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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청 식단서 월요일엔 고기가 사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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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갖은 채식에 대한 편견 중 하나는, 영양이 부족하거나 결핍된 치우친 식단이라는 것과 건강보다는 윤리적, 환경적 가치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는 엄격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이다. 의미있는 시도있긴 하지만,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엔 뭔가 좀 평범하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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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그러나 서구사회에서 채식식단과 채식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매우 건강하고, 건강에 대하여 지극히 관심이 많은 트렌디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다. 실제로 이들은 매우 건강하고 매력적인 몸을 가지고 있고, 정신력 또한 강건하여 나이들어서도 젊음을 유지하고, 활력적으로 일선에서 일하며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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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고기없는월요일

고기없는월요일(Meatless Monday) 창시자인 시드러너는 올해 85세인데, 아침마다 진행되는 스텝회의에 연필을 귀에 꽂고 조용히 앉아 모든 이야기를 경청한다. 또한 뉴욕시청앞에서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피켓팅을 한다. 얼마전 뉴욕시청은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을 선두로 매주 월요일과 공식적인 행사장소에서 채식식단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시내 15개 학교에서도 동시에 고기없는월요일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드러너가 85세에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여전히 활동가로서의 감각을 잃치않고 활력넘치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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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메카트니 페이스북 페이지

비틀즈의 전멤버이자 영국고기없는월요일(Meat Free Monday UK)의 창시자인 폴메카트니 는 올해 76세인데, 여전히 전세계 투어공연을 다니고 있다. 그의 콘서트는 세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단 한명의 게스트없이 혼자 악기 네다섯가지를 바꿔가며 세시간 내내 열정적으로 관객과 호흡한다. 공연을 마치면 앵콜공연도 하고, 그 나라의 커다란 국기를 흔들며 무대 전체를 어린소년처럼 뛰어다닌다. 그에게 어떻게 그렇게 건강하고 젊게 일을 즐길 수 있느냐고 물으면, 그는 채식을 하면서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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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캐나다인 비건채식인 돈 마샬(86)은 50년 넘게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은퇴후 캐나다 녹색당 활동과 스즈끼 재단에서 친환경정책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아내 다이안(84)은 힐링써클(Healing Circle)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들과 노숙자를 돕는 활동을 하며 현역에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건강 비결이 바로 채식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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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Doug Pensinger/Getty Images

NBA 선수들 가운데 채식식단을 선택한 사람들은 그들이 채식을 한 이후,훨씬 더 건강해졌고, 체중관리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한다. 키리에 리빙, 다미안 릴라드, 에네스칸터, 윌슨 챈들러, 자발 맥기, 알 제퍼슨, 자힐 오카포어, 마이클 포터 주니어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채식이 그들을 더 잘자고, 빨리 깨어나게 하고, 염증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코트에서 더 멋진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뉴욕스포츠센터에서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플랭클린 바에즈는 비건(완전채식)인이 된 이후, 모든 면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한때 뉴욕런어웨이에서 패션모델로도 활동했던 그는, 대부분의 보디빌더들이 40-50대가 되면 심혈관계질환에 취약해지고, 선수로 활동하기 어려워지는데, 비건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체력유지가 쉽고 근육 또한 잘 유지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퀴노아, 현미, 귀리 등의 통곡류와 밀싹, 새싹채소, 브로콜리 등의 녹색채소, 컬러푸드를 즐겨먹고,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가까이 한다고 비결을 이야기한다. 비건채식식단으로 바꾼 후, 그는 섹스 지속시간이 더 길어졌으며 더 활력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채식전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어떤 날은 우울하고, 어떤 날은 기분 좋은 변화가 무쌍했다면, 채식을 한 이후에는 감정변화나 몸의 리듬이 크게 변화를 겪지 않고 일관성 있게 좋은 날들이 유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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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기없는월요일

대부분의 채식인들은 화학약품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음식이 곧 약이라고 믿고, 자신이 먹는 것이 곧 자기자신 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산다. 채식은 단지 윤리적인 가치에 의해서만 선택되는 철학적 라이프스타일 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인간의 삶과 나의 몸을 변화시키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