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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핵으로 협박해도 중국은 침묵할까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12일 | 23시 23분

한국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된 다음 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토론 도중 중국의 고참 언론인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사드 배치는 수퍼마켓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이웃 아파트에 사는 여자의 샤워 장면을 들여다보는 격이라는 것이다. 어이없는 비유다. 북한 핵의 위협에 시달리는 우리는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전 세계를 협박하고 있는 북한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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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덕, 한승주가 안 보인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30일 | 03시 28분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 전 "내가 전쟁만은 막겠다고 말하면 대북제재나 국제 공조에 어긋난다고 하고, 외국 정상이 하면 좋은 말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는 대통령의 기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남북대화를 주도하겠다는데 왜 시비를 거느냐는 불만인 것이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능력이 있으면 우리 운명은 우리 주도로 헤쳐나가는 게 백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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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더 '타락'해도 좋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19일 | 01시 12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선 한 주를 시작하는 수석·보좌관회의는 오후 2시에 열린다. 집권 초기에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왜 이러고 있을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월요일 아침에 회의를 하면 전날인 일요일에 쉬지 못한다면서 결정한 것"이라며 "아직은 일요일에도 점심 무렵께 출근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요일 휴무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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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조언 목사님도 나서 끌어낸 '베리 굿'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04일 | 23시 47분

'나쁜 남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넥타이 대신 무늬 없는 파란 넥타이로 '좋은 남자' 문재인 대통령과 '코드'를 맞춘 것은 의외였다. 사실 역대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빨리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분위기가 달랐다. 트럼프는 "아주, 아주 좋다(very, very good)"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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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반성문'대로만 하면 된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12일 | 23시 46분

문재인 대통령은 기성정치를 멀리해 온 특이한 정치인이다. 2012년 대선에서 1369만 표를 받고 패배한 뒤에도 스스로를 흔쾌하게 정치인이라고 밝히는 데 주저할 정도였다. 2013년 12월 내놓은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선 자신을 '정치인'이라고 하지 않고 '대한민국 법조인, 시민 운동가,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2002년 운명적 동지인 노무현의 대선캠프에서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았지만 입당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권력의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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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착시효과' 유혹 벗어나라

(4)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24일 | 01시 01분

사람은 시련을 당했을 때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1975년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된 법대생 문재인은 서울구치소에서 사랑받는 존재였다. 재소자들이 진정서나 탄원서를 쓸 때 도움을 주었고, 감방 동료들이 남긴 관식을 모아서 배고픈 소년수들을 먹였다. 나도 힘들지만 늘 더 힘든 약자를 배려했다.

선고일이 다가오자 감방 동기들은 석방을 기원하면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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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도 박정희처럼 치욕당할 건가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12일 | 04시 03분

역시 키신저였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은 93세 키신저의 막후 중재로 성사됐다. 1971년 7월 9일 비밀리에 저우언라이를 만나 미·중 수교의 물꼬를 텄고, 미·중 관계가 험악해지자 트럼프의 메신저로 시진핑을 만났다. 46년 전 키신저에게 미·중 화해의 전초작업을 지시한 사람은 닉슨 대통령이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상대했고, 박정희에게 치욕을 안겨준 인물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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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강한 대통령을 구합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29일 | 06시 40분

1986년 2월 서울대에서 시위 도중 연행된 대학생 수십 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취재 과정에서 조서를 보니 한결같이 "독재정권 타도 등 구호 3회 외친 자"로 적혀 있어 "별 일 아니니 곧 훈방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학생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무더기로 영장을 발부했다. 폭력을 휘두른 것도, 국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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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고 싸우면 '박근혜' 돌아온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15일 | 00시 47분

박근혜 전 대통령만 세상과 민심을 몰랐다. 마지막까지 기각을 확신했다. 8명의 헌법재판관이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을 결정하자 충격 속에 다시 확인해 보라고 참모에게 지시했다. 승복선언을 하지 않고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자연인 박근혜를 지배하고 있는 감정은 억울함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고 했다.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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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스파이가 아니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2월 14일 | 23시 56분

korea blue house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의 방문을 받은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 힐러리 클린턴의 참모인 아인혼은 한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어리석은 선택이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짓궂은 생각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 발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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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1일 | 01시 08분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일주일 전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자 CNN·가디언 등 외국 언론은 그녀를 '한국판 라스푸틴의 딸'이라고 표현했다. 라스푸틴은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측근으로 제정러시아를 주무르다 파멸시킨 괴승(怪僧)이다. 박근혜와 니콜라이 2세, 두 사람의 비극적 몰락에는 사이비 종교의 냄새를 풍기는 비선뿐만 아니라 불길한 전조(前兆)가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니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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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혁명 원년, 박정희와 결별하자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6일 | 05시 08분

