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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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사진가와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로 일했다. 이후 계원예술대학 H센터의 연구원과 디자인 저널 <양귀비>의 책임 편집자를 거쳐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사진과 디자인, 글쓰기에 관련된 몇 개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2010년 아트인컬처 뉴비전미술평론상을 받았다. 격월간 <말과활>의 기획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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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윤리'가 '비윤리'보다 악이 되는 순간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5월 17일 | 00시 36분

나이 든 교수의 '변절'을 생각하며



한 나이 든 교수와 일한 적이 있다. 인문학자였고, 날렵하고 깔끔한 글을 쓰는 비평가였다. 만화나 영화 같은 대중문화에 대한 안목이 높았다. 최신의 문화이론에 대해서도 해박했다. 비교적 격의 없는 성격이었고, 따뜻한 분이었다.

그런데 진보, 좌파 진영에 대한 증오심이 아주 깊었다. 멀쩡히 식사를 하시다가도 '운동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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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과 가래침 사이에서 | '시청 앞의 키스'와 머리 깎인 어린 엄마의 사진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18일 | 23시 52분

* <말과활 10호>에 함께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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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 <시청 앞의 키스Le Baiser de l'hôtel de ville>, 1950.

이 사진은 1950년의 어느 봄날에 파리 센 강의 좌안에서 태어났다. 잿빛 하늘은 흐리고 빛은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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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쟁은 가짜다 | 아이유 사태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 검열, 예술의 문제

(3) 댓글 | 게시됨 2015년 11월 13일 | 01시 16분

표현의 자유와 검열 반대를 말하는 것은, 잔혹하고 무감각한 예술에게 숨을 장소를 마련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그것들이 가혹한 공론장의 한가운데에 세워져 끝까지 비판당하고 두들겨맞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권력은 우리를 위해 그런 예술을 어딘가로 끌고 가서 묻어버리려 한다. 하지만 예술에 대한 시민의 판단을 국가에 위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눈을 빼어버리고 국가의 눈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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