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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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퍼듀대 경제학과 교수. '99%를 위한 경제학'의 저자. 두 아이의 아빠이고, 사랑 주는 아내의 남편이며, 일용직건설노동자인 아버지와 그의 아내로 평생 가난한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김재수 블로그 목록

장애학생 부모는 누구의 편견 앞에 무릎 꿇었을까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12일 | 01시 11분

[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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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찬·반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자 장애아동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

"장애인들이 왜 이리 많으냐", "강서구민인지 신분증을 확인하라" 이런 소란스런 외침 속에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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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민만의 일이 아니다

(1)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08일 | 23시 17분

1932년 미국 보건국은 앨라배마주 터스키기 지역의 흑인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였다. 페니실린이라는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독에 걸린 환자들에게 아스피린이나 철분제를 주면서 매독의 진행을 관찰한 것이다. 실험의 책임자였던 커틀러 박사는 매독균을 얻기 위해 뇌척수액을 뽑았고, 환자들에게는 나쁜 피를 뽑아주는 것이라 거짓말을 하였다. 실험은 최초 6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40년이 지나 실험의 전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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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짓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04일 | 05시 26분

[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꼰대짓의 경제학

"나는 부모 모두 무학의 농부의 아들이고, 그것도 땅 한평 없던 소작농의 아들로 자랐다. 중학교 때까지 등잔과 호롱불로 공부했다...나는 대학 내내 입주 아르바이트로 내 생활비를 마련하며 다녔고... 나는 돈 한 푼도 없이 결혼했고 집 없는 설움을 겪으며 신혼 초에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서울을 전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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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착취'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24일 | 00시 54분

[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대리인들의 죽음과 '대리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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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엔(tvN) '혼술남녀' 조연출 고 이한빛 피디(PD)의 동생 이한솔(왼쪽 둘째)씨가 18일 낮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 이한빛 피디는 입사한 지 9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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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투표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25일 | 23시 29분

[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선거와 투표의 경제학

강의 중 가장 목소리가 커지는 순간은 정실자본주의를 비판할 때입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돈이 어떻게 거대 기업들로 흘러들어 가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수많은 사례를 제시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또는 분노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부탁합니다. 그러나 당황, 놀람,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는 학생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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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 진실은 침몰하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23일 | 23시 57분

[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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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뒤 이틀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동 자택의 입주 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오판의 배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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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관계라도 괜찮아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09일 | 23시 14분

[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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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전국대리점연합회 회원들이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년 남양유업 사태 이후 겉으로는 사과하는 척하며 뒤로는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등 몰염치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죽기 싫으면 받으라고요. (물건) 받아요. 알아서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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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질이 판을 치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03일 | 05시 11분

김재수의 갑을 경제학


학회 때문에 학과의 워크숍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하자, C교수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학회 참석 일정을 왜 미리 자기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연구실이 늘어선 복도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저를 혼냈습니다. 당황스럽고 황당했지만,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서둘러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학과장에게도 미리 학회 일정을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시로 모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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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트럼프, 스테이크 | 트럼프 무역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25일 | 03시 03분

"만약 영국으로부터 철도 레일을 사오면, 우리는 철도 레일을 얻지만 우리는 돈을 잃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철도 레일을 만들면, 철도 레일도 얻고 우리의 돈도 지킬 수 있습니다."

대륙횡단철도 건설 당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참모에게 한 말입니다. 링컨의 말을 들려준 후, 학생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도 링컨의 생각에 동의합니까?" 절반의 학생들은 손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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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은 어떻게 올까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24일 | 00시 21분

얼마씩의 돈을 나누어 주고, 공공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기부하라고 요청하는 실험을 공공재 실험이라고 합니다. 기부를 하지 않고 무임승차를 선택하는 배반자들이 가장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간혹 우직하게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반복하면 다들 무임승차를 선택하고 공공 프로젝트는 실패하고 맙니다. 그런데 기부를 결정한 후에 서로를 처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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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소한 것에 분노하는가 | 불평등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30일 | 01시 22분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고 삶이 힘겨운 이들이 많아지면, 복지 및 소득재분배 정책에 대한 요구가 늘어납니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코넬 대학과 테네시 대학에서 각각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엔느 교수와 켈리 교수는 1952년부터 2006년 사이에 이루어진 설문조사를 종합 분석하였습니다. "정부의 복지 지출을 늘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불평등이 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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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 세월호의 경제학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02일 | 00시 29분

세월호 사고가 있은 후, 많은 이들이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를 물었습니다. 팽목항에 선 부모님들이 애타게 책임자와 구조대를 찾을 때, 함께 마음을 졸이고 눈물을 흘리다가도, 제 무심한 감수성은 공공재의 정의를 떠올립니다.

