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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트 바젤 홍콩'을 이끄는 파워 우먼, 아델린 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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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싱가포르와 더불어 아시아의 금융 허브다. 특히 중국 대륙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조건은 카오룽 반도와 홍콩 섬으로 이루어진 이 작은 지역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 주었다. 높은 마천루가 만드는 욕망의 도시... 문화적으로도 칸토니즈 팝과 느와르 영화로 제 존재감을 알렸던 홍콩은 중국 반환 이후 새롭게 자신의 위치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기존의 금융 허브는 물론이거니와 와인, 경매 등 여러 분야에서 아시아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이제 그 영역이 예술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미술 시장에서 뉴욕, 런던 등과 이름을 나란히 하기 시작한 홍콩의 성장, 그 중심에는 세계 최정상 아트 페어 '아트 바젤'의 아시아 에디션 '아트 바젤 홍콩'이 존재한다. 이제 4년째 지속되면서 정부, 비영리 예술 기관, 갤러리와 함께 '예술 주간'을 만들어 좁게는 아시아, 멀게는 서구권의 미술계 인사와 콜렉터들이 홍콩을 찾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새로운 블랙홀을 총괄하는 아트 바젤의 아시아 디렉터, 아델린 우이(Adeline Ooi)에게 아트 바젤 홍콩, 아트 허브 홍콩 이야기와 함께 한국을 위한 조언을 청해보았다.

아델린 우이 Adeline O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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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우이는 영국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교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했다. 우이는 디렉터 임명 전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 아트 바젤 VIP 매니저로 활동했었다. 동시에 2009년 말레이시아에 공동 설립한 로그아트 (RogueArt)에서 아티스트, 갤러리, 기관, 법인 및 개인 콜렉터를 포함한 여러 클라이언트를 관리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쿠알라 룸푸르에 위치한 발렌타인 윌리 파인 아트 갤러리 (Valentine Willie Fine Art gallery)에서 큐레이터 겸 프로그램 디렉터로 근무했다. 아시아 아트를 전문으로 삼는 그는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 출신 아티스트를 말레이시아에 소개하는 뉴미디어 아트 전시인 '미디어/아트 키친' ('Media/Art Kitchen')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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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바젤 홍콩 2016'이 성대히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행사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준비 위원 모두가 아직도 행사 결과에 대해 짜릿한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저희 기대를 훨씬 웃돈 한 해입니다. 행사가 부활절 기간에 열린 건 처음이었는데 공휴일이 낀 주말이라 행사 오프닝에 참석할 방문객 수가 얼마나 될지 확신하기가 힘들었어요. 결과적으로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트 바젤 홍콩을 찾아주셨죠. 기록적인 숫자입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점은 각 갤러리에서 가져온 작품 수준이 매우 뛰어났고 덕분에 판매에도 강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명망 있는 국제적인 뮤지엄 관장과 큐레이터, 콜렉터, 작가들, 나아가 명사들로 가득한 행사였습니다. 뮤지엄과 예술 기관을 포함해 100여 개가 넘는 대표들이 참석했어요. 이건 또 다른 의미로 전례 없는 기록이 홍콩에서 세워진 셈입니다.

저희는 홍콩에서 열리는 별도 프로그램에 맞춰 이번 행사와 연결할 콘텐츠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타츠오 미야지마 작가의 '시간 폭포(Time Waterfall)'입니다. ICC와 함께 기획한 공공 프로젝트인데 정말 즐기면서 기획했죠. 미야지마 작가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숫자가 폭포처럼 내려오는 광경은 행사 기간 동안 ICC 타워가 예술에게 '점령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만했죠. 이번 아트 바젤 홍콩 중 장족의 발전이 있던 세션을 꼽는다면 영상 부분을 꼽겠습니다. 원래 짧은 영상들을 모아 보여주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올해에는 영상 부분 큐레이터인 리젠화와 이야기하며 5분 길이의 영상까지도 본 프로그램에 포함시켰죠.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세계적인 예술계 인사들, 심지어 영화산업 관계자까지 좋은 반응을 보여준 것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가 한데 어울려 올 행사가 아주 기억에 남을 만한 축제가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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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트 바젤은 2008년까지 운영했던 아트 HK를 인수했고, 아트 바젤 홍콩을 시작했습니다. 아트 바젤 홍콩이 기존의 아트 바젤,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트 바젤은 스위스 바젤과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의 전시가 성공한 이래 아시아 시장을 꾸준히 주목해왔습니다. 아트 바젤은 아트 HK의 지분 60%를 2011년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은 지분을 2015년에 마저 사들였습니다. 