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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그런 부모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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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이런 부모라는 걸 알고 있다.

당신은 "나는 내 아이들에게 절대 패스트 푸드는 안 먹여.", "나는 절대 아이들에게 소리 안 질러."라고 말한 적이 있는 부모다.

우리가 절대 하지 않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

새로 부모가 된 사람들, 앞으로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 절대, 절대, 절대, '절대'라는 말은 하지 말라.

처음으로 부모가 되고 완벽한 육아 시나리오, 절대 하지 않을 일들을 머릿속에 그릴 때 많은 사람들에게 묘한 일이 일어난다.

당신의 아이를 갖게 되면, 당신이 갖고 있던 육아에 대한 생각은 당신이 가장 잘 짠 계획을 망쳐놓는 놀라운 현실이 된다. 자신이 이렇게 아이를 키울 거라고 말했던 그대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대단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지금 나는 당신이 귀여운 아이(들)에게 절대 맥도날드 음식(특히 치킨 너겟!)은 먹이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맥도날드 음식을 먹인 순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날은 힘든 날이었고, 아이가 엄청나게 떼를 썼고, 당신은 녹초가 되어 있었고, 지옥 같은 터널의 끝에 켜진 유일한 횃불이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였다. 당신은 포기했다.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이는 기름진 맥도날드 음식을 아주 맛있게도 먹어치웠다.

다음 번엔 좀 더 운이 좋길 빈다.

그리고 당신은 화장실 거울을 보며 아이에게 절대 고함치지 않겠다고 맹세한 적이 있었다. 당신이 싱글이었을 때, 혹은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당신은 월마트에서 자기 아이에게 악을 쓰는 부모들을 많이 보았고, 당신은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떻게 그렇게 자기 통제가 안 될 수가 있담? 맨날 소리만 지를 거면 대체 아이를 왜 낳았담?

그런데 당신에게 아이가 생겼고, 가게에서 낯선 사람들 앞에서 이성을 잃는 순간은 자비없이 찾아왔다.

괜찮다. 모든 부모에게 언젠가는 일어나는 일이다.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완벽한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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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린 결론에 의하면, 절대 무엇무엇은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부모들의 가장 좋은 점은 좋은 의도로 하는 말이라는 게 100% 확실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모두 더 나아지고 싶어한다. 우리의 부모보다 나아지고 싶고, 당신이 식료품점에서 어처구니없어 하며 쳐다보았던 아이 엄마보다 더 낫고 싶고, 가능한 것 이상으로 나아지고 싶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각이다. 자기 아이에게 참을성을 갖고 공감을 하며 부드럽게 이끌어 주기란 힘들다. 엄청난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끔은 성공하고, 가끔은 비참하게 실패한다.

아이가 채소나 유기농 음식을 먹어서 건강해지길 바라는 것은 훌륭한 목표다. 하지만 늘 당신이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가끔은 불량식품을 먹는다. 아이들이 입 안에 넣는 모든 것을 당신이 언제나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긴다. 당신이 실패한다 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아이들이 무엇을 먹는지 신경을 쓸 만큼 아이를 챙긴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 아이에게 절대 이런이런 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가 어긴 일들이 참 많다. 패스트 푸드와 소리지르기는 내가 겪은 어려움 중 일부에 불과하다. 나는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건 그거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에 실린 'I'll Never Be That Kind of Parent'(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