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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서비스국이 '이민자의 나라'를 강령에서 삭제해버렸다

”고객‘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이유도 설명했다.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이 조직 강령에서 ”이민자의 나라(nation of immigrants)”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TheIntercept에 의하면 지난 목요일, 이민서비스국 국장 프란시스 시스나는 이 새로운 강령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했다. 

그는 조직의 초점이 ”공정성, 합법성, 효율성”에 맞춰져야 한다며 강령 일부를 다음과 같이 고쳤다고 전했다.

미 이민국은 미국의 합법적인 이민 제도를 관장한다. 미국민 보호, 국토 안보, 미국적 가치 존중을 지키는 동시에 이민자들의 혜택을 위한 요구를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이민 제도의 존엄성과 약속을 지킨다.

새로운 문구로 바뀌기 이전엔 다음과 같았다.

미 이민국은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민자와 시민 혜택을 보장하며, 미국시민이란 개념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널리 알리고 이민 체계를 공고히하여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미국의 약속을 보장한다.

시스나 국장은 ”고객‘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이유도 설명했다. ”우린 매우 중요한 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류 신청자들을 ‘고객’이란 명칭으로 부르는 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합법적인 집행이 아니라 신청자의 만족인 것처럼 강조하는 셈이 됩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정부 이후 지속되고 있는 반이민 정책 흐름의 일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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