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92살 할머니에게 붙잡힌 보이스피싱 사기범들

욕심이 과하면...

92세의 고령 할머니가 보이싱피싱 사기범 둘을 유인해 붙잡았다.

영국 웨스트미드랜즈 경찰에 의하면 사기꾼들은 홀로 사는 할머니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에 두 번 연속 성공했다. 재미를 들인 이들은 세 번째 사기를 시도했다. 그러다 할머니 꾀에 넘어간 것이다.

<i></div>할머니를 속이려다 붙잡힌 범인 무하메드 부트와 조하힙 칼리드</i>
할머니를 속이려다 붙잡힌 범인 무하메드 부트와 조하힙 칼리드 ⓒWest Midlands Police

지난 7월, 어느 보이스피싱 사기꾼이 솔리헐에 사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모하메드 부트는 자신을 형사라고 밝힌 후, 할머니의 은행 계좌가 해킹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부트는 돈의 진상을 확인해야한다면 은행에서 8,300파운드(약 1,200만원)를 인출해 심부름꾼(조하힙 칼리드)에게 건네라고 할머니에게 말했다.

1차 사기에 성공한 이들은 할머니에게 같은 날 오후 다시 전화했다. 이번엔 할머니에게 약 53,000파운드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매장에서 사 심부름꾼에게 주라고 지시했다.

지시대로 하긴 했지만, 할머니 마음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다음 날, 할머니는 부트로부터 세 번째 전화를 받았다. 그는 잠입 수사 비용으로 13,700파운드가 급하게 필요하다며 돈을 인출해달라고 할머니에게 말했다. 

이번엔 92살 할머니도 속지 않았다. 말로는 부트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해놓고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아무 의심 없이 할머니 집에 나타난 심부름꾼 칼리드는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칼리드의 전화 기록을 조회한 경찰은 부트가 이번 범행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도 곧바로 체포했다. 

결국 부트는 4년 반, 칼리드는 3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ndttv]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범죄 #사기 #보이스피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