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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 축구 선수와 팬들을 모두가 존중할 때까지 우리는 캠페인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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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LACES
Premier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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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톤월(영국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 조사에서 스포츠 팬 중 72%가 최근 5년간 경기장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반 LGBT 발언을 무해하게 받아들이고 '농담'으로 치부할 수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러한 발언은 지금도 널리 퍼져 있고, 그 영향에 대한 인식 역시 부족하다.

스톤월은 팬, 관계자, 선수들에게 LGBT들과 스포츠계의 LGBT들의 참여에 대한 눈에 보이는 응원을 권하는 레인보우 레이시스(Rainbow Laces)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4년 째에 접어든 이 캠페인이 이번 주에 다시 시작됐다. 프리미어 리그, FA(잉글랜드 축구협회), 스코틀랜드 FA, 잉글리시 풋볼 리그, 프리미어십 럭비, 럭비 풋볼 유니언 등이 후원에 나섰다.

영국 전역의 클럽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지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경기 전후와 경기 중에 LGBT에 대한 연대를 표명할 예정이다.

11월 26일 토요일,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의 아치에는 무지개 조명도 켜질 것이다.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스포츠 팬들이 보이는 반응은 썩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담과 이브지, 아담과 스티브가 아니잖아!"와 같은 혼란과 혐오를 담은 감정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다.

노골적 동성애혐오, 양성애혐오, 트랜스혐오는 문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트위터에서의 반응만 보아도 축구가 LGBT 포용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너무 정치적'이라는 정서가 있다.

"축구는 오직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이 보였지만, 스톤월 역시 그와 똑같은 정서를 공유한다는 걸 이 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많은 팬, 선수, 관계자들에게 있어 스포츠는 그저 '경기에만 집중'하기에는 너무 배제가 심한 곳이 되었다.

rainbow laces

만약 축구가 '오직 축구에만 집중'한다면, 프리미어 리그가 레인보우 레이시스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증오와 독설이 쏟아지는 게 아니라 반응이 없어야 마땅했다.

경기장이나 동네 술집에서 옆에 앉은 사람들이 경멸적 발언을 외치고 있다면, LGBT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어떻게 즐길 수 있단 말인가?

스포츠가 그저 스포츠이길 바라는 팬들과 우리는 같은 마음이다.

그러나 LGBT 선수와 팬들을 모두 존중하고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그건 불가능하다. 우리의 스포츠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의 We'll Not Stop Campaigning Until Everyone Is Respectful Of LGBT Football Players And Fa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Rainbow Laces - Make sport everyone's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