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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밝힌 '레드'벨벳 이름에 대한 북측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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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남북이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 16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통일부가 남북실무접촉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날 가수 윤상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측 대표단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오전 10시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윤상을 비롯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했고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수석대표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참석했다.

합의를 마친 뒤 윤상과 박 국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씩 공연을 진행한다. 박 국장은 ”첫 공연을 1일에 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며, 두 번째 공연은 설비 문제로 2일이 될 수도 있고 3일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1회 공연은 우리측 공연 위주이며, 2회 공연은 어떤 식으로든 합동공연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음악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하는 레드벨벳과 같은 팀을 제시했을 때의 북한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박 국장은 ”뭐 특별히 별다른 의견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혹시 걸그룹 이름에 ‘레드’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 국정은 ”전혀 레드벨벳에 대해 언급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레드벨벳이 북한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인터넷은 ‘레드‘벨벳이 북한에서 ‘빨간 맛’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로 뜨거워진 바 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 인사의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가 마지막이었다. 다른 지역까지 넓혀도 2007년 11월 황해도 정방산에서 진행된 전통서민연희단 안성남사단 풍물단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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