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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판돈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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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Jim Urquhart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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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켄터키 경마장 처칠 다운스의 고급 관람석에서 민트 쥴렙을 사려고 줄을 선 파나마 햇을 쓴 월 스트리트 남자가 내게 두렵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제까지 공화당과 미국 경제, 미국과 세계에 한 일, 앞으로 할 일이 두렵다고 했다.

"뉴욕 사람들은 전부 그가 낼 돈을 안 내고, 아무나 고소하고, 늘 고소당하고, 계약을 회피하는 게으름뱅이 사기꾼이란 걸 알아요." 그는 술을 기다리며 얼굴을 붉힌 채 말했다.

"하지만 몇 달 전 젭 부시 여론 조사 요원이 하는 프리젠테이션에 갔는데, 그는 대선 후보가 전국적으로 7% 이상 진다면, 우리가 상원과 하원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트럼프를 지지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를 빠뜨려 죽일 파도를 원하지는 않아요."

나는 그에게 트럼프의 지지도가 높아질수록 공화당의 하위권 후보들에겐 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공화당의 지지자 상당수가 트럼프만 아니면 누구든 도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수치를 믿어요. 내 이론을 믿고 갈 거예요. 민주당에 투표할 생각도 해봤지만 힐러리는 참을 수가 없어요."

나는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망설였다.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것 같았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이 쇳소리를 내며 겁을 주는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플로리다 주 휴양지 팜 비치에서 마침내 좋은 여성(맞장구를 잘 치고 조용한)을 찾은 루이스빌에 오는 부자들의 첫 아내 같다고.

그러나 그는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다. 줄 선 사람들 중에는 여성들도 있었고, 그들이 괴상한 큰 모자를 썼다고 해서 뉴욕에서 온 목소리 큰 사람을 불쾌하게 여기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마침내 그는 대답했다.

"내가 힐러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힐러리가 세금을 올릴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트럼프가 증세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네, 그것 때문인 것 같네요."

나는 지난 주에 루이스빌에서 즐거운 나흘을 보냈다. 여러 해 전 내가 기자 생활을 시작한 곳이며, 지금도 가깝게 지내고 있어 켄터키 경마에 초대를 받는다.

나는 40년 지기인 루이스빌의 존 야무스 하원의원(민주당)의 초대를 받았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공화당원이었으며 젊은 동료 공화당원 미치 매코널의 친구였다.

나는 재직 중인 공무원, 법인 기타 단체, 기부자, 업계 지도자 등 저명한 공화당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대부분 오프 더 레코드로만 말했지만, 핵심은 분명했다.

대부분(전부는 아니었다)은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을 우려하거나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도덕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허핑턴포스트에서 우리가 트럼프에 대한 기사를 쓸 때마다 마지막에 붙이는 경고와도 무관했다.

이들에겐 전부 비즈니스의 문제다. 트럼프는 피해서 일하거나 견뎌야 할 문제이지, 부시 가문이 그랬듯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포기를 선언할 대상은 아니었다. 한 공화당 내부자는 내게 "그건 품격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현대 공화당의 기반인 인종 차별과 공포의 지하실에 있는 미친 삼촌이었다.

공화당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비젼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혹은 그럴 의지가 없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는 새 트럼프가 옛 매력의 발거벗은 버전을 들고 불쑥 나타나 유권자들을 대부분 가져가 버렸다.

"우리는 변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현대화하고 영향력을 넓혀야 한다고 했던 2012년 이후에 나온 공화당 보고서가 옳다는 것을 안다." 어느 공화당 지도자의 말이다.

"그러나 이 성가신 유권자들은 다른 말을 했다." 그는 아주 언짢은 기색은 아니었다.

"공화당은 허버트 후버와 배리 골드워터를 겪고도 살아남았다. 그리고 우리는 트럼프를 겪고도 살아남을 것이다." 그가 내게 한 말이다.

내가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 대부분이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공화당원들이 트럼프를 겪고 살아남으려고 조심스럽게 노력하고 있다는 징후다.

백만장자들 중 단도직입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선 사람도 없지는 않다. 그 중 하나가 하원의원 빌리 롱(공화당, 미주리)이다. 그는 목이 굵고 상냥한 사람으로, 우리가 말하는 동안 셔츠 주머니에 거대한 시가를 넣고 있었다.

롱은 남서부인 미주리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 출신의 보수주의자로, 라디오 토크 쇼 호스트이며 라스 베이거스 수준의 포커 선수로도 유명하다.

후보로서 롱은 제프 로의 조언을 받았다. 로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당, 텍사스)의 캠페인을 1년 동안 맡았다.

그런 연결 고리가 있지만, 롱은 공화당원들이 트럼프를 최대한 지지하지 않는다면 바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를 꺾고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그와 함께라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유권자들은 워싱턴에, 이제까지의 정치에 신물이 났다. 소파에만 앉아있는 사람들을 전부 투표하러 가게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이름을 걸고 강하게 주장한다는 점, 근본적으로 낙관적이라는 점에서 롱은 예외적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차피 해야 할 일을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하원과 상원에 집중하는 것이다. 오바마는 2010년에 오바마케어 때문에 우리를 크게 도와주었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선거구획정을 얻었고, 그래서 우리는 트럼프가 후보라 할지라도 하원 우세는 유지할 수 있다."

"상원의 경우 어차피 여섯, 일곱 석 정도가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돈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잘 아는 비즈니스맨은 라이언과 상원 켄터키의 미치 매코널 원내 대표는 도널드를 상대로 착한 경찰/나쁜 경찰 역할극을 한 다음 라이언이 결국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미치는 굉장히 실용적이다. 그는 자신의 일을 할 것이다.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치가 그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매코널의 지지자의 말이다.

매코널 본인은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형태의 지지가 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