소유권 이전은 제가 디렉터를 맡기 전 일이지만 상식적으로 아무 기반도 없는 맨땅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현지의 노하우와 경험이 만든 토대 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겠죠. 모든 아트 바젤의 전시는 그 지역이 지닌 지역성에 주목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스위스의 아트 바젤은 유럽 갤러리에 집중하고 있고, 마이애미 비치는 미주 대륙의 작품을 바라보기 위한 장입니다. 그리고 아트 바젤 홍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준 높은 갤러리와 다양한 작품을 발굴해 내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아시안 포커스'야 말로 본 페어의 주요 기획 목표이고 그러므로 50:50의 비율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갤러리와 그 외 지역에서 온 갤러리 간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시아 작가들과 갤러리에 의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아트 바젤 홍콩은 다른 두 곳의 아트 바젤 페어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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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트 바젤 홍콩에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아트 바젤 홍콩은 아시아 지역의 정말 희귀한 형태의 플랫폼이에요. 아시아권에서는 최상위 수준의 아트 페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전 우리가 일종의 교량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해요. 작가들과 각종 예술기관들, 아시아와 그 외의 지역들, 그리고 동과 서를 잇는 그런 다리죠. 단지 아시아 지역의 예술 작품과 갤러리들을 해외에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역으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갤러리가 아시아로 최고의 작품을 가지고 오는 장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믿고 말하건대 이 국제적인 문화 교류가 단순히 아시아 예술을 역외 관람객에게 홍보하는 걸 넘어 극상의 퀄리티를 담보하는 작가와 콜렉터, 그리고 예술 전문가들을 아시아로 찾아오게끔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아트 바젤 홍콩은 홍콩 예술계를 발전시키고 현지 예술가를 육성하는 역할까지 도맡습니다. 떠오르는 신예 작가들을 전적으로 홍보하죠. 올해에는 홍콩의 라이징 스타로 아트 바젤과 BMW가 공동 기획한 'BMW 아트 저니'의 2015년도 수상자인 샘슨 영의 귀환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는 '네가 그 섬에 다다랐을 때 너는 노년이었다.(So You Are Old by the Time You Reach the Island)' 라는 타이틀의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작품과 함께 홍콩에 돌아왔습니다. 60일간의 세계 일주를 반영한 프로젝트인데 각종 종소리와 그 소리를 종이에 그린 연속적인 이미지로 구성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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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바젤 홍콩이 홍콩에 자리 잡은 이후 아시안 아트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아트 바젤이 홍콩에 새로운 페어를 내고자 한 배경에는 이미 아시아 예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홍콩의 상황도 한몫했습니다. 당시 홍콩은 아트 HK의 홈그라운드이자 다른 미술경매소가 활동하는 곳이었죠. 또한 상업적인 교류 면에서 비중이 큰 도시이자 아시아 예술계의 미팅 장소로서 완벽한 입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놓고 보았을 때 아트 바젤로 인해 홍콩에는 더욱 더 넓은 범위의 글로벌 교류가 생겨났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아시아의 다른 국가와 서구권에서 몰려들었고 이런 현상은 홍콩이 가진 예술 도시로서의 명망을 더 굳건히 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고 봐요. 게다가 저희는 홍콩 현지에 있는 여러 예술 기구와 긴밀히 협조하며 홍콩만의 아트 씬을 구축할 수 있도록 힘써왔습니다. 아트 바젤 홍콩 시작 이후 지난 4년간의 발전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죠. 아트 바젤 홍콩 행사 주간에만 150여 개가 넘는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그리고 최고 수준의 전시회와 행사들이 홍콩 현지의 갤러리와 뮤지엄에서 꾸준히 개최되는 현상을 보면 미소가 끊이질 않습니다. 홍콩관광청은 아트 바젤 홍콩이 열리는 달을 '예술의 달'로 명명하고 이에 대한 많은 역할을 우리 쪽에 넘기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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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트 바젤 홍콩의 핵심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첫째도 퀄리티, 둘째도, 셋째도 바로 퀄리티입니다. 행사 성공의 핵심은 언제나 최고 품질의 작업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달렸습니다. 이 원칙은 다른 아트 바젤 페어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관람객에게 노출되는 콘텐츠와 모든 프로그램은 반드시 별처럼 반짝여야 해요. 참가자(콜렉터나 갤러리 관계자)나 관람객 모두가 행사장을 걸어가면서 흡족할 만한 경험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 최정상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주최 측은 가능한 한 가장 전문적인 서비스를 참가 갤러리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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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위성 페어인 '아트 센트럴'이 시작했습니다. 아트 바젤 홍콩과 아트 센트럴은 서로 어떤 관계가 될 수 있을까요?

