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헌기
하헌기에서 업데이트 받기
비정규직 노동자

하헌기 블로그 목록

비열하고 가볍지 않은 범죄

(2) 댓글 | 게시됨 2017년 08월 12일 | 00시 25분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대개 그 행위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가 나쁜 놈이어서 그랬다는 거다. 물론 세상엔 정당방위나 저항 폭력도 존재한다.

그러나 당신이 쉬이 폭력을 휘두르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본질적인 이유는 아마도 십중팔구 상대가 자기보다 약해 보이기 때문이거나 여러 맥락상 저항을 못할 것 같아 보여서다. 상대가 잘못을 했니 마니는 그냥 핑계나...

게시물 읽기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착각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6월 13일 | 23시 51분

벼슬을 무슨 포상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 왕왕 착각을 한다. (고위) 공직자에게 특히 더 능력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건, 그게 똑똑하고 품행방정한 사람 골라 상 주는 문제라서 그런 게 아니다.

그가 가질 '힘' 때문이다. 그가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가 본질이다....

게시물 읽기

문재인과 안철수의 승부는 2030에서 갈릴 것이다

(2)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09일 | 05시 24분

지난 주말,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안철수가 치고 올라올 거라고 예상했다.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 바로 안철수가 치고 올라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사건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민주당이 아닌 안철수에게 발생한 셈이다. 별로 어려울 것도 없는 예측이었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문재인의 지지율은 답보했다. 반면 안희정의 지지율은 착실히 깎여나갔다. 깎인...

게시물 읽기

문재인의 '가드'와 안철수의 '조각모음'

(0) 댓글 | 게시됨 2017년 04월 02일 | 05시 08분

문재인의 지지율은 민주당 내부에 고여있는 지지율이 모여있는 것이다. 안희정의 지지율은 아니다. 그는 민주당의 코어 지지층을 끌어당기기 보다는 바깥으로 외연을 확장해왔다. 때문에 문재인이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문재인의 지지율은 다른 민주당 후보에게 간다. 그러나 안희정이 패배했을 경우에는 그가 확보한 지지율이 민주당 바깥으로도 뛰쳐나간다. 안철수는 그렇게 뛰쳐나온 안희정의 지지율이 자기에게 옮겨올 거라고 계산하고...

게시물 읽기

박근혜만 퇴진하면 끝인가? DJ DOC만 안 나오면 끝인가?

(2) 댓글 | 게시됨 2016년 11월 29일 | 07시 14분

어떤 백인이 오바마에 대한 디스곡을 하나 쓴다 치자. 이 디스곡의 가사에 '니거(검둥이)'라는 멸칭 대신 '블랙(흑인)'이라는 보편적 지칭어가 동원되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 디스곡은 '니거'라는 인종차별적 표현 대신 '블랙'이라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인종차별적 맥락을 갖지 않게 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말간 논란이 되었던 DJ DOC의 '수취인분명'의 가사가 여성혐오적이냐 아니냐에...

게시물 읽기

"똑바로 정면을 봐"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27일 | 03시 27분

내가 복싱을 배울 무렵 처음 링에 올라갔을 때, 어디 챔피언 출신이라던 관장에게 제일 먼저 들은 말은 '고개를 들어'였다. '이렇게 쳐라, 저렇게 피해라'가 아니라 우선 정면을, 상대를 똑바로 보라는 말이었다.

이 당연한 이야기를 왜 듣게 되냐면, 역시 당연하게도, 초심자는 앞에서 주먹이 날아들거나 혹은 날아들 것 같으면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이곤 하기 때문이다....

게시물 읽기

폭로는 그 자체로 공론화로 이어지는가

(0) 댓글 | 게시됨 2016년 09월 06일 | 06시 46분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폭로가 터진다. 데이트 폭력, 단체 채팅방에서의 성희롱, 임금체불 등. 모종의 폭로가 터질 때마다 꼭 따라붙는 말이 있다. 바로, '공론화'다. 이를테면, 폭로라는 지점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개 은폐되어 있는 어떤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 탓인지, 뭔가를 공공에 폭로하는 것이 그 자체로 '공론화'라고 여겨지는 착시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게시물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