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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결정지을 주요 유권자 집단은 바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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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VOTE EARLY
Jonathan Drake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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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 여론 조사, 빅 데이터는 잊어라.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지금, 중심이 되는 뉴스는 사람들이 널리 퍼져 살며 차량 소유율이 비교적 낮은 오래된 도시인 필라델피아의 교통 관련 노동자들이 투표를 통해 필라델피아의 교통을 마비시켰던 파업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에겐 정말이지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클린턴 측은 필라델피아의 투표 참여율을 걱정해왔다. 필라델피아는 보통 든든한 민주당 지지 도시이며, 특히 클린턴의 열성 팬은 아니었던 젊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대학생들이 많다. 그러므로 투표하기가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악몽이 될 수 있었다.

이제 그 악몽은 끝났고, 중요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클린턴이 가져올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졌다. 즉 도널드 트럼프의 전망은 그만큼 더 어두워졌다.

선거일이 다가오는 지금, 미국과 세계는 허프포스트 폴스터 등의 예측과 미국 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개인들의 선택으로 승패가 갈린다. 종교, 신앙, 연령, 민족 등 미국의 다양성의 여러 가지 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선거일에 주목할 만한 집단들을 꼽아보았다.

us vote early

플로리다의 아이티 인들. 라틴계는 잠시 잊자. 플로리다에는 불운한 섬나라 아이티에서 온 이민자들이 60만 명 있다. 그들은 사회적 이슈에 클린턴과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클린턴 재단이 아이티에서 일했던 것에는 논란이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 유권자들과 생각이 같으리라는 법도 없다. 그러므로 마이애미에서 아이티 인들이 모여사는 곳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합주의 공립대 학생들. 그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를 지지했고, 일부는 아직도 클린턴 지지를 꺼리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학생 시위에서 대중을 선동하는 정치학 교수 같아 보였다. 클린턴은 관료적 총장 같아 보였다. 버니는 공립대학교 무료 교육과 대규모 부채 탕감도 약속했다. 이제 클린턴도 거의 같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대학생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게 해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피츠버그의 주립 단과 대학교와 필라델피아, 앤 아버, 랜싱, 채플 힐, 탈라하시, 게인스빌이다.

네바다 주의 몰몬 교도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는 도널드 트럼프의 팬이 아니고, 롬니와 같은 몰몬 교도들 중에는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트럼프는 술 담배를 하지는 않지만 음탕하고 허풍을 떠는 그는 정말이지 몰몬 교도와는 다르다. 그렇지만 몰몬 교도가 많은 유타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할 것 같다.

하지만 네바다에서는 승리가 가능하다. 네바다의 몰몬 인구는 많지 않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아주 강하다. 트럼프가 네바다에서 이기려면 그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us vote early

노스 캐롤라이나의 군인 가족들. 포트 브래그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 중부의 삶과 정치를 지배하는 거대한 미군 기지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가 군 지도자들을 조롱했던 발언과 무슬림 미국 전쟁 영웅의 아버지 키즈르 칸과 설전을 벌였던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어리석은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는 만트라와 갑자기 내세운 방위비를 잔뜩 써야한다는 주장 때문에 중요 주인 노스 캐롤라이나의 이 선거구가 트럼프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플로리다의 푸에르토리코 인들. 전통적으로 플로리다에 많은 라틴계 유권자들에 대한 관심은 쿠바 계나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멕시코 등 라틴 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의 역할에 쏠렸다. 그러나 올해 클린턴은 푸에르토리코 인들의 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시민이 된 푸에르토리코 인들은 투표권이 있다. 쿠바계가 공화당을 선호한 것처럼 그들은 역사적으로 민주당을 선호했다. 푸에르토리코의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어, 플로리다의 푸에르토리코 인 수는 2년 전에 비해 5만 명 정도 늘었다. 11월 8일에 공화당원들은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관대한 긴급 구제에 반대한 것을 깊이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힐빌리 하이웨이. '힐빌리'라는 단어는 산악 지대 출신 미국인들을 경멸하는 말이자 자랑스러움을 담은 말이다. 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출신 조상들의 후손인 이들은 미국 최초의 국경에 정착했다. 거친 땅에서 소규모 농사를 짓던 이들은 먼 도시의 부유한 지도자들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쳤다. 그들은 지금도 켄터키,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중부에 모여 살지만, 타지로 나간 힐빌리들 때문에 디트로이트 준교외와 오하이오 남부 등의 지역을 이해하고 표를 얻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지금도 정치(그리고 미국 해변과 대도시)와는 거리가 먼 이들이 대거 선거에 참여해야 트럼프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에서 승리할 수 있다.

clinton supporter

전국의 이반카들. 영리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성공한 이반카 트럼프는 올해의 공화당 후보에게 겁을 집어먹은 온건한 공화당 지지 여성 유권자들의 상징이다. 이반카는 아버지의 유세장에 나타난 적이 있지만, 지금은 너무 눈에 띄게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 형제들과 함께 물려받게 될 가족의 브랜드에 흠집이 날까 두려워서다.

클린턴 측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뉴 햄프셔, 미시간, 오하이오 등 경합주의 주요 교외 지역의 이반카들을 끊임없이 표적으로 삼았다. 트럼프의 상스러운 발언들 때문에 이런 유권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 클린턴이 승리하기에 그걸로 충분할까? 명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전문직 여성이 많은 필라델피아 교외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반카도(그리고 이반카의 아버지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다녔다.

조기 투표가 없는 주의 흑인 유권자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조기 투표를 허용하지 않는다. 트럼프와 클린턴이 지금도 이 두 주를 오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클린턴이 월요일 밤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필라델피아 같은 도시의 흑인 커뮤니티의 민주당 지도자들은 '표 끌어들이기' 기술의 달인들이다. 지역 당 본부가 선거일에 유권자들에게 차를 태워주고, 식사 등을 제공한다. 이 도시 중심지의 투표가 클린턴의 승리에 핵심적이다.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 사이에 앨라배마가 끼어 있는 게 펜실베이니아'라는 베테랑 민주당 컨설턴트 제임스 카빌의 말은 유명하다[주: 피츠버그는 펜실베이니아 서부에, 필라델피아는 동부에 있다. 이 두 도시는 민주당 성향, 주 가운데 지역은 공화당 성향이다.] 트럼프는 진짜 앨라배마 주에서도, 카빌이 비유한 지역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클린턴이 가운데 낀 공화당 지지자들을 극복하려면 솜씨좋은 표 끌어들이기가 필요할 것이다.

버스 타는 사람들. 처음에 언급했던 대로다! 버스와 지하철이 다닌다면 투표소에 갈 수 없어서 투표를 못하는 민주당원은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이런 세세한 것에 달려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Here Are The Key Voting Groups Who Could Really Swing The Electio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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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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