입니다.


각국 대사 여러분,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지난 수요일, 알레포에서 공습이 일어나 현지의 알 쿠드스 병원을 완전히 파괴시켰습니다.

이 공습은 남성, 여성, 아동 등 적어도 50명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그리고 시내에 남아 있던 마지막 소아과 의사 중 1명의 생명도 앗아갔습니다.

살인적인 공습이었습니다.

최근 10여 일간 알레포에서는 거의 300차례의 공습이 일어났습니다. 종종 무리를 지어 모이곤 하는 민간인들, 무고한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오늘날 전쟁 속 개인이란 무엇입니까? 산 자든 죽은 자든 그저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환자들과 의사들은 합법적인 공격 목표가 됐습니다.

여성, 아동, 아픈 사람, 부상자와 간병인, 이들은 모두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공격들을 멈춰 주십시오.

저는 2015년 10월 3일, 우리(국경없는의사회) 외상 센터가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후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 갔습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를 만났는데, 당시 무자비한 공습 속에 그의 왼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에게 들은 이야기가 날마다 저를 괴롭힙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쿤두즈에서 교전이 발발했을 때 국경없는의사회는 직원들에게 이 외상 센터는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믿었습니다. 우리가 폭격을 당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까?" 그의 말이었습니다.

10월 3일까지는 저도 그 병원이 안전한 장소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고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최전선에 있는 그 어떤 의료 시설들에 대해서도 더 이상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수단, 시리아, 우크라이나, 예멘 등지에서 병원들은 일상적으로 폭격, 습격, 약탈을 당하고 때로는 방화를 당해 전소되기도 합니다.

의료진은 위협을 당합니다. 환자들은 병상에서 총에 맞습니다.

지역사회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 의료 시설을 겨냥한 정확한 공격에 대해서는 실수였다고도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부인하기도 하며, 어떤 때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실체는, 도시 지역에서 대규모로 무차별적이고 불균형적으로 민간인을 겨냥한 것이며, 최악의 경우 테러 행위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의료 시설을 겨냥한 공격의 여파는 그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과 부상을 넘어 훨씬 더 멀리까지 나타납니다.

이 공격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일상적인 구명 의료 지원을 파괴합니다. 삶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종지부를 찍게 합니다.

2015년 10월 26일,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벌인 공습이 예멘 북부 하이단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을 타격해 최소 20만 명의 사람들이 구명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이후 3개월 사이 예멘에서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파괴된 국경없는의사회 시설 3곳 중 첫 번째 시설이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시설에 대한 공격들은 잔혹한 전쟁의 일면을 보여줄 뿐입니다.

다른 병원들과 진료소들에 대한 공격, 그리고 학교, 시장, 예배당을 겨냥한 공격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의료진들은 이 학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치명적인 교착 상태에 와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는, 제 기능을 하고 있는 병원들이-그 안에서는 환자들이 목숨을 지키려고 병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안전한 영역에 있다고 가정할 수 없습니다. 병원들과 환자들이 전쟁터 속으로 끌려 들어왔습니다.

시리아 남부 도시 자심(Jasim)에서 병원 활동 재개를 막으려고 시민들이 병원 문 앞에서 시위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병원이 운영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금 의료 시설 공격이라는 전염병 앞에 직면해 있고, 이 때문에 우리의 핵심 활동 수행 능력이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독립 수사를 의뢰한 우리의 요청에는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책임 규명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진상 조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가해자들이 조사관, 판사, 배심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지원에 대한 공격을 가차없이 비난할 것입니다.

현장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것에 대해 소리를 드높여 강력하게 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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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회원들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2015년 11월 3일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료인은 죽음에 이르는 직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환자들이 병상에 누워 공격을 받거나 학살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의사인 우리들은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 서약을 합니다.

우리는 출신, 종교, 인종, 혹은 그 사람이 어느 편에 속해 싸우는지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을 치료합니다. 심지어 부상을 입은 전투원들, 혹은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까지도 치료합니다.

병원은 공격을 받아서도 안 되며, 무장한 사람들이 환자를 수색하거나 사로잡는 등 여러 이유로 강압적으로 병원에 들어와서도 안 됩니다.

이 기본적인 원칙에 등을 돌리는 것은 곧 의료 윤리의 근간에 등을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전쟁 때문에 의료 윤리가 묻혀서는 안 됩니다.

