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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an McGregor Headshot

네팔 지진 후 1년, 어린이들에겐 아직도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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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AN MCGREGOR IN NEPAL
Uni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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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네팔에 진도 7.8도의 강진이 일어 거의 1만 명이 사망하고, 마을들이 완전히 파괴되고, 350만 명이 집을 잃은 지 1주년이 되는 때다.

뉴스를 보며 나는 지진 이후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게 강한 지진 타격의 피해는 참혹했고, 복구 노력이 자리를 잡아가던 불과 몇 주 뒤 두 번째 지진이 일어났던 것은 믿기 힘들 정도였다.

나는 네팔과 강한 유대를 가지고 있다. BBC 다큐멘터리 '콜드 체인'을 촬영할 때 나는 UNICEF와 함께 잠시 네팔을 다녀 볼 기회가 있었다. 백신의 경로를 따라 우리는 인도에서 카트만두까지 갔고, 차를 타고 서쪽 네발군지로 갔고, 머리털이 쭈뼛 서는 듯한 비행을 해서 탈차로 이동한 뒤 걸어서 마침내 루마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내가 결코 잊지 못할 여행이었고, 위험에 처한 아이가 있다면 어디에 살든 UNICEF는 찾아간다는 걸 내게 분명히 보여준 경험이었다.

내가 네팔을 찾아간 지 거의 5년이 지났지만, 네팔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가족들의 기억은 남아있다. 작년에 뉴스를 보면서 카트만두와 그 인근에서 내가 만났던 많은 어린이들이 집, 학교, 심지어 가족들을 잃었다고 생각하니 참혹했다.

ewan mcgregor

지진 이후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가족들은 건물에 가해진 피해와 여진의 위협 때문에 실내에 들어가기가 두려워서 밖에서 자야했다. 나는 루마에서 하룻밤을 텐트에서 보냈던 걸 기억한다. 침낭이 있었고 덮을 것이 여러 장 있었는데도 믿기 힘들 정도로 추웠다. 그러나 지진 후에 밖에서 잘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이 많았다.

지진은 집과 학교들을 파괴했을 뿐 아니라, 수백만의 어린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고 위험에 노출시켰다. 어린이들에게는 피난처, 식량, 물, 의약품이 필요했으며, 트라우마적 사건 경험에 대한 도움, 최대한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지원이 필요했다.

네팔의 어린이들이 UNICEF를 가장 필요로 할 때 UNICEF는 네팔의 현장에 있었다. 지난 40년간 그랬듯 말이다. UNICEF 직원들은 지칠 줄도 모르고 지진의 영향을 받은 모든 어린이들을 돌보려고 일했다.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도록 힘썼고, 절실하게 필요한 식량과 물, 구호품을 지급했다.

UNICEF는 네팔 정부와 손을 잡고 임시 학습 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재난 이후 장기간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영영 돌아가지 못할 위험이 점점 커진다는 증거가 있다. 지진이 34,500개의 교실을 파괴하자 UNICEF는 1,500곳의 입시 학습 센터를 만들었다. 그 이후 UNICEF는 계속해서 네팔 정부, 협력 조직들과 지진의 피해를 입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삶을 재건하는 것을 도왔다. 교육 뿐 아니라 의료, 영양가 있는 식량, 깨끗한 물을 수천 명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했다.

ewan mcgregor

지진 이후 UNICEF가 이토록 빨리 반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동 긴급 기금 덕분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재난이 생기면, UNICEF는 아동 긴급 기금의 힘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식량과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를 신속하게 공급하며,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 50개국에서 분쟁, 자연 재해 등 복잡한 긴급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은 5,900만 명에 달한다. 이 모든 긴급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생명, 가족, 집, 학교를 잃는다.

시리아처럼 어린이들이 잔혹한 충돌을 피해야 하는 나라, 1년 전 지진으로 집이 파괴된 네팔 같은 나라, 가족들과 지역 사회들이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에 처한 나라 등, 지금처럼 어린이들에게 힘든 시기는 없었다. UNICEF의 아동 긴급 기금을 후원하는 것으로 당신은 UNICEF가 어린이들을 찾아가는 것을 도울 수 있다.

UNICEF 홈페이지 방문하기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K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