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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지는 상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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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상어 지느러미(샥스핀) 거래에 다시금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는 문제입니다. 여론의 압박과 십팔만 여명이 서명한 '상어 지느러미 운송 중단 청원' 덕분에 세계적인 국제운송 전문회사 유피에스(UPS)가 상어 지느러미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 절취 과정을 보면, 어획된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낸 다음,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대다수의 경우 상어가 아직 살아 있는 상태로 버려지죠.

지느러미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지는 상어들

충격적인 이번 동영상은 지금도 태평양에서 계속되고 있는 참혹한 관행에 대한 참치어선 선원의 증언을 담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상어의 지느러미도 잘라냅니다."

이번 인터뷰 영상은 올 초 남태평양의 한 항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남성은 인도네시아의 참치어선 선원으로서 신원보호를 위해 얼굴을 가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 절취행위는 다양한 국내법과 국제법을 통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 참치업계의 골칫거리로 남아있습니다. 값비싼 상어 지느러미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선원들에게는 임금 보충 수단으로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보고되는 상어 어획량과 실제로 시장에 유통되는 상어의 수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많은 돈이 걸려 있는 일에서 규정이 무시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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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경우 장완흉상어 등 몇몇 보호종은 물론 대부분의 상어는 법적으로 어획과 혼획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 절취는 금지되어 있지만, 규정에 따라 상어가 죽었거나 상어 지느러미의 총 무게가 전체 상어무게의 5%의 이하인 경우 상어 지느러미 절취는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볼 때, 이러한 규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교묘히 악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상어는 종에 따라 지느러미 크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법의 감시망이 닿지 않는 먼 바다 위 참치 어선

어장은 주로 법의 감시망이 잘 닿지 않는 먼 바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중서부 태평양에서 행해지는 연승선 조업 중 독립적인 감독관의 감시가 이루어진 경우는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참치산업은 가히 통제불능의 산업이라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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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일부 참치어선은 어획물을 다른 어선이나 모선으로 전재하고, 자루에 담긴 상어 지느러미를 이 배에서 저 배로 옮겨 실어 운반합니다. 결국 상어 지느러미는 어획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항구에서 아무런 서류작업이나 원산지 증명 없이 하역되고 유통됩니다.

"...상어 지느러미는 항해 중에 처리하기 때문에 항구에 도착한 어선에서는 상어 지느러미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죽는 상어 수는 연간 1억 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승어선이 설치한 주낙에는 대부분의 경우 (90% 이상) 상어가 잡히고, 그 비중은 연승선 어획량의 25% 가량이 됩니다. 어획량의 최대 50%가 상어인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외해 상어종의 약 1/3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참치 어업방식이 달라지지 않을 경우 머지않아 대다수의 상어종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출지도 모릅니다.

대체 상어를 왜 잡는 것일까요?

상어 지느러미, 일명 '샥스핀'은 한 그릇에 최대 100달러를 호가하는 별미인 '샥스핀 수프'의 주 재료입니다. 샥스핀 수프에 담긴 상어가 겪는 고통을 알게 된 샥스핀 애호가들은 큰 충격을 받곤 합니다. 상어 지느러미 절취행위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참치어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참치 소비자들 역시 경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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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연승선이 어획하는 대부분의 참치는 샥스핀 불법 절취, 선원 노동력 착취, 해양자원 고갈행위 등 불법적이고도 비윤리적인 어업관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제는 소비자, 참치 브랜드, 수산 기업들이 함께 이러한 파괴적인 어업관행의 중단을 외쳐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는 착한 참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 불법 절취가 동반된 참치는 '나쁜 참치'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국제운송 전문사 유피에스(UPS)가 상어 지느러미 거래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잔인한 상어 지느러미 절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대형 참치 기업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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