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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의 평창행이 결국 좌절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가 제소를 기각했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평창행이 결국 좌절됐다. 

ⓒ뉴스1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이하 CAS)는 9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선수 32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제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추가로 제소한 선수와 코치 15명에 대해서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 

CAS가 공개한 결정문에 따르면 러시아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이하 IOC)의 결정을 뒤집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징계를 무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CAS는 IOC의 결정을 ”징계라기보다 ‘출전 자격’을 심사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CAS는 제소한 선수들이 “IOC에 심사 절차를 수립할 힘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특별 위원회의 심사가 차별적, 자의적, 부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주장도 증명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판결로 평창행이 좌절된 선수 중에는 빅토르 안이 포함되어 있다.

ⓒ뉴스1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CAS의 결정문이 공개된 직후 “IOC는 도핑과의 싸움을 지지하며 모든 선수에게 투명성을 보여준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IOC는 앞서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고,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후 IOC는 OAR 자격으로 출전을 신청했던 빅토르 안을 포함한 111명의 러시아 선수에게 참가 금지를 통보했다. 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빅토르 안은 공개서한을 통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알려달라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결백을 호소했지만, 결국 평창에서 은퇴하려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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