정부가 존재해야 할 최소한의 이유는 공공재의 문제 때문입니다. 공공재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소비해도 경합이 일어나지 않고, 소비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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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장경제를 망가뜨리는가 | 신뢰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26일 | 00시 35분

"태정산업 권광남입니다.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려야 옳으나 이렇게 글월로 올리는 것 이해 바랍니다. 저는 올해 법정관리에 들어가 이제 인가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을 법원 판사님께 통제를 받다보니 삼성의 협조사항에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상무님 올해는 제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거의 없습니다. 우선 회생인가를 받고 내년에는 삼성의 도움이 되는 협력업체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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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왜 책임을 떠넘기는가 | 부정적 외부효과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04일 | 07시 04분

1993년 크리스마스의 늦은 밤, 한 여인이 네 명의 아이들을 태우고 1979년 말리부 차량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빨간불 앞에서 잠시 정지하고 있던 중, 갑자기 뒤에서 차량이 충돌하였고, 곧 그녀와 아이들이 탄 차량은 불길에 사로잡혔습니다. 세 명의 아이는 60% 이상의 화상을 입었고, 그녀는 한 손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이후 지루한 법정 공방을 통해서 밝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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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와 짝퉁 시장주의 | 정실자본주의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29일 | 03시 10분

1600년에 설립된 동인도 회사는 엘리자베스 1세로 부터 동인도 지역의 무역 독점권을 획득했습니다. 독점권은 15년 동안 주어졌지만, 영국 의회는 1694년에 이르러서야 다른 경쟁 업체에게도 무역권을 허가합니다. 그러나 실질적 경쟁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동인도 회사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시장을 독점하고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이라 할 수 있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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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며 살 수 있을까 | 비정규직 차별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20일 | 00시 31분

연말이 다가오자 회사는 직원들에게 간단한 선물을 합니다. 정규직 안영이, 장석기, 한석율은 5만원 짜리 스팸햄 세트를 받고 퇴근을 합니다. 비정규직 장그래는 만원 정도하는 식용유 세트를 들고 회사 문을 쓸쓸하게 나섭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도 큰 문제이지만, 기업은 왜 연말 선물마저도 비정규직에게 4만원 정도를 아끼려는 것입니까. 인간적인 경영자라면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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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대해야 할 운명이다 | 임금 결정의 경제학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31일 | 23시 43분

대학을 다니던 90년대 중후반의 대학생 영수 과외비는 월 30만원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당시 짜장면은 2,000원, 버스요금은 320원, 수학정석은 7,800원, 성문영어는 6,000원, 대학 등록금은 사립대 기준 160-190만원 정도였습니다. 왜 과외비는 오르지 않았을까요.

가격과 임금 뒤에는 수요와 공급이 있습니다. 경제학 개론 교과서는 이를 한마디로 임금의 한계생산성 이론이라 부릅니다. 수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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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주빌리 은행 | 도덕적 해이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18일 | 02시 23분

그녀는 4년 전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다. 생계형 맞벌이 부부였으나 어느 날 남편이 실직을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그 사실을 숨겼고 그 사이 카드 빚은 크게 늘었다. 몇 개월간 남편이 카드 돌려 막기로 키운 빚은 아내가 보증을 서서 대부업 대출로 갚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렇게 갚아도 카드 빚은 다시 생겼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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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참으면 행복해질까 | 노오력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04일 | 23시 13분

지난 여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마치 이방인처럼 주변을 살폈습니다. 해외에 처음 나가면 외국인들을 구경하듯, 저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한 공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대도시를 제외하면 흔치 않습니다. 꽉 들어찬 차량에서는 낯선 이의 날숨을 직접 들이 마셔야 합니다. 도시인들은 이렇게 끈끈한 관계로구나 생각합니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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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이 온다 | 예측의 경제학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13일 | 04시 46분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면,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경제가 어떻게 될까요? 경제가 좋아질까요?" 거시경제학을 잘 모른다고 말하며, 민망한 대답으로 넘어갑니다. 대중들이 경제학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는 경제에 대한 예측임에 틀림 없습니다.

예측의 과잉, 과장된 예측‬

옥스퍼드와 뉴욕 경영대에서 각각 가르치고 있는 저커 덴렐과 크리스티나 팽 교수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된 경제 예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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