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오후 열린 컬링 여자 4인조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컬링 경기에서 세운 최고 성적이며, 한국 컬링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권 진입이기도 하다.
엎치락뒤치락 이어간 4강전은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김은정의 샷으로 11엔드에서 마지막 승점을 얻었다. 선수들은 물론 국민들도 열광하게 한 순간이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결승 진출 확정 후 인터뷰에서 ”처음 라운드에서 일본팀한테 유일하게 패배를 했었는데 정말 이기고 싶었고, 그런 갈망이 저희 경기력에 다 녹아들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결승전 상대인 스웨덴에 대해서는 ”한번 이겨봤으니까 자신은 있는데 스웨덴은 워낙에 공격적인 샷을 많이 하는 팀이고, 샷 하나가 날아가면 거의 2, 3점은 준다고 생각하는 팀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저희가 끝까지 끌고 가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