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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Headshot

여름휴가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면 좋은 8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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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왔을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6.07.18~20)에서 내내 가졌던 생각이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당신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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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색깔이 날씨를 증명한다.


1. 그리 비싸지 않다

3박4일 2명 기준으로 한 번 계산을 해보자.

  • 비행기 100만 원(최저 가격)
  • airbnb 19만 원(평균 가격)
  • 식비 10 만원(10끼)

약 129만 원으로 일본 오사카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자동차로 속초에 가서 펜션에 묵는다면 대략 70만 원이 필요할 것이다.(속초까지 갔는데 봉포머구리집에서 물회를 먹고 저녁엔 회 한 접시 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속초가 훨씬 더 싸지만 인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저렴한 측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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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늦봄 날씨를 생각하면 된다.

2. 러시아는 시원하다

무더위를 피해 속초로 간다 해도 한국이다. 30℃를 육박하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포켓몬 잡겠다고 걸어 다니다 보면 휴가가 아니라 고행이 될 것이다. 덥고 습한 건 일본과 홍콩도 마찬가지다. 그에 비해 블라디보스토크의 8월 평균 기온은 20℃다. 낮엔 반팔 티셔츠, 저녁엔 얇은 바람막이 재킷을 입으면 된다. 그러니까 포켓스탑 걸어 다니기 딱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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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블라디보스토크는 해양도시다.

3. 2시간이면 도착한다

인천 공항에서 2시간이면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한다. 출입국 시간을 감안해야 하지만, 서울에서 속초까지 자동차로 3시간을 비교해보면 절대 멀지 않은 거리다. 게다가 관광 목적이라면 2014년부터 비자 없이 6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 비행기표만 사면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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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 이런 곳이 포켓몬 고 체육관이다.

4. 포켓몬 고 초급자에게 좋다

러시아에도 포켓몬 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른 나라만큼 인기는 아니다. 초급자들이 레벨 올리기 좋은 환경이라 잘하면 체육관을 차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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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분위기는 유럽이다

유럽은 아니지만 유럽풍 도시임은 틀림이 없다. 러시아 특유의 오래된 파스텔톤 건물은 높은 빌딩으로 가득 찬 한국, 일본, 중국의 도시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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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놀러 나오는 해양공원엔 관람차가 있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다.

6. 짧은 일정에 적당하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관광지는 시내에 몰려있다. 걸어서 반나절이면 다 돌 수 있는 크기로 서울의 광화문, 종로, 명동을 더한 규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관광지가 모여있어서 부모님 혹은 아이들과 2박3일로 가기에도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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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원으로 나있는 아르바트 거리

7. 하루가 무척 길다

한국도 해가 길어져 8시 30분쯤 어두워지지만, 여긴 러시아다. 거의 10시는 돼야 깜깜해진다. 여행(포켓몬 고)하기엔 최고의 환경이다. 어두워져도 반려견과 함께 혹은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시민이 많아 크게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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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킹크랩. 3만5000원이면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8. 음식도 잘 맞는다

유럽 음식과 조금 다르다. 느끼하거나 짜지 않고 담백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한식이 꼭 필요할 때는 한식당을 가거나 마트에서 한국 식자재를 사 먹으면 된다. 한국 라면도 많고 심지어 고추장, 된장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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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에 포켓스탑이 널려있다.


* 이 글은 작가의 블로그에 소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