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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 진실은 침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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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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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뒤 이틀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동 자택의 입주 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오판의 배경에는 헌법재판관 출신인 이동흡 변호사의 정보력을 신뢰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참모들이 유리한 근거들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SNS상에서 '탄핵 기각'이 '탄핵 인용'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여론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80% 이상의 국민이 탄핵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낮은 응답률의 문제를 지적하며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박근혜 본인은 정규재 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뭐 지금 이제 그 (태극기집회가) 촛불시위의 2배도 넘는 정도로 정말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다."

탈진실의 시대가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측근들의 무지와 독선에 대한 비판은 마땅하지만,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원하는 정보만 취사선택하는 것은 그들만이 아닙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에 거짓말, 허풍, 왜곡을 일삼았고, 언론은 앞다투어 팩트 체크를 제공했지만, 결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거짓말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인원이 내 취임식에 참석했다", "대선에서 300만~500만 명이 부정투표를 했기 때문에, 클린턴 후보가 전체 득표수에서 이겼다", 가장 최근에는 "오바마가 트럼프 타워에서 내 전화를 도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을 이끌었던 영국 정치인들도 "EU 멤버십 때문에 매주 5천5백억을 지불하고 있다. 이 돈을 국민보건서비스에 쓰자"며 유세를 펼쳤지만, EU에 지불하는 비용도 과장, 왜곡되었고, 이들의 공약도 불가능한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국가 지도자들이 나서서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지도자들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박근혜는, 트럼프는, 브렉시트는 대중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중이 사실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사전이 선택한 단어처럼, 우리는 탈진실 (post truth)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donald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도 채 안 되는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7∼12일(현지시각) 미 전국 성인남녀 1천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9%에 그쳤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2월 국정 지지도는 버락 오바마 64%,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53%, 빌 클린턴 56%,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63%, 로널드 레이건 55% 등 모두 50%를 웃돌았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거짓이 진실을 이길 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탈진실의 시대가 앞서 시대와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거짓을 진실이라고 입증하려고 노력했다면, 탈진실의 시대에서는 그런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통계 조작을 통해 거짓을 진실이라고 호도했다면, 탈진실의 시대에서는 통계적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거짓말을 하고 아무런 입증 노력을 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느낌과 감정이 진실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거짓으로 가득한 리얼리티 쇼를 진실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시대입니다. 옥스퍼드 사전은 탈진실 사회를 "대중의 의견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객관적 사실이 개인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영향력이 적은 환경"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팩트체크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탈진실의 시대에서 사람들은 진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진실처럼 보이는 것 또는 진실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검사와 변호사의 역할을 부여합니다.(① 관련논문 바로보기) 검사 측에 유리한 8개의 근거와 변호사 측에 유리한 8개의 근거를 제시하고, 각각의 근거에 대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평가하라고 요청을 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부여받은 역할 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각자가 맡은 역할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근거를 더욱 설득력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을 확증 편향이라고 부릅니다.(② 관련논문 바로보기)

