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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부인할 수 없는 '강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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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 attends a church service in Detroit, Michigan, U.S., September 3 2016. REUTERS/Carlo Allegri | Carlo Allegr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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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미국에 있는 여성이라면, 혹은 여성을 아끼는 남성이라면, 11월 8일 대선을 앞둔 지금 이 글을 꼼꼼하게 읽어 볼 것을 권한다. 트럼프가 무능하고 인종 차별 주의자이고 이슬람 혐오 주의자인 편견 덩어리이며, 가족 계획 예산을 삭감할 것이고 낙태에 관해서는 우리를 암흑기로 되돌려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당신이 무시할 수 있었다 해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바뀌길 바란다. 아래에 모으고 인용한 이야기들은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언론인들이 보도한 내용들이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행하는 부정할 수 없는 강간 문화의 음흉한 패턴을 명확히 하고자 이 자료들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세 번 기소된 강간범

퓨전의 타린 힐린이 쓴 ‘도널드 트럼프가 강간으로 기소되었거나 강간을 시도했던 모든 사건들’ 에서:

트럼프가 여성들에게 추파를 많이 던지는 것은 유명하지만 이런 혐의에 대한 이야기는 잘 공론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법적 기록에 의하면 트럼프는 13세 어린이와 전처를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전 동업자를 강간하려 했다고 한다.

혐의 내용을 전부 자세하게 여기 옮길 수는 없으나, 퓨전 기사 전문을 읽어보길 권한다. 일단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겠다:

“트럼프의 세 번째 사건은 최근으로, 2016년 6월 뉴욕 주에서 익명의 여성이 연방 법원에 고소했다. 원고는 자신이 13세이던 1994년에 트럼프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 고소장에 의하면 트럼프가 그녀를 침대에 묶고 자신의 몸을 노출한 다음 ‘야만적으로 성적으로 공격하여’ 강간했다고 한다. 원고는 비명을 지르며 멈추라고 하자 트럼프가 얼굴을 때리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라고 소리 질렀다고 한다. 고소장과 함께 제출한 성명에서 원고는 트럼프가 누구에게라도 이 사건을 이야기하면 그녀와 그녀의 가족 인생을 망쳐놓을 거라고 위협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성추행 혐의

뉴욕 타임스는 마이클 바바로와 미건 투헤이가 쓴 ‘선을 넘다: 도널드 트럼프가 여성들과 사석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기사에서 트럼프가 미스 USA 출전자들을 어떻게 뻔뻔하게 대하는지 다룬 바 있다. 2009년 미스 캘리포니아였던 캐리 프리진의 비망록 ‘Still Standing’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발췌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수행단과 함께 걸어나와 우리를 아주 꼼꼼히 살폈다. 그 어떤 장군도 자기 부대를 그만큼 자세히 살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여성 한 명 앞에 서서 아래 위로 훑어보고 “흐으음.”하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그 다음 여성 앞에서 똑같은 일을 했다. 걸어가며 작은 메모장에 메모를 했다. 그런 다음 트럼프는 “OK. 모두 이 쪽으로 오세요.” …


도널드 트럼프는 미스 앨라배마를 보았다.


“이리 와요.” 그가 말했다.


그녀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왔다.


”말해 봐요, 여기서 제일 아름다운 여성이 누구죠?”


미스 앨라배마의 시선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저 말고요? 음, 아칸소가 좋아요. 다정해요.”


“다정한 건 상관없어요. 섹시한가요?” 도널드 트럼프가 말했다 …


트럼프에게 있어서 이건 자신이 개인적으로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을 나누기 위한 거라는 게 분명해졌다. 이걸 모욕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가 가고 난 뒤 어떤 여성들은 무대 뒤에서 훌쩍였다. 경쟁이 시작하기도 전에 ‘더 도널드’에게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였다.

2016년 1월 31일에 워싱턴 포스트는 호세 A. 델 레알의 ‘도널드 트럼프가 젠더에 기반한 차별을 했다는 전 직원의 주장을 부인하다‘에서 아이오와 주의 26세 유세 직원이 데번포트 인권 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직원과 다른 여성 동료가 작년 여름에 트럼프를 만났을 때, 트럼프는 그들을 보고 “당신들은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들의 외모가 유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암시했다는 것이다.

trump

도널드 트럼프, 근친상간의 선을 넘다

마이클 바바로와 미건 투헤이가 쓴 ‘선을 넘다: 도널드 트럼프가 여성들과 사석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

트럼프는 당시 미스 유니버스이던 브룩 앙투아네트 마헤알라니 리에게 자기 딸의 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내 딸이 섹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섹시하죠?” 리는 트럼프의 말을 기억한다. “나는 ‘정말? 이상하잖아. 쟤는 16살인데. 징그러워.’라고 생각했다.”

