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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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탄탈로스의 신화>, <논객시대>의 저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의 온라인 에디터를 거쳐, TV 드라마 및 대중문화 전문지 <드라마틱>에서 수습기자 및 기자로 근무했고, 시사정치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한국어판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무엇이 정의인가>, <싸우는 인문학> 등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웃라이어>, <마이크로스타일>, <진보의 몰락>,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민주주의는 왜 망가지는가> 등이 있다. 2014년 현재 비정기 문화 잡지 <도미노>의 편집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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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철수를 원하는가?

(3)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06일 | 03시 15분

문재인 정권의 전반적인 경향성을 네 글자로 줄이자면 '내로남불'일 것이다. 자신들이 하면 위장전입도 건강보험료 부정도 모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식으로, 요컨대 '내로남불'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아울러 '정규직 일자리 81만개 확충', '원자력 발전소 전면 폐쇄'처럼 요란하게 홍보했던 멋진 정책들도 모두 슬그머니 포기하거나 목표를 과감하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노래 가사마냥 슬픈 예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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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가

(13)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01일 | 06시 10분

청와대는 대한민국에 사드 발사대가 두 기만 들어와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 국방부로부터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네 기가 더 있었기에, 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노했다고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이 발표했다. 5월 30일의 가장 큰 뉴스였고, 5월 31일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 이것은 언론플레이다. 그것도 아주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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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10조 추경', 누구를 위한 것인가?

(3)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19일 | 04시 05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80만 일자리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 10조 단위의 추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물론 대통령 본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지지자들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5월 17일 나온 기사에 따르면, 우리는 무턱대고 '좋은 게 좋은 것이며 잘 될 것이다'라는 태도만을 취할 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가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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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누구를 찍을 것인가?

(4)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03일 | 00시 58분

대선이 벌써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거 구도가 짜이기 전부터 누구를 찍을지 마음을 정해놓은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워낙 선거가 급하게 치러지는 바람에 아직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어떻게 자신의 투표를 설명할 수 있을지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 글을 써본다. 목차의 질문에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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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개헌에 반대한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16일 | 23시 34분

현재 오가는 개헌 논의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하나 있다. 대체 이 사람들이 선거를 이길 생각이 있어서 이러는 것인지, 어차피 내각제를 해도 총리 해먹을 깜냥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몰라서 저러는 것인지, 따위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어지는 것이다. 대체 왜 총선과 대선의 날짜를 맞추려 하는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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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4일 | 03시 03분

* 일러두기: 이 글은 단행본 출간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던 원고입니다. 온라인에 공개합니다. 퍼가거나 링크를 거는 것은 허용됩니다. 상업적 이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다른 곳으로 퍼가거나 링크를 거실 때에는 출처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제 블로그에 게시되었습니다.



페미니즘 공부, 이럴 거면 하지 마라



요즘 페미니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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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정치를 보고 싶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0일 | 22시 51분

'형량 계산기' 김기춘 vs. '표결 계산기' 박지원

'성지 순례'를 위한 기사를 먼저 하나 소개해보겠다.


11월 27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까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접촉했다"며 "탄핵 공조자들이 60명을 훨씬 넘었다는 통화를 했다. 탄핵안은 확실히 가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탄핵안이 통과된 이 시점에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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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대박이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03일 | 23시 58분

지지난주 토요일의 일이다. 충무로 인근에 즐겨 가는 한 식당이 있다. 닭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집이며 백숙을 잘 삶는다. 그런데 광화문 집회를 몇 시간 앞두고 좀 일찍 저녁을 먹으려 가보니 닭이 다 떨어졌다는 것이다. 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광화문과 종로 인근을 넘어 충무로까지 식당 매진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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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역풍? 노무현을 모욕하지 마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5일 | 23시 15분

노무현은 왜 탄핵을 당했을까? 대통령이기 이전에 변호사였던 노무현은, 본인의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음을 뻔히 알면서, 왜 공개적인 경로로 자신이 속한 신생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것일까?