아트 센트럴은 아트 바젤 홍콩과 비교해 좀 더 젊고 작은 규모의 아트 페어입니다. 중소 규모의 현대 예술품에 중점을 두고 있기도 해요. 저희는 아트 센트럴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업무적으로도 서로 돕는 관계입니다. 아트 바젤 홍콩에 있어 홍콩에 또 다른 페어가 존재하며,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큽니다. 각종 행사로 꽉 찬 한 주에 다양성을 한층 더하고 홍콩의 현지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잖아요. 즉 모든 사람이 즐길 만한 무언가가 계속 열린다는 말입니다. 스위스 바젤의 아트 바젤, 미국 마이애미 비치의 아트 바젤도 마찬가지예요. 그 주변에서 열리는 위상 페어나 전시회를 즐기고 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기간 동안 해당 도시와 지역에 예술의 폭풍이 휘몰아치게끔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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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홍콩은 아트 바젤 홍콩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행사 기간에 함께 진행되며 예술 주간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이런 변화와 성장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홍콩이라는 특정 지역을 넘어 예술을 즐기는 관람객이 아시아 전역에서 오는 방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트 바젤 홍콩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아시아권의 연결망을 보다 넓히고 조밀하게 구축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예술 주간(Art Week)'은 M+ 뮤지엄, 파라사이트,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같은 비영리 기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또한 홍콩의 갤러리들, 예술학교들, 열정적인 개인 작가까지 이 도시의 예술 경관을 조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죠. 정말로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어울려 홍콩을 최선의 예술 도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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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단지 중국 미술을 다루는 비즈니스 중심지를 넘어 아시아의 예술 허브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런 독보적인 지위를 얻은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현 홍콩의 위상이 궁금합니다.

홍콩은 언제나 단연 독보적인 곳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지리적으로 아시아의 심장부에 있죠. 동양의 입구라는 별칭이 이를 증명합니다. 게다가 발달한 금융 시스템과 예술품 수출입에 대한 면세 정책도 한몫했습니다. 이 도시엔 장기간 쌓인 부가 존재하고 사회도 매우 발달했어요. 그 외에도 영어가 폭넓게 쓰이며 세계적인 호텔, 레스토랑, 쇼핑 구역이 즐비하다는 점은 홍콩의 눈부신 스카이라인과 더불어 매력적인 요인이죠. 이런 모든 요인 덕분에 문화 산업과 그것을 향유하는 세련된 문화 소비자들이 확장해왔다는 점은 큰 강점입니다.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위상은 상업 예술 허브로서의 홍콩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덧붙여 홍콩 예술계는 상대적으로 매우 젊지만, 예술 작품의 수요가 폭넓고 다양한 기호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술 후원자들은 매우 열정적이면서 취향이 세련된 사람들로 영향력 있는 집단이 되었습니다. 저는 감히 말하건대 이런 현상을 만드는데 아트 바젤 홍콩이 다각적으로 영향을 끼쳤고 특히 홍콩 예술계가 상업성과 예술 교육의 측면에서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지난 몇 년간 아트 바젤 홍콩은 아시아와 서구권에까지 큰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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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허브로서 서울은 어떤가요? 한국 예술계에 조언을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서울은 건강한 예술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로요. 저희는 서울에 근거를 둔 9개의 갤러리와 함께 올해 페어를 진행했습니다. 아시아는 무척 광대한 대륙이고 각 나라는 제각기 나름의 뉘앙스를 갖고 있어요. 이런 규모라면 다수의 문화 허브를 두어야 문화적 역동성을 더 응집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도시가 문화적으로 발전하면 작가와 갤러리가 자신의 작품을 다양한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규모 면에서 국내용, 아시아 권역 간, 그리고 국제적으로 다양한 관객이 찾아올 수 있고 아트페어, 비엔날레, 미술관의 특별전 혹은 공공 전시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 갤러리, 작가, 콜렉터, 비영리 예술기구 등 매우 많은 주체가 서로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에요. 현지와 다양한 국가의 작가가 미술 애호가들과 관람객에게 국제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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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듣기로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단색화'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수의 국제 갤러리들이 여기 홍콩에서 단색화 작품들을 선보인 것을 제가 보기도 했고요. '단색화'에 대한 당신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물론입니다. 단색화는 아트 바젤 홍콩에 계속 등장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갤러리들, 예를 들어 국제 갤러리, 티나 킴 갤러리, PKM 갤러리 같은 곳에서 선보여왔죠. 한국 미술계에서 중요하고도 희귀한 움직임이기도 하고 아시아 관객들의 관심 역시 이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면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단색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단색화 화풍 이전과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한국 미술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지식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되겠죠. 일본의 구타이 효과와 그리 다르지 않아요. 이런 움직임이 더 많이 노출될수록 국경을 넘어 더 많은 관객이 아시아의 추상화가 서구의 것과 얼마나 다른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아시아의 다른 화풍, 이를테면 일본의 모노화와 같은 연관성까지도 읽어낼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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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행사에 기대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아트 바젤은 벌써 4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아트 페어로서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관람객에게 최고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내년에도 저희가 최고 수준의 작품을 보고, 판매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플랫폼 위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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