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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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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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인생을 즐기며 사는 법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28일 | 00시 51분

1996년 MBC 예능국에 입사한 저는 "한국판 청춘 시트콤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회사에서, "그래? 어디 한번 마음껏 해봐" 하고 기회를 주더군요. 2000년 가을에 〈논스톱〉 시리즈를 맡았고, 쉬지 않고 질리도록 만들었어요. 그게 끝나자 〈뉴 논스톱〉까지, 말 그대로 논스톱으로요. 〈뉴 논스톱〉이 끝나서 좀 쉴까 했더니, 신인 배우들 새로 뽑아서 〈논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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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노력은 없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25일 | 05시 22분

통역사 출신 PD라고 해봤자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영어를 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선배들이 놀려요.

"영어 공부 한 거 후회하지 않냐?"

전 후회하지 않아요. 인생에서 버려지는 노력은 없거든요.

미국 시트콤을 보며 놀다가 문득 한국판 청춘 시트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예능국 PD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남자 셋 여자 셋〉에 지원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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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계단을 만날 때까지 버텨라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21일 | 04시 42분

외대 통역대학원 재학 시절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온 연사가 질의응답 시간에 갑자기 조크를 던지면 당황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교수님을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서 미국식 유머에 약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교수님은 제게 〈프렌즈〉나 〈사인펠드〉 같은 미국 청춘 시트콤을 보라고 하셨어요. 미국식 생활영어 표현과 유머에 익숙해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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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는 비결을 묻는다면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8일 | 05시 09분

통역사 출신 PD라고 하면 사람들이 어떤 경로로 영어를 배웠는지 물어봅니다. 저는 영어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미국 생활이나 어학연수는커녕, 회화 학원을 다닌 적도 없어요. 그냥 혼자서 책을 외우며 공부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특별한 비결을 묻는다면, 전 다음과 같이 말하겠습니다.

"그건 바로 간절함입니다."

대학 시절 자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신소재 재료를 다루는 첨단 공학인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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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을 느낄 필요 없이 도움을 받는 세상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4일 | 08시 39분

옛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길흉을 점쳤다. 별 헤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천문학자 친구가 있는데, 그는 점성술보다 관상학에 조예가 깊다. 다른 사람의 재능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 대학 다닐 때, 천문학과 동기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법관을 하면 딱 맞을 사람이 엄하게 이공계에 와서 고생하고 있구나."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사법시험을 준비해서 훗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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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부하면 인생이 잘 풀릴까?

(1)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2일 | 06시 24분

2015년 남미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하면서 하루 20킬로미터씩 걸었습니다. 녹초가 되어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면 침대에 널브러져 스마트폰에 넣어 간 미드나 시트콤을 시청했습니다. 그때 시트콤 〈루이〉를 즐겨 봤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극중 루이는 삼류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카지노에서 코미디 쇼를 합니다. 카지노 손님을 위해 도박장 한쪽에 마련된 무료 공연인지라 관객의 집중도는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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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심히 일하는 게 탈이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20일 | 00시 52분

친구들을 만나면 묻는 질문이 있다.

"드라마 피디는 시청률이 대박 나면 월급 더 받는 거냐?"

"아니. 시청률이 30%든 5%든 받는 월급은 큰 차이가 없어."


드라마 PD처럼 성과가 눈에 보이는 직업도 없다. 시청률로 모든 게 판가름 난다. PD로 살면서 어쩌면 이게 가장 큰 스트레스다. 나의 업무 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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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만난 '주5일 식당'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0일 | 05시 24분

지난 추석, 76세의 아버지와 49세의 아들(네, 접니다.), 둘이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2일차 여행기입니다.


숙소를 떠나 렌트카를 몰아 처음 도착한 목적지는 무라사키무라. 원래는 일본 사극 세트장인데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는군요. 드라마 세트장은 겉보기만 멀쩡하고 내부는 실용성이 없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쓸 수가 없어요. 사극 세트장을 한옥 스테이로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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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기회'를 위한 싸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26일 | 04시 28분

어제 글 <9호선 출퇴근길의 비애
>에서 이어집니다.

<맞벌이의 함정>을 보면, 미국의 맞벌이 가정이 의외로 파산 신청을 많이 합니다. 빚을 내어 집을 산 이들이 갑작스런 질병이나 실직 이혼 등을 겪으면 순식간에 가계 파탄으로 몰립니다. 무려 87%나 되는 이들이 파산 신청 이유로 실직, 의료문제, 이혼 혹은 별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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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출퇴근길의 비애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25일 | 01시 53분

요즘 저는 교대 근무로 일하는데, 철야 근무의 경우 오후 5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7시 반에 끝납니다. 올림픽 중계라도 있는 경우, 밤을 꼴딱 새며 일합니다. 밤을 새운 후 아침에 퇴근하려고 상암에서 버스를 타면 자리가 없습니다. 강남 가는 광역버스를 타는데, 강변북로에서 막히면 30분을 꼬박 서서 갑니다. 그럴 땐, '아, 사는 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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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자전거 여행 베스트 3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11일 | 04시 02분