물론 일각에서는 그가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일부러 대통령 탄핵을 유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통령 노무현의 '선거 개입' 발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제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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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사면하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4일 | 03시 00분

한 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왜 박근혜 대통령은 상황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사임하지 않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그의 뒤를 이어 대권에 도전하고 안위를 보호해줄 후계자가 없다는 것이다. 전두환은 노태우가 있었기 때문에 직선제 개헌 수용이라는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전두환은 노태우에게 대중적 인기와 후광이 돌아오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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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 명사로서의 정치인' 클린턴과 박근혜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2일 | 06시 20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볼 때 놀랍게도 박근혜와 힐러리 클린턴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있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 박근혜는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성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독특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영애' 시절을 넘어 정계에 재입문한 이후의 박근혜에 대해 생각해보자. 박근혜는 '여성스러움'을 무기 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박정희가 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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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중립내각은 최순실의 꿈을 꾸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0일 | 00시 31분

최순실-박근혜-청와대 스캔들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탁한 권력이 엉뚱한 곳에서 휘둘러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권력을 이용해서 무슨 '갑질'을 했건, 어디에서 얼마를 '해먹었'건, 나머지는 모두 부수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문제의 핵심은 선출된 권력이 선출되지도 않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듣도 보도 못한 누군가에게 국가의 핵심적 권력 행사를 위탁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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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 외모품평회'라는 "미러링"

(4)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5일 | 04시 48분

트위터에서 몇 차례 지적을 했더니,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 씨는 내 계정을 블락하였다. 그런다고 해서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에 대해 왜곡된 의견을 내놓는 그의 행태가 비판받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쓴다.


전우용은 경향신문에 "혐오의 상승작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링크) 여성 대 남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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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1987년과 2008년의 성공과 실패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16일 | 00시 30분

20대 총선의 결과로 인해 기존의 정치 구도가 크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3당 합당으로 인해 탄생한 호남 포위 전략에서, 호남이 독자 세력을 구축하는 모험을 감행하고, 성공한 것입니다. 그런데 총선 결과에 대한 언론의 분석을 보면 이 점을 제대로 언급하는 기사나 칼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소수자 집단이 독자세력화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보기 드문 사건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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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새누리당 이탈표가 답이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26일 |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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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5일 오후 9시 현재, 개정된 국회법에 따른 필리버스터가 시작된지 40여 시간을 넘겼다. 한국의 정치에 이렇게 지적이고 품위 있는 언어가 살아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뜬금없는 계기를 통해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필리버스터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패배주의가 느껴진다. 어차피 2월 26일에 선거구를 획정하기로 했으니까 그때 새누리당에서 처리해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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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아동성애, 아티스트

(18) 댓글 | 게시됨 2015년 11월 10일 |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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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새 음반에 수록된 곡 'Zeze'에서 작사가로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주인공인 제제를 소재로 삼아,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라던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등의 가사를 썼다. 그 음반의 엘범 아트에는 망사스타킹을 신은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기도 했다. 아이유가 아동성애를 부추긴다, 아동성폭행 피해자를 도외시하고 있다, 기타등등 아동 인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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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가축 취급하는 나라

(11) 댓글 | 게시됨 2015년 10월 22일 | 23시 23분

너무 심한 모욕을 당하면 어이가 없어서 화를 못 내는 경우가 있다. 요 며칠 사이 출산율과 관련하여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놓은 '정책'들을 보면 그렇다. 이들은 가임기 여성과 혼인 적령기 남성들을 딱히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 같다. 어서 너희들이 새끼를 쳐야 할 텐데, 라고 혀를 차는 양돈장 주인의 눈빛에 더욱 가깝다고 생각한다.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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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적 종북, 형식적 종북

(2) 댓글 | 게시됨 2015년 10월 13일 | 23시 53분

박근혜 대통령의 치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내용적 종북은 철저한 탄압을 받았으되, 형식적 종북은 국정 운영의 기조가 되었다'라고 말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패기 넘치게 '박근혜 대통령 떨어뜨리려 나왔다'던 이정희 대표의 통진당은 헌정 사상 최초의 정당해산심판을 통해 공중분해되었다. 그 외에도 일일이 기억하기 힘든 '종북 사냥'의 사례가 존재한다. 심지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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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고종석 선생님께 보내는 공개서한

(24) 댓글 | 게시됨 2015년 09월 24일 | 2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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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종석 선생님께서 엠마 왓슨에게 보내신 공개 편지 "에마 왓슨 유엔 친선대사께"를 읽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읽었고, 반면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엠마 왓슨은 읽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애초부터 그 '편지'는 엠마 왓슨더러 읽으라고 쓰여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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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이냐 평민이냐

(1) 댓글 | 게시됨 2015년 09월 22일 | 0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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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갈등이다. 어떤 집단과 집단이 무슨 주제로 갈등하고 있느냐를 파악하면 정치적 구도가 그려진다. 유행어가 된지 10여년 만에 시쳇말이 되어버린 '프레임'도 결국 그런 맥락에서 쓰이고 있다. 조지 레이코프가 제시한 언어심리학적 개념의 섬세한 학술적 맥락과 달리, 현재 한국에서는 누가 누구와 왜 싸우고 있는지를 단번에 설명해줄 수 있는 그 어떤 개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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