그는 에서 “이반카가 내 딸이 아니었다면 사귀고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성희롱에 대하여

케이티 제지마와 필립 러커가 워싱턴 포스트에 쓴 “트럼프가 생각하는 여성이 추행에 대처해야 하는 방법: ‘개인에게 달려있다’”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직장에서 성추행 당한 여성은 회사 안에서 행동을 취하거나, 응징을 요구하며 고용주를 떠나거나 사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 그건 개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엇이 가능한가에도 영향을 받는다. 더 나은 대안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더 나은 대안이 없다면 남는다. 하지만 더 좋은 대접을 받는 나은 대안이 있을 수도 있다.”


USA 투데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 이반카가 성추행을 당한다면 새로운 상황을 찾는 것은 그녀의 몫이라고 말해서 비난을 받은 뒤 나온 발언이다. “만약 그럴 경우 그녀가 새로운 커리어나 기업을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트럼프의 자문들 – 추행과 학대 혐의가 있는 여성혐오자들

트럼프는 과격하며 심각한, 당연한 듯이 저지르는 강간 문화를 부끄러운 줄 모르고 굳건히 한다. 75%가 남성인 그의 자문들은 유독한 암 세포들처럼 옮겨 다니며 서로 뭉쳐 사상 유례가 없는, 치료가 불가능한 악성 여성혐오의 종양을 만든다. 이러한 새 문화가 여성들에게 어떨지를 알고 싶다면 트럼프의 주요 고문 중 하나인 로저 에일스가 20년간 폭스 뉴스에서 만들어 낸 무시무시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여성을 증오하는 문화만 보면 된다. 에일스의 조언을 받아 당선된 닉슨조차 에일스의 성적 포식 성격이 백악관에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을 알고 에일스를 백악관에 들이지 않을 정도의 감각은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런 두려움을 갖지 않을 것이다. 에일스를 비롯한 남성 자문들은 여성들이 상품으로 전락하는 세계, 여성들의 가치가 체형과 남성들이 보는 아름다움과 섹스 어필로 결정되는 세계를 만들 것이다. 트럼프 본인이 말했듯, 여성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계다.

트럼프의 종교 자문 릭 샌토럼

CNN 스테파니 쿤츠의 ‘샌토럼의 여성에 대한 석기시대 시각’에서: “그러나 과거에 그는 피임을 ‘성적 영역에서 원리에 어긋나는 일을 해도 되는 허가증’이라고 하며 자신이 반대하는지가 무엇인지 명확히 한 바 있다.”

사라 셀처, 로렌 켈리가 얼터넷에 쓴 ‘강간, 섹스, 여성의 몸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최악의 발언 8가지’에서: “릭 샌토럼과 마이크 허커비는 강간 피해자들이 강간을 ‘최대한 잘 극복’해야 하며 원하지 않았던 아이를 선물로 생각해야 하고, 가끔 강간을 통해 멋진 사람이 생긴다고 말했다는 걸 잊지 말자.”

스티브 배넌, 캠페인 매니저

마가렛 하트만이 뉴욕 지에 쓴 ‘트럼프 유세 CEO 스티븐 배넌이 1996년에 저지른 가정 내 폭력’에서: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CEO가 된 스티븐 배넌은 가정 내 폭력, 구타, 1996년 당시 아내와 있었던 사건의 증인에 대한 증언 만류로 기소되었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주 산타 모니카 경찰이 설날의 911 신고에 응답했을 때 배넌의 아내는 배넌이 재산 문제로 다투다 목과 손목을 잡아당겼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전화를 집어 들자 배넌이 그녀와 7개월 된 딸 위로 뛰어들어 전화를 부쉈다고 말했다.”

마이클 코엔, 트럼프 조직의 특별 자문

팀 막과 브랜디 자드로즈니가 데일리 비스트에 쓴 “전처: 도널드 트럼프는 섹스를 할 때 내가 ‘강간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에서:

트럼프 조직의 특별 자문 마이클 코엔은 “지금 당신은 공화당 대선 후보, 그 누구도 강간한 적 없는 개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배우자를 강간한다는 건 물론 정의상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며 트럼프를 변호했다.

roger ailes

로저 에일스

로저 에일스, 트럼프 자문

가브리엘 셔먼이 뉴욕 지에 쓴 ‘로저의 천사들의 복수’에서:

