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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술단의 '여정' 무대에 대한 원곡 가수 왁스의 생각

”‘화장을 고치고‘ 같은 곡이 아니라 ‘여정‘이요?"

ⓒOSEN

8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 대중음악 10여 곡이 나왔는데,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 나훈아의 ‘사랑‘, 송대관의 ‘해뜰 날‘,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윤형주의 ‘어제 내린 비‘, 패티 김의 ‘이별‘, 왁스의 ‘여정’ 등이 있었다.

이 중 왁스의 ‘여정’은 조금 특별했다.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 발표된 곡인 데다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노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원곡 가수였던 왁스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왁스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왁스는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어느 분이 선곡했을지, 어떤 분이 좋아한 노래였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겼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왁스는 ”‘화장을 고치고‘나 ‘엄마의 일기’ 같은 곡이 아닌 ‘여정‘이 불렸다고 들었을 땐 한 번 더 놀랐다”고 밝혔다. 왁스가 말한 대로 ‘여정‘은 타이틀곡이 아니었으며, 음악 차트 1위를 한 적도 없어 ‘화장을 고치고‘나 ‘엄마의 일기’ 등에 비해 잘 알려진 곡이 아니었기 때문.

다만 이 곡은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정’에 삽입된 바 있다. 한국일보는 이 드라마가 북한에 알려져 입소문을 탔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왁스는 ”북한에서 한국 가수들이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들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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