사형제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이들 모두에게 두 가지 상반된 연구 결과를 소개해 줍니다.(③ 관련논문 바로보기) 하나는 사형제가 범죄를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입니다. 두 연구를 소개받은 사람들에게 각 연구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고, 각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 묻습니다. 사형제를 찬성하는 이들은 사형제의 범죄 억지 효과를 입증한 연구를 우호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사형제를 반대하는 이들은 사형제의 효과가 범죄를 줄이지 못한다는 연구를 우호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양쪽의 근거를 모두 제시받았지만, 의견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커졌습니다. 다양한 입장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많은 사안에서 양극단화가 심해지는 세계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에도 불구하고 이념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연구를 소개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IQ는 어느 정도인지, 자신의 외모는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관해 물어 봅니다.(④ 관련논문 바로보기) 자신의 IQ와 외모 평가를 예측한 후, 실제로 IQ를 테스트하고, 참가자들의 외모를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받도록 합니다. 이제 결과의 아주 일부만 참가자들에게 살짝 공개한 후, 전체 결과를 예측해 보라고 요청합니다. 중간 피드백이 좋은지 나쁜지에 따라, 사람들의 정보해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실험입니다. 좋은 피드백을 받은 이들은 최초의 예측을 상향 조정합니다. 그러나 나쁜 피드백을 받은 이들은 최초의 예측을 하향 조정하지 않습니다. 즉, 좋은 정보는 받아들여서 믿음을 강화하지만, 나쁜 정보는 무시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식의 비대칭적 정보해석이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전염되어, 집단적 무지, 집단적 과신, 집단적 기만이 나타날 수 있는가에 대한 경제학 연구들이 학계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의견이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두 가지 다른 정보를 전해 주었습니다. 하나는 예상했던 것보다 지구 온도 상승이 크지 않다는 좋은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온도 상승 폭이 더욱 크다는 나쁜 소식입니다. 기후변화를 믿지 않은 이들이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후변화에 대한 자신의 불신을 더욱 강화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믿음과 달리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는 불신의 정도가 달라지지 않습니다.(⑤ 관련논문 바로보기) 그렇다면 정보의 선별적 선택이 관련 내용에 대한 지식수준 및 전문성에 의해 극복될 수 있습니까. 오히려 과학 지식이 높은 이들에게서 의견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연구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⑥ 관련논문 바로보기)

이번에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 무기를 발견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여줍니다.(⑦ 관련논문 바로보기) 다른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앞서 신문 기사와 함께 이것이 오보임을 알리는 정정 기사도 함께 보여줍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봅니다. '사담 후세인은 대량살상 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전쟁 직전 숨기거나 파괴했다'는 주장에 얼마나 동의하는가.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은 정정 기사를 보았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여 대량살상 무기의 존재에 대해서 더 의심합니다. 그러나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정정 기사를 보았을 때, 오히려 대량살상 무기의 존재에 대해 더 강한 확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주장과 상반되는 주장을 들었을 때, 원래의 믿음을 더 강화하는 역화효과 (backfire effect) 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왜 팩트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경제학자들과 사회심리학자들은 왜 사람들이 선택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는지에 대한 수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⑧ 관련논문 바로보기) 여러 가지 설명이 제시되고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세 가지 이유를 소개합니다. 첫째, 걱정과 염려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병원 진료를 미루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만약 의사를 만난 후에 암 선고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환자로 살아가야 할 어려운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팩트 확인을 거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방암 증상이 더욱 심한 사람들이 더 늦게 의사를 찾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둘째,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광고 시청 행위를 살펴보니, 자신이 이미 구매한 자동차 광고를 더욱 많이 본다고 합니다. 자신이 구매하지 않은 자동차의 광고를 볼 경우, 혹시라도 그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었다는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후회 감정을 피하기 위해 팩트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와인 애호가들은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신문 기사를 끝까지 읽지만, 술이 해롭다는 기사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셋째, 인지 부조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페스팅커는 사람들이 원래의 믿음에 반하는 정보를 싫어하는 인지적 편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최초의 믿음이 의미 없이 결정된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실험 참가자들에게 두 개의 미술 작품을 제시한 후, 다른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작품을 예측해 보도록 합니다.(⑨ 관련논문 바로보기) 이때, 세 그룹으로 나누어, 첫째 그룹에는 미술 작품을 모두 보여주고, 둘째 그룹에는 일부만 보여주고, 셋째 그룹에는 미술 작품을 완전히 가린 채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각 작품에 대해서 다른 이들이 적어 놓은 8개의 비평을 제시합니다. 이때, 비평의 첫 줄만 보여줍니다. 비평이 각 작품에 대해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어떤 비평을 전부 읽고 싶은지 선택하라고 요청합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택했던 미술 작품에 대해 우호적인 비평을 읽기를 원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확증 편향이 작동하여 원하는 팩트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향이 세 그룹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즉, 미술 작품을 전혀 보지 않고 선택을 한 사람들도 동일한 정도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갖게 된 믿음도 끝까지 지키고 싶어하는 애처로운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는 왜 지금 탈진실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까. 위에서 소개한 연구들은 이 질문의 답변을 찾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첫째, 세계화와 급격한 기술의 변화는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고, 경제적 불평등 및 노동시장의 유연화는 어느 때보다 극심한 삶의 불안감을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큰 사회에서는 걱정과 염려, 후회, 인지 부조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스펙트럼에 걸쳐서 다양한 언론이 공존하고, SNS상에서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지만, 내가 원하는 정보만 선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결국 비슷한 성향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통해 접하게 되는 정보와 뉴스는 내가 원하는 것들로만 채워지고 있습니다. 가짜뉴스는 페이스북 친구들로부터 '좋아요'를 더 많이 받을 수도 있습니다.