자전거를 타고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자전거로는 당일치기 여행이 좋지요. 숙박비 절감. 소중한 휴가 보존. 마님 구박 회피. ^^ 문제는 자전거로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방식은, 갈 때는 자전거로 가고, 올 때는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돌아오는 겁니다. 그렇게 다니면 힘들지도 않고 여유롭게 당일치기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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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 | 쉬운 답을 경계하라

(2)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01일 | 06시 49분

'곡성'을 보고 극장을 나서며, 블로그에 리뷰를 써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보고 이해한 것이 과연 진짜 이 영화의 결론일까?' 누가 보든 결말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영화, 그것이 바로 '곡성'의 진짜 매력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헷갈리게 만드는 영화, 나홍진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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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 3탄의 저주

(4)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31일 | 01시 53분

'엑스맨 : 아포칼립스'를 보았습니다. 저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약간 실망했어요. 역시 '3탄의 저주'를 피해가기는 참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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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영화의 공통된 특징인가봐요. 항상 3탄이 제일 재미없어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도 그렇지요. 1탄보단 2탄이 재미있는데, 정작 3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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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뉴스와 미드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09일 | 06시 02분

영어 고수가 되는 마지막 관문은 마니아가 되느냐 못 되느냐에 달려있다.

처음 말문을 열기 위해 문장 암송이라는 힘든 방법을 택하는 이유? 고급 회화 표현 100개를 아는 것보다 기초 회화 10개를 외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덜 쓰인다는 뜻이다. 기초 회화는 사용 빈도가 높다. 기초 회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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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이 아쉬운 이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02일 | 05시 50분

배트맨 대 슈퍼맨을 봤어요.
영화를 보고 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를 얼마나 오래 기다려왔는데... 근 40년을 기다린 영화 아닌가요? 어렸을 때, 아이들끼리 모여서 하는 얘기였으니까요.

"슈퍼맨이랑 배트맨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사실 말이 안 되는 싸움이죠. 인간이 어찌 감히 신에게...)

40년을 기다린 영화인데... 중간에 잤습니다. 크게 피곤한 것도 아닌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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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미국 대통령에게 영어 과외 받는 법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10일 | 05시 14분

기초 회화를 외웠다면, 욕심이 날 거예요. 다음에는 좀 더 수준 높은 영어 문장에 도전하고 싶은데, 무엇을 해볼까? 같이 도전해볼 친구들이나 가족이 있다면, 영어 연극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동아리에서 오스카 와일드의 '진지함의 중요성'이라는 영어 희극 공연을 했는데, 어렵긴 했지만 보람 있고 즐거웠습니다.

학생이라면 영어 웅변 대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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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유튜브 재생목록의 올바른 활용법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08일 | 04시 41분

저는 호불호가 정확합니다. 좋아하는 건 미친듯이 좋아하고, 싫은 건 그냥 안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문제는 싫은 일을 할 때 너무 괴롭다는 거죠. 제가 가장 하기 싫은 일이 설거지입니다.


맞벌이 부부교사였던 저희 부모님은 집안일 돌볼 틈이 없어 설거지는 쌓아뒀다가 며칠에 한번씩 몰아서 하셨습니다. 그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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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영어 인터넷 강의 사이트, 칸 아카데미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03일 | 04시 47분

봄 방학 기간 동안 둘째랑 같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봤어요. 참 재미있더군요.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재밌었어요. 어제는 문득, 디지털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뒤늦게 디지털 애니메이션 공부가 하고싶어졌어요. 그렇다고 유학을 가거나 진학할 것 까진 아니고, 직업상 궁금증을 푸는 정도?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칸 아카데미의 픽사 인어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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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팝송으로 즐기는 영어 공부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01일 | 06시 59분

무언가를 좋아하면, 저는 꼭 직접 해보고 싶어집니다. 이야기를 읽는 게 재미있다면, 그 이야기를 남에게 해주는 것은 더 재미있어요. 활자 중독이라 전철에서 휴대폰으로 블로그 글을 읽다가, 직접 블로그를 하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시트콤을 즐기다 시트콤 피디가 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수동적 감상도 좋지만, 능동적 모방 행위가 더 큰 기쁨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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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영어 청취에는 오디오북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27일 | 00시 32분

회화 암송을 통해 영어의 기초를 닦았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영어의 노출을 늘리느냐가 관건이다. 회화를 위해 speakenglish.com 같은 사이트를, 독해를 위해 Reader's Digest 같은 잡지 사이트를 즐겨찾기를 권하는데, 그럼 청취를 위해서는 무엇이 좋을까?

나는 활자 중독자라 늘 책을 읽는데, 심지어는 운전할 때나 등산하는 중에도 독서를 즐긴다. 귀로 듣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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