우리는 박정희와 헤어질 준비가 돼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민심과 국회에 탄핵됐지만 55년 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가 축조한 획일적 국가주의의 앙시앵 레짐(구체제)은 현재진행형이다. 이기적 욕망과 상실의 공포가 교차하는 혼돈의 경계에서는 양심과 정의 대신 복종과 타협을 선택하라고 유혹하는 박정희 패러다임이 예외 없이 작동하고 있다. 박정희는 난공불락이었다. 그와 싸웠던 생전의 김근태는 "한국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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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수사하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03일 | 23시 53분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3년8개월 만에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국민은 평범한 강남 아줌마 한 사람에게 휘둘려 국가의 공적인 시스템을 붕괴시킨 박 대통령이 권력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신 비선과 상대한 결과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우리가 낸 세금이 복채가 됐다"고 분노했다.

다급해진 대통령은 국정 농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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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달래고 푸틴 품은 아베의 배짱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14일 | 04시 35분

성(姓)을 빼고 이름만 부르면 친밀한 관계에 돌입했다는 신호다. 지난달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서로를 그렇게 불렀다. 회의 도중 아베는 갑자기 푸틴을 '블라디미르'라고 불렀고, 푸틴은 '신조'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만 벌써 14번 가졌다.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절친이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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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탈출 방정식 연해주에 있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02일 | 04시 50분

20세기 초 가쁜 숨을 몰아쉬던 대한제국의 간절한 구조 요청을 외면한 제정러시아의 냉소가 한국에 구애(求愛)하는 절박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각계의 지성이 러시아 연해주를 탐방하는 5박6일(8월 8~13일)의 평화 오디세이 여정은 한 세기 만에 역전된 한·러 관계의 현주소를 확인시켜 주었다. 놀라운 역사의 변주(變奏)다.

러시아 극동 개발 최고 책임자인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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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러브콜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12일 | 05시 01분

블라디보스토크는 요즘 클래식의 선율에 도시 전체가 흠뻑 젖어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마린스키 극장의 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예술감독을 맡아 지휘하고 있는 제1회 마린스키 국제 극동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혼만(灣)의 마린스키 극장과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기함인 바랴크함에서 환태평양 국가의 연주자와 무용수들이 음악회와 발레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 참가자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손열음과 발레리나 이수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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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01일 | 03시 10분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하워드 진(1922~2010)의 생애는 드라마틱하다. 가난한 조선소 노동자였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육군 항공대 490폭격비행단의 폭격수로 베를린·체코·헝가리 상공을 누볐고, 프랑스에서는 네이팜탄까지 투하했다. 전역해서 27세에 공부를 시작해 대학교수가 된 뒤 흑인 인권과 베트남전 반전운동의 상징이 됐다. 백인 지식인으로 차별받는 흑인의 인권을 위해 투옥과 해고를 감수했다.

무엇이 그를 달라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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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열아홉 살 김군을 타살했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09일 | 22시 33분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열아홉 살의 용역업체 비정규직 청년이 변을 당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접한 순간 24년 전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1992년 1월 13일 오전 9시44분 지하철 선로 보선원인 서른네 살의 변병일씨가 1호선 신설동역에서 선로 순회점검을 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땀과 먼지를 뒤집어쓴 그의 동료들과 만났는데 "유일하게 찾아온 기자"라면서 충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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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유령선이 될 것인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20일 | 03시 42분

기독교 종파의 하나인 퀘이커 교도였던 함석헌 선생의 한국전쟁 체험기다. 대구의 큰 교회에 피란민이 몰려갔는데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은 안 받는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기독교인 먼저 받자"고 하더란다. 와중에 슬쩍 들어가려고 협잡하는 이까지 생겨났다. 그러자 교회는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 주기도문을 외우는 시험을 치르게 했다. 선생은 50년 뒤 "주기도문이 그런데 쓰라고 가르쳐 줬을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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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는 오지 않는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29일 | 00시 10분

절대로 오판하지 말 일이다. 4·13 총선에서 화난 민심이 집권세력을 심판했지만 고장 난 민주주의와 정치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국정쇄신도 지켜봐야 한다.

총선 이후 대통령은 노동·금융·교육·공공의 4대 부문 구조개혁에 집중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이다. 문제는 집권세력의 행태다. 낙천·낙선자들이 공기업을 접수할 판이다. 전체 340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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