에일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은 20명이 넘으며, 그들이 드러낸 것은 여성혐오의 문화이자 부패와 감시, 인신공격과 입막음 돈의 문화이다. 최고직에 있는 남성 한 명 이상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 칼슨은 자신의 상황이 특이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에일스가 여성들을 사적으로 만났을 때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몸매를 살피기 위해 한 바퀴 돌아보라고 했다는 건 폭스에서는 누구나 아는 일이었다. 에일스가 여성 직원들에게 성관계를 제의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가브리엘 셔먼이 뉴욕 지에 쓴 ‘폭스 뉴스에 근무했던 여성이 로저 에일스에게 20년 이상 성추행 당하고 ‘심리적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에서:

로리 룬은 폴, 와이스의 변호사들에게 자신이 20년 이상 에일스에게 추행 당했으며, 폭스 뉴스의 임원들도 알고 있었고 덮는 것을 도왔으며, 그래서 인생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건 심리적 고문이었다.”라고 그녀는 나중에 내게 말했다…


최근 룬은 신경 쇠약을 몇 번 겪었는데 그게 이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입원한 적도 있었다…


룬은 에일스가 사라고 한 검은 가터와 스타킹을 입었다. 에일스는 그게 유니폼이라고 했다. 에일스는 소파에 앉았다. “저 쪽으로 가서 춤을 춰 봐.” 룬은 에일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춤을 추고 나자 에일스는 자기 앞에서 무릎을 꿇으라고 한 다음 양손을 그녀의 관자놀이에 얹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가 마치 조련사처럼 천천히 권위적으로 말했다고 기억한다. “내가 하라고 하는 일을 할 거라고 말해. 내가 부르면 언제 어디서든. 내가 어디서 부르든, 네가 어디에 있든. 이해해? 너는 명령을 따를 거야. 내가 너에게 유니폼을 입으라고 하면, 넌 어떻게 할 거야, 로리? 넌 어떻게 할 거야, 로리?” 그리고는 속삭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넌 뭐야, 로리? 넌 로저의 창녀야? 넌 로저의 스파이야? 이리 와.” 에일스는 그녀에게 오럴 섹스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 후에 에일스는 그녀가 춤추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그 영상을 가지고 뭘 할 거냐고 물었고, 그는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금고에 넣어둘 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목록과 확고한 증거를 보면 자신의 딸들을 위한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는, 자신의 아들들이 자라서 성 범죄자가 되길 원하지 않는 모든 여성, 그리고 여성을 사랑하는 모든 남성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확신할 것이다.

강간 문화는 전염된다. 강간 문화가 허용되면 사회를 분열하며 퍼져나가 개인, 문화, 기업, 사고방식, 행동을 오염시킨다. 이미 징후가 만연하다. 트럼프는 대놓고 뻔뻔하게 여성들에게 못생겼다, 뚱뚱하다, 돼지, 개, 패배자, 섹시녀, 외모를 사용해 돈을 뜯는 자들, 역겨운 동물 등의 말을 한다.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는 그의 선거 유세 차량 범퍼 스티커는 ‘그 년을 죽여라 Kill the Bitch’ 같은 문구를 담고 있다. 그의 유세에서 비롯된 온라인 상의 여성혐오는 통제불능으로 번져간다. 페미니스트 작가 제시카 발렌티는 그녀 본인뿐 아니라 5살난 딸까지 겨냥한 살해 및 강간 협박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그만두었다. 코미디언 레슬리 존스는 트위터에서 끔찍한 성차별 및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레슬리 존스의 계정을 해킹해서 사생활과 나체 사진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건 몇 가지 예에 불과하다. 트럼프와 같은 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이런 행동은 장려되고 칭찬받을 것이다. 이를 멈추기는 더욱 힘들거나 아예 불가능해질 것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전방위적 착취, 지배, 폭력의 전조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여성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싸워왔다. 스스로에게, 서로에게 힘을 주기 위해, 목소리를 얻기 위해 싸웠다. 침묵하고 모욕 당하기를 거부하며 단결했다. 우리가 힐러리 클린턴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이 두 후보 간의 선택은 이 세상의 종말이냐, 우리가 계속 싸우며 지킬 수 있는 세상이냐 사이의 선택과 비슷하다. 클린턴을 당선시키자. 트럼프가 지고 나면 우리의 강력한 반 인종 차별, 기후 및 경제 정의, 페미니스트, LGBTQ, 반전 운동으로 연합해 클린턴을 밀어붙이자.

여성들은 이번 선거의 결과를 결정할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으로 투표하자. 성차별적 착취자들에게 아무리 애써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자.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 허핑턴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