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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긍정 평가했다

"중국이 큰 역할을 했다."

  • 김원철
  • 입력 2018.03.07 10:51
  • 수정 2018.03.07 14:03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북한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오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제안이 시간 벌기용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들이 이렇게 나오게 된 데에는 제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도움이 컸다. 중국이 좀더 할 수 있었던 건 맞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을 위해 이제까지 한 것보다 더 많은 걸 했다. 중국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재는 매우 혹독할 것이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북한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렇기를 희망한다. 곧 알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백악관’에 따르면, 그는 ‘정말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두고 보자. 북한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황이 (평화냐 제재냐) 어느 쪽으로도 흐를 수 있다. 모두가 원하고 희망하는 적절한 방향으로 흐르길 바랄 뿐이다”라며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발표들은 매우 긍정적이다. 전 세계를 위해, 북한을 위해, 한반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한번도 와보지 못한 지점에 와 있다. (클린턴, 부시, 오바마 등)이전 정권에서 뭔가를 했었어야 했는데 못했다. 이번에는 어느 쪽(평화든 제재든)이든 뭔가를 할 것이다. 상황이 곪아터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두고 보자”는 말만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대단했다. 그들은 올림픽에 참가했고 의기양양하게 돌아갔다. 우리가 그것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 발표 직후, 남측 특사단의 방북 소식을 전한 기사를 리트윗하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한 시간쯤 뒤에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진전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북한이 제시한) 거짓 희망일 수도 있지만, 미국은 어떤 방향이든 단단히 준비가 되어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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