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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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가 되기를 꿈꿨지만 어쩌다 보니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경영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또 어쩌다 보니 소설을 쓰게 됐다. 단편 <섹스과외>로 201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이후 이런저런 글들을 쓰며 살고 있다. 타성에서 벗어나 스스로 즐거울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나도 당신도 마지막까지 길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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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형진 블로그 목록

정명훈에 이어 진은숙을 떠나보내며

(1) 댓글 | 게시됨 2018년 01월 14일 |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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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진은숙이 서울시향을 떠난다. 사전조율 없이 이메일로 사임을 통보해왔으며 서울시의회의 압박이 원인이라는 게 음악계의 중론이다. 한데 갈등을 빚었다고 전해지는 내용을 보면 어이없는 구석이 여럿 있다. 예술계의 실제 내막을 모르는 자들이 소위 '완장질'을 했다고 의심할 만하다.

jin eun 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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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인터뷰 왜곡, 언제까지 묵인해야 하나?

(0) 댓글 | 게시됨 2017년 11월 30일 |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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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용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와 나눈 대화를 발판으로 '어느 진보의 사과'라는 제목의 논설을 냈다. 이 교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16분에 걸쳐 다섯 차례나 사과했다며 '좌파 진보의 프레임'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한데 이 교수는 해당 논설이 실제 통화내용을 크게 왜곡했다고 주장한다. 논란의 발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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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는 억울하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9월 02일 | 06시 06분

현역 시절 아사다 마오는 꽤나 억울하게 조리돌림당한 적이 있다. 바로 인터뷰에서 '억울하다(悔しい, 쿠야시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기 때문이다. 김연아에게 지고서 그리 말할 때마다 한국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걸 제목으로 뽑아서 보도했고, 한국 대중 또한 기사를 대거 공유하며 아사다를 힐난했다.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 편파판정이 의심된다 등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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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혼밥人

(2) 댓글 | 게시됨 2017년 07월 26일 | 04시 49분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지난 4월 라디오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다. 일단 그가 '혼밥인'을 가리켜 '사회적 자폐아'라는 표현했다는 내용은 디스패치의 왜곡된 과장 보도임이 확인됐고, 현재 디스패치는 기사를 내린 상황이다. 한데 이를 감안하고 실제 대화 내용을 확인한 시점에서도 아쉬움은 여전하다. 혼밥을 소통 거부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잘못된 행위로 규정한 점, 그 논거로 노숙자를 제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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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료 논란, 질문이 잘못됐다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07일 | 08시 22분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필을 두 차례 지휘하면서 받는 돈이 3억 원 가까이 된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도 궁금해하던 부분이었다.) 단독 타이틀 걸고 기사를 낸 한겨레는 '베를린 필의 사이먼 래틀도 회당 5천만 원(2009년 기준)인데 이 무슨 혈세 낭비냐?'라고 말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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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식당을 고르는 기준

(1)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29일 | 01시 32분

내가 중식당을 고르는 기준은 매우 단순하다. 여러 중식당이 보내온 광고지의 메뉴를 죽 훑어보며 글자 서너 개만 찾는다. 바로 덴뿌라 또는 고기 튀김이다. 메뉴에 이게 있으면 기본을 갖춘 중식당으로 간주해 거기에 주문을 넣는다. 내 경험에 따르면 이는 꽤 타율이 높은 방식이다.

의외로 탕수육만 알고 덴뿌라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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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과도기'에 불거진 마마무와 국립발레단의 인종차별 논란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3월 08일 | 02시 22분

걸그룹 마마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콘서트에서 블랙 페이스 분장을 하며 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것이다. 여론의 질타가 상당하고 현재 마마무 측은 사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를 보니 지난해 봄에 국립발레단도 비슷한 논란을 일으킨 일이 생각난다. 대중예술이 아니다 보니 크게 화제가 되진 않았지만 마마무 사건과 상당 부분 통하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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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자격론이 웬말이냐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29일 | 05시 11분

DJ DOC의 가사를 두고 여혐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두고 내가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마음으로만 응원할 뿐 광화문에는 나가지 않고, 또 여성 권익을 늘 성찰하며 사는 군상도 아닌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슬쩍 숟가락 얹는 꼴밖에 안 되겠지. 문제의식엔 공감하나 그 귀결이 배제(불참)가 아닌 교정(가사 수정)이면 더 좋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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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해제된 문인들의 성기를 보며

(1)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01일 | 02시 19분

 트위터에서 이런저런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적지 않은 여성이 문인들의 성폭력 사례를 털어놓으며 일종의 리스트까지 공유된 현황이다. 트위터를 일절 하지 않는 나는 일이 굉장히 커졌음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지인들을 통해서 얼추 전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이야기를 전해준 그들 또한 피해를 입은 정황이 있었다. (이 글은 그들의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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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내 성폭력 사태를 보며

