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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불평을 하지 않았더니 생긴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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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 편집부는 2월을 '포기의 달'로 정해 한 가지씩 자신의 습관을 포기하고 그 결과를 추적해 기록했다. 건강·리빙 에디터 린지 홈스(27세)는 '불평하기'를 한 달 동안 그만뒀고, 그 결과를 아래 공유한다.

lindsay holmes
보통 눈이 내리면 짜증을 내곤 한다.

포기하는 것은? 2월 한 달 동안 불평을 하지 않으려 한다. 불평 일기에 다 기록해 두었는데, 내가 바랐던 만큼 잘 되지는 않았다고 말해두자.

왜 포기하려 하는가? 내 친구와 가족들이 증언해 주겠지만, 나는 불편하거나 짜증나는 상황에 좀 호들갑을 떤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낮춰 보려고(올해는 이미 스트레스가 많았다… 앗, 이것도 불평인가?) 불평하는 대신 생산적이거나 건설적인 발언을 하면 어떻게 되나 알아보기로 했다.

친구와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굉장히 많이 도와주었다. 아마 앞서 말했듯이 내가 과장하거나 호들갑을 떠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내가 실수할 때면 거침없이 지적해 주었다.

시작 전에 어떤 준비를 했는가? 사실 나는 ‘우리의 과학 Science of Us’의 저자 멜리사 달이 2014년에 불평을 끊기로 시도했다는 을 읽은 후 계속 해보고 싶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동기 부여를 더 강하게 하려고 그 기사를 한 번 더 읽었다.

실패도 했나? 꽤 많이 했다. 잘 살펴보지 않으면 평소 쓰는 말 중에 불평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지 못한다. 내겐 자동적인 것이었다. 불평을 할 때마다 매번 적어보았더니 정말 놀라웠다. 내가 하는 불평 중에는 정말 멍청한 말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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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가 고프다고 불평했지만 아무것도 먹고 싶은 게 없었고, 데이트 후에 슈퍼마켓 가공식품 코너에서 17분 동안 음식들을 노려보기만 했다."

내가 이 실험 기간 중 완벽하지 못했다는 증거

내가 정치나 현재 사건들에 대해 얼마나 자주 푸념하는지를 기록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언짢아 할 만한 정말 정당한 이유니까. 뉴스를 보며 받는 스트레스를 더 시시하고 하찮은 일로 받는 스트레스와 분리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불평은 불평이다. 내가 내 ‘습관’을 아무리 잘 파악한다 해도, 하루를 끝낼 때는 내 일기에 기록된 불평으로 마무리하는 기분이었다.

이 실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사전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당신이 불만을 표현해야 할 이슈들도 있긴 있다. 하지만 그 이슈에 대한 기분이 좋아지도록 할 수 있는 행동들도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신경 쓰는 일에 대해 기부를 한다거나, 당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등의 행동이다.

실험이 언제부터 힘들어졌나? 첫 날부터. 그 전 날 잠자리에 늦게 들었고, 아침에 엄청나게 피곤했다. 내 일기를 보니 출근해서 내가 제일 먼저 한 말이 바로 그거에 대한 거였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색했던 적은? 어색하기보다는 힘들었다. 불평하는 일이 사람들 사이의 유대를 얼마나 도와주는지 알고 있나?

나와 친구들은 서로 자기 직장과 연애 문제에 대해 쏟아놓곤 했다. 특히 술을 마실 때 그랬다(프로로서 조언하자면, 술을 마시면 이 실험은 더 어려워진다). 나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적극 노력해야 했다. 성공할 때도 있었고, 참지 못한 적도 있었다.

실험을 통해 기분이 달라지는 걸 느꼈나? 물론이다. 나는 문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 정신 건강에 정말 좋지 않다. 무언가에 대해 불평을 덜 할 수록, 기분이 더 빨리 나아지고 이 문제가 일으킨 부정적 감정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생산성에도 변화가 있나? 구체적 예가 생각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아마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날씨, 짜증나는 윗집 이웃 등에 대해 불평하느라 시간 낭비를 하지 않으면 더 나은 일들을 할 시간이 생긴다.

인간 관계는 달라졌나? 조금 변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다 좋은 쪽으로 변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불평을 많이 하는 걸로 악명이 높으니, 내가 불평을 안 하게 되자 내 가장 친한 친구들과 보다 긍정적인 대화와 교류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친구들은 좋은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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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을 할 때마다 특정 행동을 하는 실험도 언젠가 해 봐. 손목에 고무줄을 차고 있다가 만진다거나."

찰스 더히그의 ‘습관의 힘’에 나온 방법이다.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내 머리끈은 끊어져 버렸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 효과가 있나? 한 이슈를 붙들고 있으면 더욱 분노하게 된다는 연구가 있다. 친구와 불평을 하면 본인과 친구 모두 스트레스가 더 커진다는 연구도, 간접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도 있다. 즉, 불평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고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내가 과학을 부정할 수는 없지 않나?

다시 할 생각이 있나? 그렇다. 내가 가끔씩 불평을 늘어놓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는 삶의 좌절에 대해 긍정적, 생산적 시각을 가지려 노력할 것 같다.

나는 아주 귀한 교훈을 얻었다.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조종할 수는 없지만, 내 반응은 내가 조종할 수 있다. 그걸 명심하고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실험을 한 가치가 있었다.

*허프포스트US의 Here’s What Happened When I Gave Up Complaining For A Month를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