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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결정되자 이명박이 올린 글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이명박은 구속이 결정되자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필로 쓴 글을 올렸다.

ⓒ뉴스1

그는 ”지금 이 시간 누굴 원망하기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며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특히 대통령이 되어 ‘정말 한번 잘 해 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명박은 이어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지난 10개월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 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고 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 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이 올라온 시간이 구속이 결정된 직후임을 보았을 때 이 글은 미리 작성해두었다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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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다스 #MB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