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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변화를 멈추겠다고 맹세해 승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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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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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캠페인에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명확하다.

2011년 워싱턴이었다. 우파 지도자들의 공개 행사였던 보수층 집결 자리에서 트럼프는 - 증거는 없었고 인종에 기반한 조롱이 거의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 버락 오바마는 미국 시민이 아니며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포와 분개를 담은 그 냉소적인 생각 하나로 트럼프는 대부분 백인인 문화적으로 전통적인 유권자들의 거대한 '운동'을 만들었다. 그리고 선거일에 그들은 점점 더 다문화, 다민족, 국제적이 되어가는 미국에 "안돼!"라고 외쳤다.

새로운 미국은 계속 발달해 나갈 것이다. 인구 구성과 테크놀로지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동안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미국의 변화를 중지시키고 뒤로 돌리겠다고 말해 승리했다.

트럼프는 과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한 변화의 주도자로 나서서 승리했다. 그는 과격한 반동분자 포퓰리스트로 나서서 승리했다. 미국에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런 유형이 대선에 도전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것이 트럼프의 승리의 큰 메시지와 동기였다. 하지만 그 안과 주위에는 다른 것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힐러리 클린턴의 약함

클린턴은 너무나 오래전부터 힘있고 유명한 사람이었고, 모두 알다시피 그녀는 트럼프 지지자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최근 몇 년 전부터 경멸하게 된 정치적 기득권층의 전형이었다.

세 번 연속 당선은 힘들다

아메리칸 대학교의 정치학자 앨런 릭트먼은 선거에 대한 역사적 분석을 이용해 이 점을 지적했다. 그가 꼽는 대선의 열쇠 13개 중의 하나는 한 당이 세 번 연속으로 백악관 집권을 시도하고 있느냐이다. 미국 역사에서 그런 후보가 당선된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했다. 클린턴은 이걸 넘어서지 못했다.

트럼프의 비관습적 선거 운동

세일즈맨의 교활함은 가졌으나 양심의 가책 따위는 전혀 없는 트럼프는 미국과 세계의 모든 민감하고 뜨거운 주제를 건드리고 격분시켰다. 인종, 민족, 종교, NATO의 존엄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허물없는 동맹 등이었다. 놀라울 정도로 편견이 가득찬 발언들은 그의 지지층을 자극했을 뿐 아니라, 너무나 황당하고 도전적으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자들은 그가 진심이라고 믿었다. 이제 우리는 그가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내륙 백인들의 공포

미국은 점점 두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문화와 정치뿐 아니라 지역에 의해 나눠진 나라다. 국제 무역과 사상에 의한 혜택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으며, 미국 명문 대학들 대부분이 있는 곳인 해안 지역들은 대부분 민주당 지지로 기울고 있다. 내륙 지역은 공화당으로 기울고 있다.

세계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한 정당한 의문들

무역 협정은 순수한 축복만은 아니었다. 미국 이민 유입은 최근 100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 미국 문화와 정부 기능의 수용 용량에 무리가 가고 있다. 트럼프는 '어리석은 전쟁들'에 반대하는 후보였고, 그 전쟁들은 정말 어리석었다.

푸틴

미국 정부는 푸틴의 동맹들이 클린턴 측을 해킹했다고 믿는다. 최근 몇 주간 클린턴 측 내부에서 유출된 이메일들은 큰 피해를 주었고, 유례없는 주권 침해였다.

제임스 코미

후마 애버딘의 개인 랩탑을 조사하겠다는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의 발표는 애버딘을 무대 한 가운데로 끌어냈을 뿐 아니라, 애버딘의 전 남편인 불미스러운 섹스 중독자 앤서니 위너에게까지 조명이 가게 했다. 그는 클린턴 월드의 마지막 순간의 상징이 되었다.

'주류' 매체

초기에 트럼프를 흥미로운 시청률 기계로 취급했던 미디어 기업들은 트럼프에게 수억 달러어치의 공짜 방송 노출을 주고 그를 정당한 후보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대부분의 매체는 그에게 등을 돌렸다. 그러자 트럼프는 자신을 만들어 준 바로 그 매체들의 '엘리트' 권력을 비판할 수 있게 되었다.

'빅 데이터'의 배타적 세계

민주당원들은 데이터와 연구의 닫힌 회로 속에서 스스로를 위안했다. 클린턴 유세 본부의 똑똑한 젊은이들은 이 나라를 몰랐다.

대법원

보수파와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 문제에 민주당원들보다 관심이 많았다. 공화당-트럼프 지지자들은 낙태를 합법화한 1973년의 대법원 판결을 뒤집고 싶어한다. 그들은 대거 투표하러 갔다.

'진정성'

트럼프가 거짓말하고 과장하는 습관이 있다는 건 분명하고 반박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의 무모함은 그를 더 '진정한' 후보로 보이게 만들었다. 어쩌면 이건 맞수가 클린턴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지도 모른다. 클린턴 측에서 유출된 이메일은 클린턴이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계획된 후보로 보이게 만들었다.

클린턴이 정책이 아닌 트럼프에 집중한 것

일반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의 클린턴 측은 광범위한 새로운 경제 등의 정책 아이디어 제안보다는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 공격에 더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트럼프를 도저히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누군가에 대한 투표는 고려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미국인들은 '칠 주의'이라는 경고문이 있을 때 손을 대볼 확률이 훨씬 더 높은 사람들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에 게재된 'Donald Trump The Change Agent Won By Vowing To Stop Change'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