국가의 주권이나 국내법으로 인해 전시 의료 지원의 중립성이 외면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이리저리 동맹을 바꾸고 교전 규칙도 애매한 특징을 보이는 대(對) 테러, 대(對) 반란의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전쟁의 성격은 달라졌으나, 전쟁의 규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평화와 치안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엔 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 중 4개국이, 각기 다른 정도에서, 지난 1년간 의료 시설 공격에 책임이 있는 동맹군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중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주도하는 동맹군, 예멘에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 그리고 러시아의 지원 속에 시리아가 주도하는 동맹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특별한 책임에 합당하게 행동해야 하며, 모든 회원국 앞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이 공격들을 멈춰 주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는 논의가 공허한 미사여구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번 결의안은, 최근 5년간 시리아에 관해 통과시킨 것들을 포함한 다른 수많은 결의안들처럼, 아무런 처벌도 없이 수시로 침해되는 결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의료 지원이 체계적으로 공격 목표가 되고 있는 시리아와 여러 포위 지역에서는 의료 지원이 차갑게 배제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무를 이행해 주십시오.

공정한 의료 지원이 분쟁 속에서 보호를 받도록 보장해 주십시오.

나아가, 모든 환자와 부상자들을 차별 없이 치료해야 하는 의료진의 의무를 지지해 주십시오.

지난주 알레포에서 살해당한 소아과 의사 마즈(Maaz) 박사는 생명을 살린다는 이유로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의 인류애와 용기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는 분쟁 지역에 사로잡힌 수많은 환자, 간호사, 의사, 지역사회,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이번 결의안을 행동에 옮겨 주십시오.

전쟁 행위를 좌우하는 그 기준들을 다시금 확실하게 지켜 주십시오.

이번 결의안은 모든 회원국들과 비회원 단체들이 대학살을 멈추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은 분쟁 지역에서 의료 시설과 지역민들을 겨냥한 공격을 멈추도록 여러분의 동맹국들에게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우리는 환자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료 지원을 찾거나 제공하는 일이 사형 선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오늘 여러분이 내놓는 말이 아니라 여러분의 행동을 바탕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은 이제 막 시작된 것에 불과합니다.

이번 결의안이 생명을 살리도록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www.msf.or.kr 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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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쿤두즈 병원 폭격 6개월, 악몽 속에 그 일이 또 다시 펼쳐졌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05일 |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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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린 쿠아(Evangeline Cua) 박사는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없는의사회 쿤두즈 외상 센터에서 활동했던 필리핀 출신 외과의사로, 10월 3일 미국의 공습으로 병원이 파괴되던 당시 현장에 있었다. 끔찍했던 그날 밤을 무사히 버텨낸 쿠아 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젯밤, 악몽 속에 그 일이 또 다시 펼쳐졌다.

수술실에서 나를 보조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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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분쟁 5년, 공포와 죽음에 모두가 지쳐 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15일 | 04시 39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지 5년이 지난 지금, 수백만 명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지역에 머물거나 나라 밖으로 피신하였다. 현지 상황은 매년 악화되어 가고, 끊임없는 공격으로 인한 인도적,의료적 피해는 여전히 끔찍하다. 몇백만 명이 포위를 당하거나 주변국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는 바람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상태이다. 한편 시리아 내에서 폭력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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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주의해야 할 5대 전염병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04일 | 04시 22분

적당한 가격의 효율적인 백신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콜레라, 홍역, 뇌수막염 등은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정 계절에 급격히 많이 나타나는 말라리아 감염은 보고가 미흡해 여전히 의료적 대응이 불충분하다. 최근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질병들은 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국가 및 지역에서 보고되었다. 이러한 질병들은 2016년에 발생하거나 혹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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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점령지에 살았던 시리아 의사의 선택

(0) 댓글 | 게시됨 2015년 12월 23일 | 05시 20분

마르완 박사는 시리아 북부 탈 아비아드(Tal Abyad)에서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일했다. '이슬람국가'(IS) 전투원들이 제안한 일자리를 거부한 뒤, 박사는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럽으로 떠나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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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도착 이후 마르완 박사 @Ikram Ngadi


나는 시리아에서 소아과 의사로 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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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없다면 '누구도 소외하지 않는 발전'은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0) 댓글 | 게시됨 2015년 09월 26일 | 04시 49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하고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가운데 곧 유엔개발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도 한 회의에서 공동의장을 맡게 된다. 유엔개발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새롭게 채택될 지속가능개발목표(SDG)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진정한 행동이 없다면, SDG의 모토인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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