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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교수·여성학

권인숙 블로그 목록

젊은 여성들이 확 바뀌었다!

(1) 댓글 | 게시됨 2017년 01월 12일 | 00시 20분

지난해 5월, 대학에서 십여년 수업을 한 이후 처음 경험하는 일이 벌어졌다. 수업 도중 한 여학생이 손을 들었다. "강남역 사건을 토론하면 안 될까요?" 그날의 수업과 맥이 닿지 않았던 갑작스런 주제라는 것도 의외였지만 학생들이 손을 들고 먼저 토론 주제를 제시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다. 평소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여학생과 남학생도 모두 어떤 소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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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가 막은 이민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2월 15일 | 00시 25분

외국 생활을 포기하고 와서인지 웬만해선 이민은 떠올리지 않았다. 처음 이민을 가고 싶었던 때는 2010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 나서였다. 검찰, 사법부, 국회, 정부 모두 삼성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이 낱낱이 적혀 있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라는 절망감을 느꼈다. 이민 가고 싶다는 욕구는 올봄 총선 이전에 절정을 이뤘다. 박근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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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분노가 아니라 혐오였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17일 | 00시 16분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던 날 아침, 미국에서 공부할 때 지도교수였던 인로는 파트너와 함께 찍은 투표 인증샷을 담은 메일을 보내왔다. 그동안 선거를 위해 열심히 뛰었던 행적을 적고 30명과 파티를 하며 개표방송을 보겠다고 다소 들떠 있었지만 한편 그녀는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이가 70대 중반인 페미니스트에게 여성 대통령의 출현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주는 흥분보다 광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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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명예를 회복하려면!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20일 | 02시 33분

요즘 이화여대가 난리다. 비리 사학재단이 운영하는 대학들의 추한 소식은 자주 들었지만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이 이런 추문에 얽힌 적이 있었나 싶다. 최순실씨의 딸 정양의 입학 시기에 맞추어 체육 특기생 입학 기준을 바꾼 것도 의혹을 살 만하고, 원서 마감 이후에 발생한 정양의 아시안게임 메달 성과를 반영해 합격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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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 여성에게 취업 길 열린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2일 | 01시 25분

2차대전 시기를 다룬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 제목에서 라이언이 여성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00년대 초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유명해진 '린치 일병'과 '잉글랜드 상병'이란 이름을 듣고 당연히 남성일 거라고 생각했다면 세상 소식에 뒤처진 사람이 된다. 둘 다 여자 병사였으며, 린치는 전쟁포로 구출사건의 조작된 영웅으로, 잉글랜드는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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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남자만의 세상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25일 | 00시 35분

'나는 꼼수다'에 푹 빠졌던 경험 이후 인기 정상의 정치 팟캐스트 몇 개를 열심히 듣고 있다. 최신 정치 관련 정보를 방송이나 신문보다 깊게 분석하지만 가벼운 형식으로 주변 이야기와 함께 전달하니 이해도 쉽고 재미있다. 지난 몇 년 몰염치와 몰상식의 현 정부와 무슨 짓을 해도 확고한 그들의 지지층을 보며 생겼던 우울감과 분노를 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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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가방 속 콘돔, 세상을 바꾼다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7월 28일 | 00시 24분

"여자가 고프면 ○○ 가서 포도 따듯이 툭툭 따먹어" "몸이 좋은 여성들 봉씌먹(봉지 씌우고 먹다)" "박고 싶어서". 최근 서울대 남학생들의 단체카톡방 사건에 올라왔던 문자 일부이다. 그들에게 동료 여학생들은 몸만 가진 존재, 성욕의 대상으로만 극도로 단순화되어 있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할 때 중년의 교육 대상자에게 늘 묻는다. "20대 따님 가방에서 콘돔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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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남자, 모르는 남자

(1)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30일 | 06시 54분

드라마 <또 오해영>이 인기다. '재미있으면 됐지!'라며 좀 거슬리는 설정에도 관대해지지만 몇 장면은 쉽게 넘겨지지 않았다. 오해영이 혼자 있는 것을 안 중국집 배달원은 당장 눈빛이 변하고 사장에게 퇴근하겠다며 전화한 뒤 거스름돈을 핑계로 다시 오지만, 남자 주인공이 나타나 오해영을 구해준다. 얼마 후 밤길을 걷던 오해영은 치한에게 당할 뻔했으나 남자 주인공이 또 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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