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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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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의 역할을 확인시켜준 창극 '산불'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1월 03일 | 0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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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석의 대표작 '산불'(1962년 국립극장 초연)은 한국연극사에서 결정적인 매듭이자 우뚝한 봉우리이다. 식민지 시기 이래로 이 땅의 작가들과 연극인들이 도모해왔던 근대적인 사실주의 연극의 토착화 노력이 이 작품에 이르러 한 고전적인 형태로 결실을 맺었으며, 이후 새로운 서구 연극사조의 계속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자주 공연되는 인기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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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으로 만나는 중국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2월 03일 | 05시 50분

차고 넘치는 음식 관련 방송 콘텐츠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다큐멘터리가 있어 소개하려 한다. 그 다큐멘터리는 대다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동원하는 전형적인 요소들, 예컨대 희귀한 메뉴 선정이나 각종 시각효과를 활용한 스펙터클한 요리 광경 또는 과장된 시식평 등을 상당히 절제하고서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방영 당시 하나의 문화현상이라고 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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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과 (미국)문학 전통 | 밥 딜런은 '시인'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한 답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04일 | 06시 06분

특이한 공연 광경이다.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청중들까지 미동도 않고 서 있으며, 개중에는 팔짱을 끼거나 눈을 감고 있는 이들도 보인다. 그러나 사뭇 정적인 그런 태도야말로 지금 불려지고 있는 노래에 그들이 호응하는 합당한 방식이다. 그 노래에 담긴 압축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순진함과 아이러니를 오가는 노래 속 화자의 복합적인 어조에 반응하자면 비유컨대 독서할 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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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로서의 씨트콤 | 드라마 '청춘시대'와 청춘 씨트콤 장르의 진화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4일 | 03시 24분

제목이 무려 '청춘시대'다. 글자 하나하나를 힘주어 읽어야 할 것 같은 이 선언조의 제목 뒤에는 '여대생 밀착 동거담'이라는 경쾌한 부제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이 제목은 기만적인 것으로 밝혀진다.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기대와 달리 드라마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무거우며, 어떤 대목에서는 비극적인 정조까지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얼마전 종영한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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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와 종말 사이 | 「부산행」과 재난의 상상력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05일 | 06시 27분

*본문에 영화 「부산행」의 결말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산행」은 시쳇말로 '역대급'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이기에 이미 많은 비평이 제출되었는데, 상업영화로서는 거의 최초이자 아직까지는 꽤 낯선 장르인 좀비물의 토착화 시도를 높이 사면서도 영화적 만듦새나 독창성 면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좀비 장르의 팬들이 볼 때 이 영화에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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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빅뱅이론 맞지만 하느님 개입 부정 못해"

(4) 댓글 | 게시됨 2014년 10월 29일 | 15시 09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화론과 빅뱅이론이 맞지만 이것이 하느님의 개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교황은 2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과학원 회의에서 생명이 진화의 과정을 통해 발달했다는 생각이 가톨릭의 가르침과 충돌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dpa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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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창세기를 읽다보면 하느님이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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