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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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탄탈로스의 신화>, <논객시대>의 저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의 온라인 에디터를 거쳐, TV 드라마 및 대중문화 전문지 <드라마틱>에서 수습기자 및 기자로 근무했고, 시사정치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한국어판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무엇이 정의인가>, <싸우는 인문학> 등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웃라이어>, <마이크로스타일>, <진보의 몰락>,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민주주의는 왜 망가지는가> 등이 있다.

노정태 블로그 목록

여성, 폭력 그리고 법 앞의 평등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15일 | 00시 28분

나의 검열삭제 경험담


2016년 10월 11일의 일이다. 경향신문 오피니언팀에서 연락이 왔다. 당시 오피니언팀을 담당하던 부장님 전화였다.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소위원회에서 8월 1일자 칼럼 "'물뽕'과 부동액"에 대해 "모방 범죄를 유발하게 될 우려가 있어 사회적 법익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정 권고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적된 문단을 삭제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이다.

2008년 무렵부터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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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10일 | 00시 33분

탈원전과 핵잠수함, 쌀밥과 파스타


유럽 선진국들이 앞장선다는 그 '탈핵'. 특히 대대적인 탈핵 실험을 진행 중인 독일이 많이 거론되며, 스위스도 가끔 이름이 나온다. 그런데 그 나라들이 가진 공통점에 대해 국내 언론은 따로 언급하지 않는 듯하다.

독일도 그렇고 스위스도 그렇고, 탈원전을 선포하고 시행하는 나라들은 핵잠수함 도입 같은 소리를 하지 않는 나라들이다. 사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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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잠수함, 핵탄두

(6)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07일 | 23시 55분

'탈핵'을 선언하고 착공한 원자력 발전소의 공사를 멈춘 나라가 있다. 그런데 그 나라는 한 차례 전쟁을 겪었고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휴전'중인 적국에서 핵탄두와 미사일을 개발하는 안보 위협을 겪고 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응으로 원자력 잠수함을 도입하겠다고 한다. 2017년 8월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제3자의 시각으로 생각해보자. 원자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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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환경주의자들이 원전을 옹호하는 까닭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29일 | 00시 04분

책을 쓰는 사람, 책을 외우는 사람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어디 있을까? 본인 스스로 자료를 모으고 고민하여 판단한 사람은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무슨 이유로 어떤 결정이 내려진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남이 한 이야기를 녹음기처럼 되풀이하고 있을 뿐인 사람들은 세상의 변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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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인가 | 빌 게이츠의 '신원전' vs. 문재인의 '탈원전'

(6)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22일 | 03시 13분

미래 세대를 위한 탈핵?


'미래 세대를 위해 탈핵을 해야 한다!' 탈핵 찬성론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사고가 난다면 그 해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원전에서 생산되는 핵폐기물은 아주 오랜 시간 남아있을 수밖에 없으니, 미래 세대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완전한 탈핵을 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특히 한때 '청년 논객' 소리를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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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 세탁기, 에어컨

(2)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15일 | 00시 02분

올 여름 더위는 한산모시로 맞서보자?


2017년 7월 13일, 대한민국 청와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서천군수 출신으로 이날 처음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이 눈에 띄자 문 대통령은 '한산모시'를 거론했다." 일종의 스몰 토크일 수도 있겠지만 논의가 전개되는 방식은 사뭇 의미심장했다.

문 대통령이 ""예전 군수님으로 계실 때 한산모시를 입으셨는데 보기에도 참 좋았다"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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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아끼는 나라, 사람을 아끼는 나라

(1)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12일 | 23시 46분


'까짓 전기요금 좀 오르면 어때'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선포를 해버리면서 에너지 전환이 주요 정치적 논점 중 하나로 부상했다. 본디 국가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긴 하나, 정치적 지지와 호오에 따른 입장의 차이가 해당 논점을 파악하고 입장을 세우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대체로 기존에 '진보'로 여겨지던 진영에서는 탈핵에 찬성하며, '보수'는 탈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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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철수를 원하는가?

(3)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06일 | 03시 15분

문재인 정권의 전반적인 경향성을 네 글자로 줄이자면 '내로남불'일 것이다. 자신들이 하면 위장전입도 건강보험료 부정도 모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식으로, 요컨대 '내로남불'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아울러 '정규직 일자리 81만개 확충', '원자력 발전소 전면 폐쇄'처럼 요란하게 홍보했던 멋진 정책들도 모두 슬그머니 포기하거나 목표를 과감하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노래 가사마냥 슬픈 예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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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가

(13)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01일 | 06시 10분

청와대는 대한민국에 사드 발사대가 두 기만 들어와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 국방부로부터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네 기가 더 있었기에, 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노했다고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이 발표했다. 5월 30일의 가장 큰 뉴스였고, 5월 31일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 이것은 언론플레이다. 그것도 아주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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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10조 추경', 누구를 위한 것인가?