(0)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24일 | 04시 05분

난 문단에 관한 이야기를 가급적 삼가려는 편이다. 딱히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주류 문단으로 분류되는 매체에서 등단해 몇 편의 작품을 냈고 또 다음을 준비하고 있으나 사실 교류는 거의 없다. 친분 있는 문인도 몇 안 되고, 알고 지내는 이조차 그다지 만나지 않는다. 따라서 문단 내의 사정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자칫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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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과 음악회 '예매대전' 이면의 이야기

(3) 댓글 | 게시됨 2016년 10월 02일 | 05시 05분

 며칠 전 김영란법의 여파로 세계적인 악단의 내한공연 티켓이 평소보다 현저히 싼 2.5만 원에 대거 풀리며 한바탕 예매대전이 일었다. 가격이 하필 2.5만 원인 것은 그래야 두 장을 선물해도 5만 원을 안 넘어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김영란법 때문에 벌어진 음악회 예매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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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공모전에 대한 삐딱한 생각 몇 가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8월 19일 | 08시 48분

문학 공모전 이야기가 불거진 김에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몇 가지를 풀어본다. 아마 나뿐 아니라 많은 작가 내지 문청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듯하다.



1) 공모전 중복출품 허용

주요 문학 공모전의 요강을 보면 대부분 '다른 데 이거 응모하면 안 돼! 걸리면 너 아웃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난 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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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만 있고 벌을 받은 사람은 없다

(3)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24일 | 06시 02분

2014년 9월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회)에서 일하던 계약직 여성 권 씨(향년 25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 씨가 남긴 유서와 이메일에는 정규직 전환의 희망 아래 24개월간 성희롱과 부당한 대우를 참아온 사실이 빼곡히 담겨 있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되며 2014년 11월 중기회는 관련 간부들을 해임하고 면직했다.

그러나 그들이 겨우 4개월 만인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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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일베 조형물'의 아이러니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6월 02일 | 05시 23분

홍대 일베 조형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난 그런 식의 작품 자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예술적, 철학적으로 어느 정도의 깊이와 설득력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그런 작품을 만들어서 안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이 형편없으면 그냥 그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비판하면 될 일이다.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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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다수를 위한 서글픈 변론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31일 | 00시 16분

독일 극단 샤우뷔네 베를린이 5월 26~28일 사흘간 서울에서 연극 <민중의 적>을 상연했다. 헨리크 입센의 1882년 원작을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새롭게 꾸려낸 작품이다. <민중의 적>은 도시의 젖줄인 온천이 사실은 오염된 병균의 산실임을 폭로하려는 주인공을 권력과 언론이 무참하게 짓밟고 대중 또한 은연중에 그에 동조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집단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소수의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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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의 제철 5월이 싫다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5월 03일 | 01시 39분

가정의 달인 5월은 많은 이가 금전적,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 시기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만으로도 만만치 않은데 온갖 결혼식마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사회생활 좀 하는' 이라면 주말마다 예식장을 쏘다니기 일쑤이고 하루에 두 군데씩 도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근래엔 평일 저녁 예식마저 늘어나는 통에 일주일에 사흘을 예식장 순례하느라 탈진할 지경이라고 푸념하는 지인도 있다. '5월은 푸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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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스 노바' 10년치 성적표를 받아 든 서울시향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09일 | 0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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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르스노바 : 체임버 콘서트' 최지연의 <망상> 연주 ⓒ 서울시립교향악단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아르스 노바>야말로 서울시향이 다른 국내 악단을 멀찌감치 따돌린 핵심 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중에게는 지금 시대의 음악을 실제로 접하게 해주는 귀중한 체험의 장으로, 단원들에게는 연주력과 음악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훈련의 장으로, 작곡가에게는 일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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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극으로 전락한 청년정치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4월 04일 | 23시 59분

성인이 된 이래 모든 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왔지만 이번처럼 '청년'이라는 두 글자가 우스꽝스럽게 보인 적은 없다. 기성세대도 청년을 유례없이 괄시하고 있고, 청년 또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경쟁적으로 갉아먹고 있다.

파행으로 귀결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비례대표 경선은 '막장'을 넘어선 '깽판'이었고 그 원흉은 단연 기성세대다. 내정자를 정해놓고 '짜고 친 고스톱' 아니냐는 의심이 팽배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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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심을 강요하는 사회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3월 08일 | 01시 12분

애사심, 주인의식 등의 단어를 일상에서 종종 접한다. 기업 회장의 신년사나 신입사원 연수과정 등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회사를 사랑하고 또 자신의 것인 양 아끼라는 뜻이니 말 자체는 아름답다. 그 취지도 이해할 법하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방식을 보면 두툼하고도 짙은 회의가 밀려온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실화를 보자. 해당 기업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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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책 전문가를 키우자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2월 02일 | 01시 03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며 각 정당의 '인재영입'이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나로서는 근래 들어 그 양상이 너무 근시안적이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든다. 법률 제정이라는 국회 본연의 업무에 전문성이 없는 이를 단지 포장지가 좋다는 이유로 영입하는 행태가 잦기 때문이다. 직업이나 SNS 등을 통해 연출된 이미지에 근거해 영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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