탈진실의 시대에서 침몰하지 않는 진실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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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린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참석한 시민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이 탈진실을 향해 치닫고 있는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끼리끼리 흩어져 있던 이들이 광장에 모여들어 촛불을 들었습니다.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던 어둠도 한 자락 이겨냈습니다. 지난 몇 달 우리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이었습니다. 진실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래를 부르며, 탈진실이라는 시대 흐름을 역행하며 살아냈습니다. 촛불 시민들께 존경을 드립니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옵니다. 멋진 슬로건과 홍보 비디오가 등장할 것입니다. 저는 너무 믿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경제 대통령, 747 공약'을 굳게 믿었고,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국민행복, 준비된 여성대통령'도 굳게 믿지 않았습니까. 누구를 지지하든, 확증 편향과 진영논리의 포로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여러 개의 진실이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인정하고 포용해 보려고 합니다. 혼밥하고 끼리끼리만 모이지 않고, 계속 광장 주변을 서성이며 연대감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의식만큼 민주주의는 진보하지 않습니까.


◎관련논문
① Babcock, Linda, George Loewenstein, Samuel Issacharoff, and Colin Camerer. 1995. "Biased Judgments of Fairness in Bargaining." American Economic Review 85 (5): 1337-43.
② Rabin, Matthew, and Joel L. Schrag. 1999. "First Impressions Matter: A Model of Confirmatory Bias."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114 (1): 37-82.
③ Lord, Charles G., Lee Ross, and Mark R. Lepper. 1979. "Biased Assimilation and Attitude Polarization: The Effects of Prior Theories on Subsequently Considered Evide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7 (11): 2098-109.
④ Eil, David, and Justin M. Rao. 2011. "The Good News-Bad News Effect: Asymmetric Processing of Objective Information about Yourself." American Economic Journal: Microeconomics 3 (2): 114-38.
⑤ Sunstein, Cass R., Sebastian Bobadilla-Suarez, Stephanie C. Lazzaro, and Tali Sharot. 2016. "How People Update Beliefs about Climate Change: Good News and Bad News." John M. Olin Center Faculty Discussion Paper 883
⑥ Kahan, Dan M., et al. 2012. "The Polarizing Impact of Science Literacy and Numeracy on Perceived Climate Change Risks." Nature Climate Change 2: 732-35.
⑦ Nyhan, Brendan, and Jason Reifler. 2010. "When Corrections Fail: The Persistence of Political Misperceptions." Political Behavior, 32(2): 303-330.
⑧ Golman, Russell, David Hagmann, and George Loewenstein. 2017. "Information Avoidance."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55(1): 96-135.
⑨ Scherer, Aaron M., Paul D. Windschitl, and Andrew R. Smith. 2013. "Hope to Be Right: Biased Information Seeking following Arbitrary and Informed Predictions."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9 (1): 106-12.



* 이 글은 한겨레 Weconomy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