(3)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19일 | 04시 05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80만 일자리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 10조 단위의 추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물론 대통령 본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지지자들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5월 17일 나온 기사에 따르면, 우리는 무턱대고 '좋은 게 좋은 것이며 잘 될 것이다'라는 태도만을 취할 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가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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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누구를 찍을 것인가?

(4)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03일 | 00시 58분

대선이 벌써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거 구도가 짜이기 전부터 누구를 찍을지 마음을 정해놓은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워낙 선거가 급하게 치러지는 바람에 아직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어떻게 자신의 투표를 설명할 수 있을지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 글을 써본다. 목차의 질문에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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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개헌에 반대한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16일 | 23시 34분

현재 오가는 개헌 논의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하나 있다. 대체 이 사람들이 선거를 이길 생각이 있어서 이러는 것인지, 어차피 내각제를 해도 총리 해먹을 깜냥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몰라서 저러는 것인지, 따위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어지는 것이다. 대체 왜 총선과 대선의 날짜를 맞추려 하는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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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4일 | 03시 03분

* 일러두기: 이 글은 단행본 출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던 원고입니다. 온라인에 공개합니다. 퍼가거나 링크를 거는 것은 허용됩니다. 상업적 이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다른 곳으로 퍼가거나 링크를 거실 때에는 출처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제 블로그에 게시되었습니다.



페미니즘 공부, 이럴 거면 하지 마라



요즘 페미니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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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정치를 보고 싶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0일 | 22시 51분

'형량 계산기' 김기춘 vs. '표결 계산기' 박지원

'성지 순례'를 위한 기사를 먼저 하나 소개해보겠다.


11월 27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까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접촉했다"며 "탄핵 공조자들이 60명을 훨씬 넘었다는 통화를 했다. 탄핵안은 확실히 가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탄핵안이 통과된 이 시점에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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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대박이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03일 | 23시 58분

지지난주 토요일의 일이다. 충무로 인근에 즐겨 가는 한 식당이 있다. 닭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집이며 백숙을 잘 삶는다. 그런데 광화문 집회를 몇 시간 앞두고 좀 일찍 저녁을 먹으려 가보니 닭이 다 떨어졌다는 것이다. 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광화문과 종로 인근을 넘어 충무로까지 식당 매진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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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역풍? 노무현을 모욕하지 마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5일 | 23시 15분

노무현은 왜 탄핵을 당했을까? 대통령이기 이전에 변호사였던 노무현은, 본인의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음을 뻔히 알면서, 왜 공개적인 경로로 자신이 속한 신생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것일까?



물론 일각에서는 그가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일부러 대통령 탄핵을 유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통령 노무현의 '선거 개입' 발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제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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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사면하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4일 | 03시 00분

한 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왜 박근혜 대통령은 상황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사임하지 않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그의 뒤를 이어 대권에 도전하고 안위를 보호해줄 후계자가 없다는 것이다. 전두환은 노태우가 있었기 때문에 직선제 개헌 수용이라는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전두환은 노태우에게 대중적 인기와 후광이 돌아오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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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 명사로서의 정치인' 클린턴과 박근혜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2일 | 06시 20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볼 때 놀랍게도 박근혜와 힐러리 클린턴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있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 박근혜는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성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독특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영애' 시절을 넘어 정계에 재입문한 이후의 박근혜에 대해 생각해보자. 박근혜는 '여성스러움'을 무기 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박정희가 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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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중립내각은 최순실의 꿈을 꾸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0일 | 00시 31분

최순실-박근혜-청와대 스캔들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탁한 권력이 엉뚱한 곳에서 휘둘러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권력을 이용해서 무슨 '갑질'을 했건, 어디에서 얼마를 '해먹었'건, 나머지는 모두 부수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문제의 핵심은 선출된 권력이 선출되지도 않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듣도 보도 못한 누군가에게 국가의 핵심적 권력 행사를 위탁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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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 외모품평회'라는 "미러링"

(4)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5일 | 04시 48분

트위터에서 몇 차례 지적을 했더니,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 씨는 내 계정을 블락하였다. 그런다고 해서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에 대해 왜곡된 의견을 내놓는 그의 행태가 비판받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쓴다.


전우용은 경향신문에 "혐오의 상승작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링크) 여성 대 남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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